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함에 복 터지는 파주 문발동 해물칼국수 맛집 기행

혼밥 레벨이 만렙을 향해 달려가는 요즘,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파주, 그중에서도 문발동까지 행차하여 해물칼국수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복많네해물칼국수”를 방문하기로 한 것. 혼자 떠나는 맛집 탐험은 언제나 설렘과 약간의 긴장을 동반한다. 과연 이 집은 혼밥족에게도 너그러운 곳일까? 1인분 주문은 가능할까? 카운터석은 있을까? 온갖 궁금증을 안고 차에 몸을 실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달리니, 큼지막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외관에는 “Rooftop Restaurant & Music Montreux”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고, 그 아래 검은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복많네!! 해물칼국수”라고 적혀 있었다. 식당 바로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역시 맛집답게 이미 만차 상태. 건물 뒷편에 보조 주차장이 있다는 안내를 따라 이동, 주차를 마쳤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비켜서 방문한 덕분에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온 나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밥하러 온 손님을 위한 배려일까? 테이블마다 비치된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시스템 또한 마음에 쏙 들었다. 직원분께 1인분 주문이 가능한지 여쭤보니, 해물전골 칼국수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아쉽지만, 혼자 왔으니 어쩔 수 없지. 해물전골 칼국수 2인분과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혼자서 이 많은 양을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생각에 설렘이 가득했다.

테이블오더 스크린샷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으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주문을 마치자, 로봇이 밑반찬을 가져다주었다. 요즘 로봇이 서빙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추세라지만, 볼 때마다 신기하다. 밑반찬은 겉절이 김치와 미역 두 가지. 겉절이 김치는 겉보기에도 양념이 듬뿍 들어가 있어 맛있어 보였다. 잠시 후, 오늘의 메인 메뉴인 해물전골 칼국수가 등장했다.

해물전골칼국수 비주얼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해물전골칼국수의 모습.

커다란 냄비 안에는 오징어, 낙지, 새우, 전복, 홍합, 조개 등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담겨 있었다. 해산물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푸짐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었다. 특히 살아있는 전복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신선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직원분께서 오징어와 낙지를 먼저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가장 먼저 오징어 한 점을 맛보았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이 일품이었다. 낙지 또한 부드럽고 쫄깃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전복은 작았지만,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살아있었다. 새우는 껍질을 벗겨 먹으니,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았다. 홍합과 조개는 해감이 잘 되어 있어, 모래 씹히는 것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만, 홍합 족사가 제거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다.

해산물을 어느 정도 건져 먹고 나니, 국물 맛이 더욱 깊어졌다.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은,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 매콤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 맛은, 해산물에서 우러나온 시원함과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어우러진 환상의 조합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계속해서 국물을 들이켰다.

해물 디테일
싱싱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모습.

어느 정도 해산물을 먹고 난 후, 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 먹었다. 칼국수 면은 쫄깃쫄깃하고 탱탱해서, 국물과 잘 어울렸다. 면에 국물이 잘 배어들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겉절이 김치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겉절이 김치는 적당히 달콤하면서도 매콤해서, 칼국수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했다.

셀프바에는 김치와 미역이 준비되어 있었다. 김치를 좋아하는 나는, 겉절이 김치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미역은 초장에 찍어 먹으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전복과 조개
살아있는 전복의 신선함.

해물칼국수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해물파전이 나왔다. 해물파전은 철판 위에 올려져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었다. 파전 안에는 해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았다. 특히 오징어가 많이 들어있어, 쫄깃쫄깃한 식감을 더했다. 파전은 튀김처럼 바삭하게 구워져 나와,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파전보다는 튀김에 가까운 느낌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해물칼국수 2인분과 해물파전을 먹는 것은, 역시나 무리였다. 칼국수 면을 조금 남겼지만, 해산물은 거의 다 먹었다. 배가 너무 불렀지만, 맛있는 음식을 남길 수 없었다.

해물파전
튀김처럼 바삭한 해물파전.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김치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다. 김치 맛에 반한 나는, 김치 한 통을 구매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짐이 많아질 것을 생각해 포기했다.

“복많네해물칼국수”는 파주 맛집으로 불릴 만한 곳이었다. 신선한 해산물과 칼칼한 국물, 쫄깃한 칼국수 면, 그리고 바삭한 해물파전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혼자 와서 2인분을 시켜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혼밥하기에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라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푸짐한 해물칼국수를 함께 맛보고 싶다.

식당 바로 옆에는 유명한 카페 “더티트렁크”가 위치해 있다. 식사 후, 더티트렁크에 들러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배가 너무 불러 커피는 마시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방문해보고 싶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 파주 문발동 맛집 “복많네해물칼국수”, 혼밥족에게도 추천하는 곳이다. 싱싱한 해물과 칼칼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복많네해물칼국수 외관
복많네해물칼국수 외관.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띈다.
주차안내
주차 공간 안내. 만차 시 건물 뒷편에 주차 가능하다.
해물디테일2
해물전골칼국수의 해물 디테일 샷.
몽트뢰
건물 상단에 위치한 몽트뢰 레스토랑.
주차안내배너
주차 안내 배너.
전골 속 낙지
전골 속 꿈틀거리는 낙지.
해물파전 단면
해물이 듬뿍 들어간 파전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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