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뭘 먹을까 고민하는 건 정말 고역이야. 오늘은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땡기는 날! 영암에서 감자탕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길래, 망설임 없이 ‘신토불이 감자탕’으로 향했지. 이름부터가 뭔가 믿음직스럽잖아? 왠지 숨겨진 내공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할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더라. 역시, 동네 맛집은 다르다니까. 북적거리는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활력! 나무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감자탕 종류가 여러 가지 있더라고. 일반 감자탕도 끌렸지만, 묵은지 감자탕이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서 고민 없이 묵은지 감자탕을 주문했어. 6천 원 더 비싸긴 해도, 이왕 먹는 거 제대로 먹어봐야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묵은지 감자탕이 등장했어. 냄비 가득 담긴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니까. 묵은지, 깻잎, 팽이버섯이 듬뿍 올라가 있는데, 그 위에 올려진 빨간 양념이 식욕을 자극하더라.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어. 얼른 인스타에 올려서 친구들한테 자랑해야지!
밑반찬도 깔끔하게 나왔어. 깍두기, 콩나물무침, 고추, 양파, 쌈장… 감자탕이랑 곁들여 먹기 딱 좋은 구성이지. 특히 깍두기가 진짜 맛있더라.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게, 감자탕 나오기 전에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감자탕… 냄새가 진짜 미쳤어. 매콤하면서도 깊은 묵은지 향이 코를 찌르는데, 침샘이 폭발하는 줄 알았다니까. 국물 한 숟갈 떠먹어보니, 진짜 대박. 묵은지의 깊은 맛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속을 확 풀어주더라. 이거 완전 술안주로 딱인데? 낮술 땡기는 거 겨우 참았어.

묵은지는 말할 것도 없어. 푹 익어서 흐물흐물한 묵은지를 쭉 찢어서 밥 위에 올려 먹으니, 진짜 꿀맛. 묵은지의 시큼하면서도 깊은 맛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드는 느낌이랄까? 고기랑 같이 먹어도 환상적인 조합이지.
고기는 조금 뻑뻑하다는 평도 있었는데, 나는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진 않았어. 물론 엄청 부드러운 살코기는 아니었지만, 뼈에서 쏙쏙 발라먹는 재미가 있었지. 살코기 발라서 묵은지랑 같이 먹으니, 진짜 레전드. 이 맛에 묵은지 감자탕 먹는 거 아니겠어?

특히 좋았던 건, 깻잎이랑 팽이버섯이 듬뿍 들어갔다는 거야. 깻잎의 향긋함이랑 팽이버섯의 쫄깃함이 감자탕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주더라고. 나는 깻잎을 진짜 좋아해서, 깻잎 추가해서 먹고 싶을 정도였다니까.
솔직히 말해서,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신 스타일은 아니었어. 무뚝뚝한 표정으로 툭툭 던지듯이 말씀하시는 게,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 하지만 뭐, 맛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 게다가 동네분들이 많이 찾는 식당인 것 같아서, 왠지 더 믿음이 갔어. 진짜 맛집은 동네 사람들이 먼저 알아본다잖아.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라. 혼자 와서 뼈해장국 먹는 사람도 있고, 가족끼리 와서 감자탕 먹는 사람도 있고… 다들 맛있게 먹는 모습 보니까,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라면사리를 추가했어. 감자탕 국물에 라면사리 넣어 먹는 건 국룰 아니겠어? 라면이 국물을 흡수해서 더 맛있어지는 거 있지. 후루룩 면치기 하면서, 남은 고기랑 묵은지까지 싹싹 긁어먹었어. 진짜 배부르다…
다 먹고 나니, 진짜 땀이 뻘뻘 나더라.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게, 천국이 따로 없었어. 뜨끈하고 매콤한 감자탕 먹고 나니까, 몸이 완전 리프레시되는 기분이었어. 역시 추운 날씨에는 감자탕이 최고야.
계산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애들이랑 같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애들도 뼈해장국 엄청 좋아하거든. 왠지 ‘신토불이 감자탕’은 우리 가족 단골집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아, 빼먹을 뻔했네. 감자탕 먹고 볶음밥 안 먹으면 진짜 후회한다? 남은 국물에 김치, 김가루, 밥 넣고 볶아주는데, 진짜 미친 맛이야.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 긁어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니까. 배불러도 볶음밥은 꼭 먹어야 해. 진짜 강추!
‘신토불이 감자탕’, 영암에서 감자탕 맛집 찾는다면 무조건 여기야. 묵은지의 깊은 맛과 푸짐한 양에 감동할 거야. 서비스는 조금 아쉽지만, 맛으로 모든 게 용서되는 곳이지. 다음에는 뼈해장국 먹으러 가봐야겠다. 영암에서 맛있는 한 끼, ‘신토불이 감자탕’에서 경험해보는 건 어때? 후회하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