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으로 향하는 기차 안, 창밖 풍경은 점점 짙어지는 녹음으로 물들어 있었다. 목적지는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최고집’, 싱그러운 미나리와 육즙 가득한 삼겹살의 조화가 그리는 풍미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었다. 기차에서 내리자, 온천 특유의 나른한 공기가 온몸을 감쌌다.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최고집은, 깔끔하고 널찍한 외관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무의 질감이 살아있는 테이블은 편안함을 더했고 전체적으로 밝고 환한 분위기가 만족스러웠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나의 선택은 단연 ‘미나리 삼겹살 세트’. 대패삼겹살, 삼겹살, 가브리살, 육회까지 다채로운 구성에 마음이 설렜다. 특히 최고집의 가브리살은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하다는 평이 많아 더욱 기대가 되었다.
잠시 후,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붉은 빛깔의 육회를 중심으로, 선명한 분홍빛 삼겹살과 신선한 미나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채로운 밑반찬은 풍성함을 더했다. 쌈 채소의 싱싱함은 물론이고, 곁들임 찬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가장 먼저 육회에 젓가락을 가져갔다. 노른자를 톡 터뜨려 육회와 잘 섞으니,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습이 더욱 먹음직스러웠다. 한 입 맛보니 신선하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참깨의 고소함과 어우러진 육회의 감칠맛은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다.

돌판 위에는 삼겹살과 가브리살을 올렸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붉은 살코기와 하얀 지방의 조화가 아름다운 삼겹살은 신선함이 느껴졌다. 특히 최고집의 자랑이라는 가브리살은 육질이 탄탄해 보였다.

잘 익은 삼겹살을 미나리와 함께 쌈으로 먹으니, 그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향긋한 미나리의 풍미가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가브리살은 왜 다들 칭찬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선지해장국도 빼놓을 수 없었다.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고기를 다 먹고 난 후에는 후식 물냉면을 주문했다.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해줬다. 특히,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는 더위를 잊게 해주는 청량감을 선사했다.
최고집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미각과 후각, 시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풍요로운 경험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스러운 손길이 만들어낸 음식들은, 온양온천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주었다.

최고집을 나서며,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향긋한 미나리와 육즙 가득한 삼겹살의 풍미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온양온천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최고집은 반드시 다시 들러야 할 맛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나는 다시 한번 최고집에서의 맛있는 경험을 떠올렸다. 온양온천역 근처에 위치한 최고집은, 맛과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 풍미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번 온양온천 지역명 방문은 최고집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이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최고의 경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