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안양 라멘 맛집, 의왕에서 만나는 인생 시오파이탄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의왕 라멘구락부에 방문했다! 사실, 집에서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인데, 희한하게 발길이 잘 안 닿더라고. 맨날 “다음에 가야지, 다음에…”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어. 그러다 문득, ‘아, 진짜 맛있는 라멘이 너무 먹고 싶다!’ 하는 강렬한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의왕으로 냅다 달려갔지.

라멘구락부는 이미 안양, 의왕 일대에서는 라멘 좀 먹는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야. 특히, 시오파이탄이라는 메뉴가 그렇게 극찬 일색이더라고.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멘이라는데, 내가 워낙 닭 육수 라멘을 좋아하거든. 왠지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그 맛이, 내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것 같았어. 게다가 멸치 비빔 라멘도 독특하다는 평이 많아서, 둘 다 먹어보기로 마음먹었지!

도착하니 역시나, 예상대로 웨이팅이 있더라.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앞에 두 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어. 그래도 뭐,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감수할 수 있지. 맛있는 라멘을 먹을 수만 있다면! 매장 앞에 놓인 캐치테이블 덕분에 편하게 원격 줄서기를 걸어놓고, 주변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

한 20분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는 알림이 떴어!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가게 문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어. 테이블 석이 있긴 한데, 몇 개 없어서 혼밥하거나 둘이서 방문하는 게 딱 좋을 것 같아. 혼자 온 손님들도 꽤 많더라고. 역시 맛집은 혼자라도 찾아오는 법이지.

오픈 주방이라 그런지, 뭔가 더 믿음이 가는 분위기였어. 요리하는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이니까,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안심이 되고. 무엇보다, 라멘 끓이는 냄새가 정말…🤤🤤🤤 진짜,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침을 꼴깍 삼켰는지 몰라.

라멘구락부 주방 내부 모습
분주하게 라멘을 만드는 모습이 보이는 오픈형 주방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주문을 넣었어. 당연히 시오파이탄 하나, 그리고 멸치 비빔 라멘 하나! 혹시 느끼할까 봐 맥주도 한 병 시켰지. (이런 덴 맥주가 빠질 수 없잖아? 😎)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멘이 나왔어. 먼저 시오파이탄! 뽀얀 국물에 차슈, 닭가슴살, 멘마, 반숙 계란까지…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더라.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어. 인스타 스토리에 바로 올려버렸지. 😎

시오파이탄에 시치미를 뿌리는 모습
취향에 따라 시치미를 뿌려 먹으면 더욱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일단 국물부터 한 입 딱 들이켰는데… 와… 진짜… 극락이 있다면 바로 여기인가 싶었어. 닭 육수의 깊고 진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 닭 육수 특유의 고소함과 진득함이 느껴지면서도, 양파와 파가 느끼함을 잡아줘서 전혀 질리지 않는 맛이었어. 최근에 먹은 토리파이탄 중에 단연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어! 국물 염도도 딱 적당했고, 양도 엄청 푸짐했어.

면도 쫄깃쫄깃하니, 국물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 솔직히 면 추가하고 싶었는데, 밥도 말아먹어야 하니까 겨우 참았어. ㅋㅋㅋ 수비드 차슈랑 닭가슴살도 진짜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어. 특히, 닭가슴살은 퍽퍽하지 않고 촉촉해서 너무 좋았어.

멸치 비빔 라멘의 모습
다양한 고명이 푸짐하게 올라간 멸치 비빔 라멘

다음은 멸치 비빔 라멘! 비주얼부터가 범상치 않았어. 멸치 향이 확 풍기는 게, 완전 내 스타일이더라고. 면 위에 멸치 소스, 차슈, 김, 파, 양파 등등… 진짜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어. 젓가락으로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어봤는데… 오… 이것도 진짜 존맛탱. 멸치 특유의 감칠맛과 짭짤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멈출 수가 없더라.

