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에서 맛보는 인생 돈까스, 서황: 혼밥도 문제없는 제주 도민 맛집 탐험기

제주에서의 혼밥은 늘 설렘 반, 걱정 반이다. 관광지 물가를 감안하면 혼자 밥 먹기에 부담스러운 곳도 많고, 왠지 모르게 시선이 느껴지는 곳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용기를 내어, 애월 소길리에 위치한 돈까스 전문점 ‘서황’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곳은 이미 ‘이효리 돈까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꿋꿋하게 혼밥러의 길을 걸어보기로 결심했다. 혼자여도 괜찮아!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출발!

서황에 도착하기 전부터,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워낙 웨이팅이 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11시 30분 오픈인데, 11시 15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빼곡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내 앞에 14팀이나 있다니! 예상 대기시간은 무려 1시간 10분. 다행히 바로 옆에 아늑한 카페가 있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네.

드디어 내 이름이 불렸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테이블은 6개 정도로 아담했지만, 혼자 앉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혼밥러를 위한 배려일까, 카운터석은 없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메뉴판을 정독한 끝에, ‘서황카츠’와 ‘샐러드 우동’을 주문했다. 서황카츠는 등심, 안심, 새우튀김, 그리고 그날 잡히는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생선까스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다. 특히 이곳의 생선까스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이 많아 기대감이 컸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서황카츠가 눈앞에 나타났다. 튀김옷은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튀겨져 있었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샐러드와 레몬 조각이 함께 প্লে팅되어 있어 더욱 신선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황금빛 튀김옷을 입은 서황카츠
황금빛 튀김옷을 입은 서황카츠

가장 먼저 등심카츠를 맛보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묵직한 육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뒤이어 안심카츠를 맛보았는데, 등심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훨씬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마치 살살 녹는 듯했다.

다음은 새우튀김 차례. 큼지막한 새우가 바삭한 튀김옷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한 입 베어 무니, 탱글탱글한 새우 살이 입안 가득 느껴졌다. 역시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

하지만 오늘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생선까스였다. 서황에서는 매일 아침 신선한 생선을 공수해 생선까스를 만든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날에는 광어와 참돔으로 만든 생선까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지금까지 먹어왔던 생선까스는 모두 잊혀졌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은 물론, 생선 특유의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신선한 생선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마치 고급 생선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곁들여 나온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광어와 참돔으로 만든 촉촉한 생선까스
광어와 참돔으로 만든 촉촉한 생선까스

생선까스를 먹는 동안,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생선까스를 만들 수 있는 걸까? 비결은 바로 신선한 재료에 있었다. 서황에서는 매일 아침 제주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선 특유의 잡내는 전혀 없고 풍부한 풍미만 살아있는 것이다.

서황카츠와 함께 주문한 샐러드 우동도 빼놓을 수 없다. 자숙 새우와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 우동은,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고소한 참깨 드레싱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특히 돈까스를 먹다가 느끼함이 느껴질 때 샐러드 우동을 한 입 먹으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샐러드 우동에 들어간 면발은 어찌나 탱글탱글하던지, 젓가락으로 휘저을 때마다 춤을 추는 듯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돈까스와 샐러드 우동의 조합은, 정말 환상의 궁합이었다. 혼자 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았지만, 남길 수 없었다.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숙 새우와 날치알이 듬뿍 들어간 샐러드 우동
자숙 새우와 날치알이 듬뿍 들어간 샐러드 우동

식사를 마치고 나니, 정말 든든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1시간이 넘는 웨이팅 시간도, 혼자 밥을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모두 잊을 만큼 맛있는 식사였다. 서황은 왜 ‘이효리 돈까스’로 유명해졌는지, 왜 많은 사람들이 웨이팅을 감수하면서까지 이곳을 찾는지 알 수 있었다.

계산을 하고 가게 문을 나서면서, 다음에는 꼭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도 분명히 서황의 돈까스와 생선까스를 좋아하실 것이다. 특히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생선까스는, 어르신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다.

서황에서의 혼밥은,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혼자 즐기는 것도 좋지만, 다음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এই 행복을 나누고 싶다. 제주 애월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서황을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서황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혼밥러를 위한 서황 방문 꿀팁!

* 오픈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좋다.
* 혼자 방문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서황카츠와 샐러드 우동을 함께 주문하면, 더욱 풍성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주차는 가게 맞은편 공터에 하면 된다.

오늘도 혼밥 성공!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탐험해볼까? 제주에는 아직 가보지 못한 맛집들이 너무나 많다. 혼자서도 꿋꿋하게,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나의 혼밥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총평:

* 맛: ★★★★★ (인생 돈까스, 인생 생선까스 등극!)
* 분위기: ★★★★☆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 혼밥러도 환영!)
* 가격: ★★★☆☆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 혼밥 지수: ★★★★☆ (혼자 방문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 재방문 의사: 200%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야지!)

정갈하게 담겨 나온 밥과 돈까스 소스
정갈하게 담겨 나온 밥과 돈까스 소스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 단면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 단면
모듬카츠 한 상 차림
모듬카츠 한 상 차림
서황의 맛있는 돈까스
서황의 맛있는 돈까스
샐러드 우동과 돈까스의 환상적인 조합
샐러드 우동과 돈까스의 환상적인 조합
돈까스와 함께 제공되는 소금
돈까스와 함께 제공되는 소금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