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오늘 뭐 먹지?’ 하다가, 40년 전통의 동두천 맛집 호수식당 이야기가 나왔어. 부대찌개는 흔하잖아? 근데 여기는 부대볶음이 그렇게 유명하다는 거야. 백종원 3대 천왕에도 나왔다니, 이건 뭐 무조건 가야지!
일요일 점심시간에 딱 맞춰 갔더니 역시나 웨이팅! 그래도 맛있는 거 먹겠다는 일념 하나로 기다렸지. 가게 앞에는 대기석 의자가 놓여있어서 잠깐 앉아서 폰 좀 만지작거리다 보니 금방 차례가 오더라. 드디어 입성!
가게 안은 딱 정겨운 분위기. 세월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인데, 왠지 모르게 편안한 느낌이랄까? 테이블 자리도 있고, 룸처럼 분리된 공간도 있어서 단체로 와도 괜찮을 것 같아. 벽 한쪽에는 블루리본 스티커가 쭈르륵 붙어있는 게, 여기 진짜 찐이구나 싶었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부대찌개(1인분 10,000원)랑 부대볶음(1인분 11,000원)이 메인이고, 햄이나 소시지 사리도 따로 추가할 수 있어. 우리는 당연히 부대볶음 2인분에 라면사리 추가!

주문하자마자 거의 바로 음식이 나오더라. 완전 패스트푸드 급! 커다란 철판에 양념된 햄, 소시지, 양파가 가득 담겨 나왔어. 비주얼부터가 아주 그냥 침샘 폭발! 뚜껑 덮고 잠깐 기다리니, 매콤한 냄새가 코를 찌르면서 식욕을 자극하더라고.
드디어 뚜껑 오픈! 캬… 윤기가 좔좔 흐르는 햄이랑 소시지 좀 봐. 사진으로 봤을 땐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까 햄 종류가 진짜 다양하더라. 네모난 햄, 동그란 소시지, 길쭉한 소시지, 거기에 베이컨까지! 햄 덕후는 여기서 그냥 정신 못 차립니다.

일단 국물 없이 볶음 형태로 먹는 게 신기했어. 젓가락으로 햄이랑 양파를 집어서 입에 넣는 순간, 진짜 감탄사 연발!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햄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거야. 특히 양파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이 신의 한 수!
미군 부대 근처라 그런지, 햄 맛이 진짜 남다르더라. 싼마이 햄 맛이 아니라, 뭔가 고급스러운 수제 소시지 같은 느낌? 육즙도 팡팡 터지고, 씹는 식감도 예술이야. 예전에 미군용 소시지를 먹어본 적 있는데, 딱 그 맛이랑 비슷하더라고. (물론 나는 맛알못이지만…ㅋㅋㅋ)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해질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동치미 국물 한 입 딱 마셔주면 입 안이 깔끔하게 정리돼. 이 동치미도 진짜 시원하고 맛있어. 살짝 얼어 있어서 더 좋았어.

어느 정도 햄을 건져 먹고, 이제 라면사리 투하할 차례! 이모님께 라면사리 추가하면 육수를 국그릇에 따로 가져다주시는데, 그걸 볶음에 콸콸 부어줘. 이제부터는 부대찌개로 변신하는 순간이지.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라면사리 넣고, 면이 익을 때까지 쉐킷쉐킷! 라면이 국물을 쫙 흡수하면서 점점 쫄아드는데, 이때 국물 맛이 진짜 진국이야. 햄에서 우러나온 기름과 양념이 어우러져서,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맛이 나.
라면 후루룩 먹고, 남은 햄이랑 국물에 밥까지 볶아 먹으면… The End.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어. 밥은 따로 추가 요금 없이 그냥 주시더라. 인심도 후하셔라.
솔직히 처음에는 ‘부대볶음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생각했는데, 여기는 진짜 차원이 다르더라. 햄 퀄리티도 그렇고, 양념 맛도 그렇고, 40년 전통은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
다 먹고 나니 왜 백종원이 3대 천왕에서 여기를 소개했는지 알겠더라. 동두천에 부대찌개 지역 맛집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맛집 호수식당은 진짜 꼭 가봐야 할 곳이야. 부대찌개 지역 말고 다른 데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이거든.

아, 주차는 가게 앞에 몇 대 댈 수 있긴 한데, 점심시간에는 거의 만차라고 봐야 해. 맘 편하게 주변 골목에 알아서 주차하는 게 좋을 거야. 평일 저녁 6시 이후에는 길가에 주차해도 된다고 하니 참고!
다음에 동두천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재방문 의사 200%! 그때는 부대찌개도 한번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술 못 마신 게 아직도 아쉽다… 다음에는 꼭 소주 한잔 곁들여야겠어.
호수식당 총평:
* 맛: ⭐️⭐️⭐️⭐️⭐️ (인생 부대볶음 등극!)
* 가격: ⭐️⭐️⭐️ (가성비도 나쁘지 않음)
* 분위기: ⭐️⭐️⭐️ (정겨운 노포 분위기)
* 서비스: ⭐️⭐️⭐️⭐️ (이모님들 친절하심)
* 재방문 의사: 💯
진짜 후회 안 할 동두천 맛집이니까, 꼭 한번 가봐!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