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파출소의 정겨운 변신, 제천 지구대에서 만나는 추억의 맛! 이색 카페 맛집

제천으로 여행 간 김에, 친구가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고 그렇게 자랑을 하더라고. 웬 카페를 그리 극찬하나 싶었는데, 글쎄, 거기가 옛날 파출소를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지 뭐예요. 이름도 정겹게 ‘지구대’라 하니, 어찌나 궁금하던지. 안 가볼 수 없었지.

도착해서 보니 정말로, 겉모습부터가 범상치 않아. 낡은 듯하면서도 정겨운 건물 외관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했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어머, 여긴 또 완전 딴 세상이네!”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 옛날 파출소의 구조는 그대로 살리면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잘 꾸며 놓았어.

카페 지구대 입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지구대 입구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보니, 커피 종류도 참 다양하더라고. 뭘 마실까 한참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지. 그랬더니, 이 집의 인기 메뉴는 바로 ‘라떼 아이스크림’이라네. 아바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반할 맛이라나? 냅다 그걸로 주문했지 뭐. 친구는 율무라떼를 시키던데, 그것도 꽤나 유명한가 봐.

주문을 마치니, 웬 무전기를 하나 주시는 거야.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고?” 했더니, 음료가 나오면 이걸로 알려주신다는 거야! 아이고, 참말로 신기하기도 하지. 옛날 파출소 컨셉에 아주 제대로 맞춘 거 있지. 젊은 사람들, 이런 거 참 좋아하잖아. 나도 덩달아 신이 나서, 무전기 들고 이리저리 구경했지.

카페 안을 둘러보니, 옛날 파출소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더라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사건사고”라고 적힌 문구가 붙어있고, 1층 화장실 거울에는 뜬금없이 “사랑해”라는 글자가 쓰여 있는 거 있지. 알고 보니, 경찰 지구대 시절부터 있던 거라네. 이런 소소한 볼거리들이, 쏠쏠한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

지구대 내부 인테리어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내부

2층은 또 다른 분위기더라고. 옛날 당직실과 소장실을 그대로 살려,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놓았어. 큰 방은 당직실, 작은 방은 소장실이었겠지? 창밖으로는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풍경이 어찌나 예쁘던지. 가만히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구나 싶더라니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떼 아이스크림이 나왔어. 무전기에서 “나와라 오바!”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혼자 빵 터졌지. 쟁반에 담겨 나온 라떼 아이스크림은, 보기만 해도 달콤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이었어. 진한 라떼 위에 상하목장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듬뿍 올려져 있는데,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라떼 아이스크림과 율무라떼
달콤한 라떼 아이스크림과 고소한 율무라떼

일단 아이스크림부터 한 입 떠먹어 봤지. 어머나, 세상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입안 가득 달콤함을 선사해. 라떼도 얼마나 진하고 맛있던지. 쌉싸름한 커피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아주 기가 막히더라고.

친구가 시킨 율무라떼도 한 입 뺏어 먹어 봤는데, 이것도 완전 내 스타일이야. 고소한 율무와 커피의 만남이라니, 상상도 못 할 조합이잖아. 그런데, 이게 또 묘하게 잘 어울린단 말이지. 율무의 고소함이 커피의 쌉쌀함을 부드럽게 감싸주면서, 아주 깊은 풍미를 내는 거 있지. 어른들도 참 좋아할 맛이야.

라떼 아이스크림을 먹는 방법은, 처음에는 아이스크림 따로, 라떼 따로 즐기다가, 나중에는 아이스크림을 라떼에 섞어서 먹는 거래. 사장님이 알려주신 대로, 아이스크림을 조금씩 라떼에 녹여서 먹어봤지. 그랬더니, 또 다른 맛이 펼쳐지는 거야.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녹아든 라떼는, 마치 고급스러운 디저트 라떼 같았어.

라떼 아이스크림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라떼 아이스크림

정신없이 라떼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이더라고.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싹싹 긁어먹었지. 율무라떼를 시킨 친구도, 어찌나 맛있게 마시던지. 둘 다 말도 없이 커피만 홀짝거렸어.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고.

다 먹고 나서는, 2층 이곳저곳을 더 둘러봤어. 예전에 파출소로 쓰였을 때의 사진들이 벽에 걸려 있는데, 그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 낡은 흑백 사진 속에는, 앳된 모습의 경찰관들이 활짝 웃고 있었어. 그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지.

화장실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1층에 있는 화장실은,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문을 열면 반전 매력이 숨어있어. 낡은 세면대와 거울, 그리고 뜬금없이 붙어있는 “사랑해”라는 글자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더라고. 사진 한 장 안 찍고는 못 배길걸?

쇼케이스 속 디저트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맛있는 디저트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그땐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쇼케이스 안에 있던 케이크랑 스콘도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특히, 꽐미레라는 디저트가 눈에 띄었는데, 바삭하고 달콤한 게, 커피랑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

지구대에서 나오면서, 친구한테 “야, 진짜 여기 오길 잘했다!” 했더니, 친구가 어깨를 으쓱하면서 “내 말 맞지? 이런 곳은 꼭 와봐야 한다니까.” 하더라고. 그러게 말이야. 나도 이제 제천 갈 때마다 여기는 꼭 들러야겠어.

제천 여행 가시는 분들, 꼭 한번 들러보세요. 옛 파출소를 개조해서 만든 이색적인 공간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라요. 아, 그리고 사진도 잊지 말고 꼭 찍으시고요! 특히, 무전기 들고 인증샷 찍는 거, 잊지 마세요!

카페 지구대 내부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참, 여기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더라고.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해주시고, 커피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게 해주시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어. 이런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카페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

아늑한 분위기, 맛있는 커피, 친절한 사장님, 그리고 옛 파출소의 이색적인 컨셉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제천 ‘지구대’. 다음에 또 제천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서, 그땐 못 먹어본 디저트도 한번 먹어봐야지. 그때까지, 부디 이 맛과 분위기 그대로, 그 자리를 지켜주길 바라요.

화장실 입구
재미있는 문구가 붙어있는 화장실 입구

아, 그리고 주차 공간은 4대 정도밖에 없으니,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는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편하게 주차했지만, 혹시 자리가 없으면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어요.

무전기
음료 주문 시 제공되는 무전기

무전기 사진 보니까 또 생각나네. “나와라 오바!” 외치는 재미, 아주 쏠쏠하다니까. 여러분도 꼭 한번 외쳐보세요! 옛날 파출소에서 커피 마시는 기분, 정말 색다르다니까! 제천 이색 카페 ‘지구대’,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지역명 잊지 마시고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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