비빔 라멘은 식감이 굉장히 꾸덕한 편인데, 맵거나 짜지는 않지만 향이 자극적인 편이라 먹다 보면 살짝 물릴 수도 있겠다 싶었어. 근데, 테이블 앞쪽에 여러 가지 향신료들이 놓여 있더라고. 고추기름, 다진 마늘, 다시마 식초 등등… 취향에 맞게 섞어 먹을 수 있게 해놓은 게 진짜 센스 만점이었어. 나는 고추기름+다진 마늘+다시마 식초 조합으로 먹어봤는데, 진짜 신의 한 수였어. 살짝 느끼했던 맛이 싹 사라지고,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확 살아나더라.

테이블 왼편에는 밥솥이 있어서 밥을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라멘 국물에 밥 말아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환장할 듯. 나도 당연히 밥 한 공기 퍼 와서 시오파이탄 국물에 말아 먹었지. 🍚 진짜… 말해 뭐해. ㅠㅠㅠ 너무 맛있어서 눈물 흘릴 뻔했잖아.

시오 파이탄 라멘
진한 닭 육수의 풍미가 느껴지는 시오 파이탄 라멘

진짜, 면도 싹싹 긁어먹고, 밥까지 말아서 국물까지 싹 비웠어. 너무 맛있어서 급하게 먹었더니, 배가 터질 것 같더라. ㅋㅋㅋ 그래도 너무 행복했어. 🥰🥰🥰

계산하면서 보니까, 주차도 2시간 무료로 넣어주시더라고. 차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주차 등록은 키오스크에서 하면 돼!)

아, 그리고 라멘구락부는 인스타그램 공지로 매일 메뉴를 확인해야 돼! 가끔씩 이벤트 메뉴도 진행하니까, 인스타 팔로우 해놓고 소식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

솔직히, 라멘구락부 위치가 막 엄청 좋은 편은 아니야. 지하철역이랑도 좀 거리가 있고. (자차가 없으면 오기 힘들 수도 있어.) 근데, 진짜 맛 하나는 보장할 수 있어. 이 정도 퀄리티의 라멘을 만 원 초반대에 먹을 수 있다는 게 진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

매장 위생이 조금 아쉽다는 평도 있긴 한데, 나는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어. (물론, 깔끔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 좁은 공간은 나름 분위기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분위기보다는 맛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ㅋㅋㅋ

시오파이탄 라멘
큼지막한 김이 올려진 시오파이탄

아, 그리고 여기, 혼밥하기에도 진짜 좋아. 자리가 몇 개 없어서 오히려 혼자 오는 사람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거든. 나도 다음에는 혼자 와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쇼유파이탄이랑 아부라소바도 궁금하단 말이지…🤤

라멘구락부… 진짜 인생 라멘집 등극이야. 🥰🥰🥰 솔직히, 안양, 의왕 주민이라면 무조건 가봐야 한다고 생각해. 다른 지역 사람들도, 라멘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길 추천해.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

아, 그리고 혹시 짜게 먹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주문할 때 염도 낮춰달라고 요청하면 될 것 같아. 나는 워낙 짜게 먹는 걸 좋아해서 딱 좋았는데, 짠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একটু 짜다고 느낄 수도 있거든.

멸치 비빔 라멘
깔끔하게 비워낸 멸치 비빔 라멘

진짜, 오랜만에 너무 맛있는 라멘 먹어서 기분 최고다! 역시 맛있는 거 먹는 게 제일 행복해. 앞으로 라멘 땡길 때는 무조건 라멘구락부로 달려가야겠다. 🏃‍♀️🏃‍♀️🏃‍♀️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꿀팁 하나 더! 라멘 나오면, 테이블 앞에 맛있게 먹는 팁이 적혀 있는데, 그거 따라서 먹으면 진짜 훨씬 더 맛있어. 꼭 참고해서 먹어봐!

오늘도 맛있는 라멘 덕분에 행복한 하루 마무리! 😊 다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행복하길 바라! 🥰

푸짐한 고명이 인상적인 멸치 비빔 라멘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멸치 비빔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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