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울산 삼산동의 맛집, 아니마에 다녀왔다! 여기 뇨끼랑 생면 파스타가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거든. 평소에 뇨끼 맛집 찾아다니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 주말 점심시간에 딱 맞춰 갔더니 역시나 웨이팅! 그래도 2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입성했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확 느껴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진짜 마음에 쏙 들었어. 특히, 내가 갔을 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작은 트리가 놓여 있었는데, 그 덕분에 분위기가 한층 더 로맨틱하더라.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딱 알겠더라니까. 밖에서 기다리면서 살짝 추웠는데,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니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했지. 뇨끼는 무조건 시켜야 하고, 생면 파스타도 궁금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새우 감자 치즈 뇨끼’랑 ‘소고기 라구 생면 파스타’를 주문했다. 메뉴판을 보니까 스테이크, 리조또도 있더라.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식전 빵이 나왔다. 따끈따끈하게 구워져 나온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정말 맛있었어. 발사믹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입맛이 확 살아나는 기분!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더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뇨끼 등장! 동글동글 귀여운 뇨끼들이 크림 소스에 퐁당 빠져 있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사진으로 봤을 때는 겉이 살짝 탄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져 있었어. 한 입 딱 먹는 순간, 진짜 역대급 뇨끼라는 걸 바로 알았다. 뇨끼 자체가 엄청 부드럽고 쫄깃한 게, 지금까지 먹어본 뇨끼 중에서 단연 최고였어! 마치 찹쌀떡을 먹는 듯한 쫀득함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더라.

크림 소스도 진짜 맛있었는데, 약간 간이 센 느낌이 있더라. 그래도 뇨끼랑 워낙 잘 어울려서 계속 손이 갔어. 새우도 통통하니 신선했고, 감자의 고소함과 치즈의 풍미가 더해져서 진짜 꿀맛이었지.
다음으로 나온 소고기 라구 생면 파스타! 넙적한 생면 위에 소고기 라구 소스가 듬뿍 올려져 있었는데, 비주얼부터가 남달랐어. 파스타 위에 솔솔 뿌려진 파슬리 가루가 색감을 더해주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완성하더라. 생면이라 그런지 면의 식감이 진짜 쫄깃하고 탱탱했어. 소고기 라구 소스도 진하고 깊은 맛이 나서 면이랑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

특히, 이 파스타에는 버섯이 진짜 맛있었어. 표고버섯이 크림 소스를 듬뿍 머금고 있어서 엄청 부드럽고 풍미가 장난 아니더라. 먹다 보면 살짝 물리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만큼 맛있었다.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찬찬히 둘러봤는데, 천장에 달린 빈티지한 느낌의 실링팬과 조명이 눈에 띄었어. 벽에는 ‘ANIMA’라고 쓰여 있는 나무 간판이 걸려 있었는데, 뭔가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것 같았어. 테이블 간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답답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 오히려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지.

솔직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야. 파스타랑 뇨끼 하나씩 시켰는데 4만원이 훌쩍 넘었으니까. 직장인 점심으로는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도 이 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이 시킨 메뉴들도 살짝 봤는데, 트러플 소고기 리조또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 밥 위에 잘 구워진 소고기가 듬뿍 올려져 있었는데, 트러플 향이 솔솔 나는 게 진짜 맛있어 보였어. 다음에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여기는 식전 스프도 나오는데, 빵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맛있더라. 내가 갔을 때는 강낭콩 스프가 나왔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게 완전 내 스타일이었어. 스프 위에 바삭한 빵 조각이 올려져 있어서 식감도 좋았고.
계산대 옆에는 옷걸이가 마련되어 있어서 겨울에 외투 보관하기에도 편할 것 같아. 그리고 여기저기 블루리본 스티커가 붙어 있는 걸 보니까, 맛집은 맛집이구나 싶더라.

솔직히 완벽한 식사 경험은 아니었어. 웨이팅도 있었고, 가격도 좀 부담스럽고, 뇨끼 크림 소스가 살짝 짰던 것도 사실이니까. 하지만 뇨끼 자체의 퀄리티는 진짜 최고였고, 생면 파스타도 맛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분위기도 좋아서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고.
다음에 또 방문할 의향 완전 있음! 그때는 트러플 소고기 리조또랑 다른 파스타 메뉴들도 한번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여기 알리오 올리오도 맛있다는 후기가 많던데, 그것도 꼭 먹어봐야겠다.
아니마는 울산 삼산동에서 특별한 파스타와 뇨끼를 맛보고 싶다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야.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후회하지 않을 거야! 다만,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는 걸 추천해.
나오는 길에 보니까, 울산 구암문구에서 달동 방향으로 걷다 보면 GS25 편의점 근처에 있더라. 찾기도 쉬우니까, 울산 지역 주민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라!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아, 그리고 주차는 좀 헬이야. 삼산동 자체가 주차하기 워낙 빡세니까,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 아니면, 운 좋게 가게 앞에 개구리 주차할 수 있기를 빌어야지!
총평: 울산 삼산동에서 인생 뇨끼를 만날 수 있는 곳!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도 강추! 다만, 가격은 좀 있는 편이고, 주차는 헬이라는 점 참고! 그래도 맛있는 파스타와 뇨끼를 맛보기 위해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진짜, 아니마 뇨끼는 꼭 먹어봐야 해. 내가 먹어본 뇨끼 중에서 제일 맛있었거든.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진짜 예술이야. 크림 소스도 진하고 고소해서 뇨끼랑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지.
아, 그리고 여기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챙겨주시고, 웃는 얼굴로 대해주셔서 감사했지.
집에 와서도 계속 아니마 뇨끼 생각이 나더라. 조만간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섭렵해야겠어. 울산에서 파스타 맛집 찾는다면, 아니마 완전 강추! 꼭 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