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며칠 전부터 닭갈비가 너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아들과 함께 닭갈비 먹으러 출동!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아들이 미리 봐둔 곳이 있다고 해서 따라갔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는데, 평도 괜찮고 깔끔해 보여서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큼지막하게 “소담 닭갈비&막국수”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다. 건물 외관은 회색 벽돌로 되어 있어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었다. 영업시간 안내를 보니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직원분들 덕분에 기분 좋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갓 오픈한 곳답게, 내부도 정말 깔끔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판을 보니 닭갈비 종류도 다양하고, 막국수도 있어서 고민이 됐다. 우리는 춘천 닭갈비 착한 맛으로 2인분을 주문했다. 남편이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착한 맛으로 선택했는데, 나중에 사장님께 여쭤보니 아이들을 위해 맵지 않게 만든 맛이라고 하셨다. 닭갈비 외에도 계란찜도 하나 추가했다. 라면 사리를 넣을까 고민했지만,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있는 중이라 아쉽지만 패스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나왔다. 동치미, 쌈 채소, 또띠아, 양파절임 등 푸짐한 구성이었다. 특히 동치미는 짜지 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살얼음 동동 띄워져 있어서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또띠아는 따뜻하게 구워져 나왔는데, 닭갈비를 싸 먹으면 진짜 꿀맛일 것 같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닭갈비가 나왔다! 커다란 철판 가득 담겨 나온 닭갈비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닭고기, 양배추, 떡, 고구마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 있었다. 특히 닭고기는 신선해 보였고, 양념도 맛있어 보였다. 철판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닭갈비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닭갈비가 어느 정도 익으니 직원분께서 오셔서 맛있게 볶아주셨다. 전문가의 손길로 볶아지는 닭갈비는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드디어 닭갈비를 맛볼 시간! 제일 먼저 닭고기를 집어 들었다.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닭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양념은 살짝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졌다. 맵찔이인 남편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맵기였다.
양념에 푹 무쳐진 떡을 먹으니, 진짜 떡볶이 맛이 났다. 닭갈비 양념 자체가 맛있으니, 뭘 볶아도 맛있을 것 같았다. 닭갈비에 쌈 채소를 곁들여 먹으니,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특히 또띠아에 닭갈비를 싸 먹으니,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닭갈비를 먹는 중간에 계란찜도 나왔다. 뜨끈뜨끈하고 부드러운 계란찜은 매운 닭갈비와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계란찜 덕분에 닭갈비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솔직히 닭고기 양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닭갈비를 다 먹고 나니, 볶음밥을 안 먹을 수 없었다. 볶음밥 1인분을 추가해서 맛있게 볶아 먹었다. 역시 닭갈비 양념에 볶아 먹는 볶음밥은 진리였다.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께 닭갈비가 조금 달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이들을 위해 맵지 않게 만든 맛이라 그렇다고 하셨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매운 소스를 조금 더 넣어달라고 말씀드리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포항 닭갈비 맛집이었다. 다음에는 닭갈비에 라면 사리도 추가하고, 물 막국수도 꼭 먹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여기 고기도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삼겹살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며칠 후,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생겨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소담 닭갈비가 생각났다. 친구들에게 여기 진짜 맛있다고 강력 추천하면서 함께 방문했다. 이번에는 삼겹살을 먹어보기로 했다.
삼겹살을 주문하니,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구워주셨다. 돼지 비계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진짜 미쳤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갔다. 고기 굽는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잘 구워진 삼겹살 한 점을 집어서 입에 넣으니, 육즙이 팡팡 터졌다. 진짜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최고였다. 쌈 채소에 싸 먹으니,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버섯이랑 고사리도 함께 구워 먹으니,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멜젓에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져서 진짜 꿀맛이었다.
친구들도 다들 맛있다고 난리였다. 특히 고기를 직접 구워주셔서 너무 편하다고 칭찬했다. 다들 맛있다면서 정신없이 먹는 모습에 괜히 뿌듯했다. 역시 내가 추천한 곳은 실패가 없다니까!

된장찌개도 하나 시켜서 밥이랑 같이 먹었는데, 진짜 꿀맛이었다.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된장찌개는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비빔밀면도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 자극적인 맛이라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훌륭하고, 서비스도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소담 닭갈비는 맛도 맛이지만,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시다. 갈 때마다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외국인 손님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소담 닭갈비는 숨은 쌍사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게 위치가 눈에 띄는 곳은 아니지만, 한번 방문하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곳이다. 매장도 청결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음식 맛도 훌륭하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주차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앞으로 닭갈비나 삼겹살이 생각날 땐 무조건 소담 닭갈비로 달려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