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솥뚜껑 매운탕집에 출격! 대전에서 당진으로 넘어가는 길, 공주 유구읍에 있다는 그곳을 향해 풀악셀을 밟았다. 워낙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웨이팅 지옥을 각오했지만, 다행히 내가 간 날은 운이 좋았는지 바로 입장 쌉가능! 역시, 맛집 여정에는 약간의 행운도 따라줘야 하는 법이지.
식당 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광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 뻥 뚫린 넓은 홀에 테이블이 쫙 깔려 있는데, 테이블마다 거대한 솥뚜껑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게 아니겠어? 무슨 공장에 온 줄 알았다니까. 드럼통 위에 솥뚜껑 얹어놓은 비주얼부터가 이미 게임 끝. 이런 힙한 분위기, 완전 내 스타일이야!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이 “메기새우탕 3인분 드릴게요~” 하는데, 메뉴 선택권 따위는 없었다. ㅋㅋㅋ 뭐, 워낙 유명한 집이니 알아서 잘 갖다 주겠지 싶어서 쿨하게 오케이 했다. 메뉴판을 쓱 보니 메기새우탕 말고도 메기탕, 새우탕, 삼계탕까지 다양하게 있더라. 애들이랑 같이 오는 가족 손님들을 위한 메뉴인 듯. 가격도 착해! 메기새우탕이 1인분에 13,000원이라니,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완전 혜자 아니겠어?
잠시 후, 직원분이 솥뚜껑 위에 육수를 콸콸 부어주고 가스불을 활활🔥 켜주셨다.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이 나왔는데, 솔직히 반찬은 김치, 깍두기, 양파절임 딱 세 가지로 평범한 편이었다. 막 엄청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매운탕이랑 같이 먹기에 깔끔하고 괜찮았다. 밥은 셀프 코너에서 무한리필로 퍼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 탄수화물 러버는 웁니다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기새우탕 등장! 솥뚜껑 크기에 맞게 엄청 큰 메기 두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비주얼 진짜 압도적…👍👍👍 깻잎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향긋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민물 매운탕 특유의 흙냄새는 전혀 안 나서 좋았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니까, 이번에는 수제비 장인 아주머니가 나타나서 직접 손으로 수제비를 뜯어 넣어주시는 거 있지? 얇고 쫄깃한 수제비가 듬뿍 들어가니까 완전 든든했다. 역시 매운탕에는 수제비가 빠질 수 없지!

직원분이 오셔서 “이제 드셔도 돼요~” 하자마자 젓가락 풀파워 가동!🤤 국물부터 한 입 딱 떠먹었는데… 와… 진짜 이거 미쳤다! 텁텁한 느낌 없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국물이었다. 약간의 고추장 향도 나는 것 같고, 해물탕처럼 시원한 맛도 나고… 진짜 국물 맛이 끝내줬다.👍👍👍
메기 살도 야들야들 부드럽고, 쫄깃한 수제비랑 같이 먹으니까 식감도 최고였다. 깻잎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도 너무 좋았고. 솔직히 말해서, 인생 매운탕 등극이다.💯💯💯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고,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었다. 배 터지는 줄 알았다니까. ㅋㅋㅋ

다 먹고 나서는 2층에 있는 휴게 공간에 올라가 봤다. 2층에는 커피 자판기랑 아이스크림 판매기가 있었는데, 유료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밖으로 나가보니, 식당 바로 앞에 넓은 배밭이 펼쳐져 있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게 완전 힐링이었다. 밥 먹고 커피 한잔하면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었다.
아, 그리고 주차장도 엄청 넓어서 주차 걱정은 1도 안 해도 된다. 근데 워낙 손님이 많아서 주차장이 꽉 찰 때도 있다고 하니, 식사 시간을 잘 맞춰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주말에는 캐치테이블로 예약도 가능하다고 하니, 웨이팅이 싫다면 미리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솔직히 처음에는 솥뚜껑 비주얼만 보고 “그냥 특이한 식당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맛도 진짜 훌륭해서 완전 감동받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모든 게 완벽한 맛집이었다. 공주 지역명에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왜 이제야 알았을까 😭

공주에 다시 올 이유가 생겼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지!
진짜 강력 추천하는 곳이니, 공주 근처에 갈 일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아 그리고 꿀팁 하나! 여기 2층 대기실에서 기다릴 때,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는 돈 내고 사 먹어야 한다는 거… ㅋㅋㅋ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해서 좀 싸게 팔면 더 좋을 텐데, 그건 좀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