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단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이었다. 푸른 동해 바다를 눈에 담고, 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입 안 가득 느껴보는 상상만으로도 며칠 전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여행 전, 속초 지역명 주민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입소문 자자한 맛집들을 꼼꼼히 검색했고, 최종 목적지는 싱싱한 회와 푸짐한 스끼다시로 정평이 난 ‘수송회집’으로 결정했다. 125명의 방문자 리뷰, 평균 평점 4.4라는 높은 점수가 나의 기대를 더욱 부풀게 했다.
드디어 여행 당일,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마침내 속초에 도착했다.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코를 간지럽히자,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곧장 ‘수송회집’으로 향했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파란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적힌 ‘수송회집’이라는 글자가 왠지 모르게 정겹게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가 온몸을 감쌌다.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가득했고, 종업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에서 보듯, 홀은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벽 한쪽에는 메뉴판이 크게 붙어 있었고, 싱싱한 해산물 사진들이 식욕을 자극했다. 자리를 안내받고 앉으니,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회와 해산물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모듬회와 매운탕을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위로 푸짐한 스끼다시가 차려지기 시작했다. 샐러드, 멍게, 해삼, 새우, 꽁치구이, 튀김 등등… 하나하나 맛깔스럽게 담겨 나온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특히 멍게와 해삼은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쌉싸름하면서도 바다 향이 가득한 멍게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고, 오독오독 씹히는 해삼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꽁치구이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밥을 부르는 맛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듬회가 등장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붉은 빛깔의 참돔, 뽀얀 속살을 드러낸 광어, 쫄깃한 식감이 기대되는 우럭까지…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다양한 종류의 회가 한 접시에 담겨 나왔다. 를 보면 더욱 실감나는데, 회의 두께도 적당하고, 플레이팅 또한 정갈해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젓가락을 들어 조심스럽게 참돔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윤기가 흐르는 표면이 신선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초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바다 향과 쫄깃한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신선한 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은은한 단맛은 감칠맛을 더했다. 이번에는 광어를 맛볼 차례. 뽀얀 속살이 탱글탱글하게 살아있는 광어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왔다. 깻잎에 싸서 먹으니 향긋한 깻잎 향과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우럭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탄력은 신선함을 증명하는 듯했다.

회를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매운탕이 나왔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매운탕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온몸을 감쌌다. 얼큰한 국물은 뱃속까지 따뜻하게 데워주는 듯했다. 매운탕 안에는 큼지막한 생선 살과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특히 푹 익은 무는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흰 쌀밥 위에 생선 살을 올려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었다.
과 3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테이블 가득 차려진 음식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회의 신선도는 물론, 스끼다시의 맛과 다양성, 그리고 매운탕의 얼큰함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덧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밤바다를 잠시 거닐었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오늘 ‘수송회집’에서 경험했던 황홀한 맛을 떠올렸다. 싱싱한 회의 쫄깃한 식감, 푸짐한 스끼다시의 다채로운 맛, 그리고 얼큰한 매운탕의 시원함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저녁 식사였다. 속초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수송회집’은 반드시 다시 찾아야 할 곳 1순위로 꼽을 것이다.
‘수송회집’에서의 경험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속초라는 지역명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겨운 인심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며, 속초의 푸른 바다를 떠올리고, 친절한 사람들의 미소를 떠올리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을 만들었다. 진정한 맛집이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행복과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과 7에서 보이는 가게 외관처럼, 수수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수송회집’은 속초에서 꼭 가봐야 할 진정한 맛집임에 틀림없다. 혹시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송회집’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싱싱한 회와 푸짐한 스끼다시,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당신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속초의 아름다운 추억을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