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봤다! 친구들이 입이 닳도록 칭찬하던 그 곳, “동굴집”!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아서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른다. 솔직히 동굴에서 밥을 먹는다는 컨셉 자체가 너무 신선했고, 묘하게 끌리는 구석이 있었다. 입구부터 느껴지는 웅장함에 압도당하면서, 오늘 제대로 된 맛집 탐험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주차를 하고 내리니, 눈앞에 펼쳐진 건 정말 ‘동굴’이었다. 그냥 이름만 동굴이 아니라, 진짜 동굴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이었다. 겉에서 보기에는 평범한 건물 같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느낌이랄까. 동굴 입구는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동굴 안으로 한 발짝 내딛는 순간, 시원한 공기가 온몸을 감쌌다. 바깥의 뜨거운 햇볕이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동굴 벽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고, 은은한 조명이 동굴 내부를 비추고 있었다. 몽환적이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정말 최고였다. 마치 다른 차원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벽에 부딪히는 조명의 그림자가 묘하게 멋스러웠다.
동굴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연인끼리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좋고,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조명 덕분에 분위기가 한층 더 로맨틱하게 느껴졌다.
메뉴를 찬찬히 훑어보니, 한방 오리 백숙이 가장 눈에 띄었다. 사실 동굴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다른 메뉴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한방 오리 백숙을 주문했다. 그리고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방 오리 백숙이 등장했다.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었다. 뽀얀 국물에 큼지막한 오리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었고, 그 위에는 각종 한약재와 채소가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다. 인스타 스토리에 바로 업로드! 친구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기대됐다.

국물을 한 입 떠먹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깊고 진한 한방 향에 감탄했다. 이거 진짜 미쳤다! 잡내는 하나도 없고,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정말 최고였다. 특히 녹두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엄청 고소했다. 솔직히 국물만 계속 떠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오리 고기는 얼마나 부드러운지,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살이 발라졌다.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정말 예술이었다. 특히 껍질 부분은 쫀득쫀득해서 씹는 재미가 있었다. 같이 나온 깻잎 장아찌에 싸서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깻잎 향이 오리 고기의 풍미를 더욱 살려줬다.
같이 갔던 친구도 연신 “맛있다”를 외치면서 폭풍 흡입했다. 원래 입이 짧은 친구인데,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맛있긴 한가보다. 역시 내가 창원 맛집 하나는 제대로 찾아왔다 싶었다.

오리 백숙에는 찹쌀밥도 함께 나왔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남은 국물에 말아 먹어도 꿀맛이었다. 특히 국물에 말아서 죽처럼 만들어 먹으니,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찹쌀밥의 쫀득한 식감과 국물의 깊은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김치를 올려서 먹으니,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입맛을 돋우는 효과까지 있었다.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신선해서 좋았다. 특히 볶음김치와 깍두기가 정말 맛있었다. 오리 백숙과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었다. 셀프 코너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위생적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동굴 내부를 둘러봤다. 동굴 벽에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사용했다는 흔적이 남아 있었다. 뭔가 씁쓸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역사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아이러니했다. 동굴집에서는 맛뿐만 아니라 역사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동굴집의 독특한 분위기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굴집은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가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동굴집은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 가면 더욱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은은한 조명이 동굴을 비추면서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밤에 방문해봐야겠다. 특히 연인끼리 데이트 코스로 강력 추천한다.

솔직히 동굴집은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굴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었다.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이랄까?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가포 “동굴집”에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총평: 가포 “동굴집”은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동굴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즐기는 식사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준다. 한방 오리 백숙은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고, 찹쌀밥과 함께 먹으니 더욱 든든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창원 지역명에서 특별한 맛집을 찾는다면, 가포 “동굴집”을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