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난 완도 여행길, 싱그러운 바다 내음과 함께 잊지 못할 한 끼 식사를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완도는 예로부터 청정 해역에서 나는 해산물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보석 같은 밥집 또한 많다는 사실을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 마음을 사로잡은 곳은 바로 ‘금성가든’이었습니다. 완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다행히 자리를 잡고 앉아 돌솥밥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예전에는 통닭집이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돌솥밥과 보리밥을 주력으로 하고 저녁에는 오리주물럭 같은 메뉴도 판매하는 듯했습니다. 벽에 붙은 메뉴판에는 돌솥밥 정식이 9,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3월부터 가격이 인상되어 10,000원이라고 하더군요. 가격이 조금 오른 것은 아쉬웠지만, 워낙 평이 좋은 곳이라 기대를 안고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상상 이상의 풍성한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돌솥밥은 밤과 은행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알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밥과 함께 나온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웠습니다. 묵은 김치, 물김치, 샐러드 무침, 무채, 콩나물 무침, 배추나물, 무나물, 멸치볶음, 표고버섯볶음 등 무려 열 가지가 넘는 반찬들이었는데, 모두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제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제육볶음이었습니다.

돌솥밥 뚜껑을 여는 순간, 은은하게 퍼지는 밤과 은행의 향긋함은 코끝을 간지럽혔습니다. 갓 지은 밥은 윤기가 좌르르 흘렀고, 그 위에 김 가루가 넉넉하게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따끈한 밥을 크게 한 술 떠서 입에 넣으니, 밥알 하나하나가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듯했습니다. 밥 자체의 풍미도 훌륭했지만, 함께 나온 반찬들과의 조화는 그야말로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숯불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제육볶음은 이 집의 숨은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불향과 함께 어우러지는 감칠맛은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양념 덕분에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은은하게 풍기는 숯불 향은 식욕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제육볶음을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과 제육볶음의 풍미가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했습니다.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나물들은 저마다 고유의 향과 맛을 지니고 있었고, 묵은 김치는 깊은 감칠맛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무생채는 아삭아삭한 식감과 함께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고, 표고버섯볶음은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버섯 향이 밥맛을 돋우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반찬들을 맛보는 재미 덕분에,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워낼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따뜻한 시래기국도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구수한 시래기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시래기국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시래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맛은, 마치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정겨운 맛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돌솥밥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누룽지를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밥을 모두 퍼낸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니, 숭늉의 구수함과 누룽지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또 다른 별미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뜨끈한 누룽지를 먹으니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든든한 포만감에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벽에 붙은 메뉴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메뉴판에는 돌솥밥 정식 외에도 보리밥, 닭볶음탕, 오리주물럭 등 다양한 메뉴들이 적혀 있었는데,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닭볶음탕과 오리주물럭은 완도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니, 다음 방문 때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워낙 손님이 많은 곳이다 보니 식사 시간대에는 다소 혼잡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쁜 탓인지 직원분들이 친절하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반찬 추가를 요청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부탁할 때 조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맛은 훌륭하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들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성가든은 건강한 밥상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반찬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아주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또한, 채식을 즐겨 하시는 분들에게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물 반찬들은 채식 위주의 식단을 즐기는 분들에게 풍성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금성가든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완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욱 눈에 들어왔습니다.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녹음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완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완도를 방문하신다면, 금성가든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완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총평: 금성가든은 완도에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맛집입니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제육볶음과 정갈한 반찬들은, 잊을 수 없는 풍미를 선사합니다. 다소 혼잡하고 불친절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음식 맛은 모든 단점을 상쇄할 만큼 훌륭합니다. 완도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밥집인 만큼, 믿고 방문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특히 돌솥밥에 밤, 은행을 넣어 갓 지은 밥맛은 일품입니다.

추천 메뉴: 돌솥밥 정식
장점:
* 숯불 향이 나는 제육볶음
* 다양한 종류의 반찬
* 건강한 밥상
단점:
* 혼잡한 식사 시간
* 다소 불친절한 서비스
재방문 의사: 있음

여행에서 돌아온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금성가든에서 맛보았던 돌솥밥의 풍미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완도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금성가든에 들러 또 한 번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싶습니다. 그때는 닭볶음탕이나 오리주물럭도 꼭 한번 맛봐야겠습니다. 완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금성가든을 방문하여 완도의 맛과 멋을 느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