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게 당기는 날 있잖아? 며칠 전부터 쭈꾸미가 어찌나 먹고 싶던지. 친구한테 “야, 쭈꾸미 맛집 아는데 있어?” 물어봤더니, 자기가 아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있다면서 “마당쇠빨간쭈꾸미”를 추천해주는 거야. 쭈꾸미랑 고르곤졸라 피자를 같이 먹는 조합이라나? 처음엔 읭? 스러웠지. 매운 쭈꾸미에 느끼한 피자라니… 상상이 안 갔거든. 그래도 친구가 하도 맛있다고 난리길래, 속는 셈 치고 한번 가보기로 했어.
퇴근하자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마당쇠빨간쭈꾸미”로 향했어. 큰 길가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찾기는 엄청 쉬웠어. 멀리서도 보이는 주황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여있는 “마당쇠빨간쭈꾸미” 글씨. 간판 옆에 귀여운 쭈꾸미 그림이 뙇! 여기가 바로 그 쭈꾸미 맛집이구나! 드디어 왔다는 설렘에 심장이 두근두근.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넓어서 놀랐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평일 저녁인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어.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기분 좋게 자리에 앉았지. 룸도 두 개나 있어서 단체 모임 하기에도 딱 좋아 보였어. 다음번 교회 식구들 회식 장소는 여기로 찜콩!
메뉴판을 보니 쭈꾸미 세트가 제일 먼저 눈에 띄더라고. 쭈꾸미 + 도토리묵사발 + 샐러드 + 고르곤졸라 피자 조합이라니!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잖아! 쭈꾸미 맵기는 보통맛, 아주 맵게, 덜 맵게 세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매운 걸 좋아하는 나는 당연히 “아주 맵게”로 주문했지. 혹시 매울까 봐 계란찜도 하나 추가하고, 쭈꾸미만 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해물파전도 하나 시켰어. 돼지런한 나의 모습, 아주 칭찬해!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촤라락 깔리기 시작했어. 샐러드, 콩나물무침, 무생채 등등. 특히 샐러드가 신선하고 드레싱도 상큼해서 입맛 돋우기에 딱이었어. 샐러드 한 접시 순삭 해치우고, 젓가락을 들고 쭈꾸미를 기다렸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쭈꾸미 등장! 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쭈꾸미 위에 깨가 솔솔 뿌려져 있는데,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더라. 윤기가 좔좔 흐르는 쭈꾸미를 보니 침샘 폭발! 쭈꾸미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있었고, 양도 꽤 많아 보였어. 쭈꾸미 볶음을 밥에 쓱싹 비벼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났지.
젓가락으로 쭈꾸미 한 점을 집어서 입에 넣는 순간, “와, 진짜 맛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 쭈꾸미가 엄청 통통하고 쫄깃쫄깃한 게, 식감이 예술이더라. 양념은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지는 게,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 처음에는 “음? 별로 안 매운데?” 싶었는데, 먹다 보니까 매운맛이 점점 올라오더라고. 아주 맵게 시키길 잘했다 싶었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맛이었어!
쭈꾸미랑 같이 나온 콩나물무침이랑 무생채를 넣고 쓱싹 비벼 먹으니, 매운맛도 중화되고 아삭아삭한 식감도 더해져서 진짜 꿀맛이었어. 김가루가 뿌려진 따끈한 밥에 쭈꾸미 듬뿍 올려서 한 입 가득 먹으니, 세상 행복하더라. 쭈꾸미 양념이 어찌나 맛있던지, 밥 한 공기 금세 뚝딱 해치웠지.
매운 쭈꾸미를 먹고 있으니, 시원한 묵사발이 간절해지더라고. 묵사발 한 숟갈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캬~” 소리가 절로 나왔어. 시원하고 새콤한 국물이 매운맛을 싹 잡아주는 게, 진짜 환상의 조합이더라. 묵도 탱글탱글하고, 오이, 김치 등 고명도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식감도 좋았어. 묵사발 덕분에 쭈꾸미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
드디어 고르곤졸라 피자 등장! 얇은 도우 위에 고르곤졸라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는데, 냄새부터가 장난 아니더라. 달콤한 꿀 향기가 코를 찌르는데, 빨리 먹고 싶어서 현기증이 날 정도였어. 피자 한 조각을 쭈욱 찢어서 쭈꾸미랑 같이 먹어봤는데… “세상에, 이런 맛은 처음이야!” 매콤한 쭈꾸미랑 달콤한 고르곤졸라 피자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상상도 못 했어. 마치 멕시코 타코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들고, 진짜 신기하고 맛있더라.
친구가 왜 그렇게 쭈꾸미랑 고르곤졸라 조합을 극찬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어. 얇은 버터향 파자에 매콤한 쭈꾸미를 싸 먹으니, 느끼함은 전혀 없고 오히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어. 쭈꾸미의 매운맛을 고르곤졸라 피자가 부드럽게 감싸주는 게, 진짜 환상의 궁합이더라.
쭈꾸미만 먹으면 뭔가 아쉬울까 봐 시킨 해물파전도 드디어 나왔어. 보통 해물파전에는 오징어가 들어가는데, 여기는 쭈꾸미 전문점이라 그런지 파전에도 쭈꾸미가 들어가 있더라고. 쭈꾸미가 듬뿍 들어간 해물파전은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독특하고 맛있었어. 파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고, 쭈꾸미는 쫄깃쫄깃해서 식감도 좋았어. 해물파전에 찍어 먹으라고 간장 소스도 같이 주는데, 소스에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더 살아나더라.
해물파전에서 뭔가 독특한 향과 맛이 느껴졌는데,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어. 아무튼 다른 곳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특별한 맛이었어. 같이 간 친구들도 해물파전이 너무 맛있다면서 극찬하더라고. 특히 비 오는 날에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잔하면 진짜 끝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다음에는 비 오는 날 꼭 다시 와야지!
솔직히 큰 기대 안 하고 왔는데, 쭈꾸미, 고르곤졸라 피자, 해물파전까지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 특히 쭈꾸미와 고르곤졸라 피자의 조합은 정말 신의 한 수였지. 매운맛, 단맛, 고소한 맛이 한 번에 느껴지는 게, 진짜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나니, 따뜻한 커피가 땡기더라고. 마침 “마당쇠빨간쭈꾸미” 안에는 카페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었어. 결제 후에 직원분께 커피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줘.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해서 마셨는데, 커피 맛도 꽤 괜찮더라. 밥도 맛있게 먹고, 커피까지 무료로 마실 수 있다니! 여기 완전 혜자 맛집이잖아!
가게 외관을 보면 주황색 간판에 “마당쇠빨간쭈꾸미”라고 큼지막하게 쓰여있고, 옆에는 귀여운 쭈꾸미 그림이 그려져 있어.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간판 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었어. 가게 앞에는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와도 편하게 주차할 수 있겠더라.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더니,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어.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지.
“마당쇠빨간쭈꾸미”, 여기는 진짜 쭈꾸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할 부산 맛집이야. 쭈꾸미도 통통하고 양념도 너무 맛있고, 고르곤졸라 피자와의 조합은 진짜 최고! 식사 후에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도 퀄리티가 좋아서, 완전 만족스러웠어.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부산에서 매콤한 쭈꾸미가 땡긴다면, “마당쇠빨간쭈꾸미” 완전 강추할게! 후회하지 않을 거야! 여기 진짜 맛집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