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고택에서 찾은 보물, 청송의 숨은 맛집 학성식육식당에서 즐기는 삼겹살 향연

청송 송소고택에서 하룻밤 묵기로 한 날,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이 많았지. 고택 사장님께서 귀띔해주신 곳이 있었으니, 바로 ‘학성식육식당’이었어. 3.5km 남짓한 거리라, 고택까지 걸어갈 생각하니 운동도 될 것 같고 딱 좋겠다 싶었지.

가게에 들어서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과는 달리 안은 깔끔하고 정겨운 분위기였어.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니 삼겹살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 생삼겹살 600g에 45,000원이라, 가격도 착해. 기본 3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는 말에, ‘에이, 설마 다 못 먹겠어?’ 하고 호기롭게 주문했지.

학성식육식당의 간판
오래된 건물 외벽에 자리 잡은 학성식육식당의 간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그만큼 깊은 맛을 낼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뜨겁게 달궈진 불판이 눈 앞에 놓였어. 뒤이어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이야, 정말 입이 떡 벌어지더라.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도라지 무침, 버섯볶음, 젓갈 등등…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있어 보이는 게, 딱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 같았어. 특히 김치! 묵은지를 제대로 볶아 내놓으셨는데,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니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겹살 등장! 선홍빛 생고기가 어찌나 신선해 보이던지. 얼른 불판 위에 올려 구워지기를 기다렸어.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정말 참기 힘들었지. 사진에서처럼, 큼지막하게 썰린 삼겹살이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모습은 정말 예술이었어.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삼겹살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의 모습.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 육즙이 가득하다.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이야…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정말 꿀맛이더라. 돼지 특유의 잡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았어. 특히 볶음김치랑 같이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더라. 새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볶음김치는 정말 신의 한 수였어. 구운 김치 특유의 풍미가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입 안에서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거야.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 옆에 김치를 함께 구워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 뜨거운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끓는 김치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였지. 삼겹살 기름에 구워진 김치는, 말 그대로 밥도둑이었어.

김치와 함께 구워진 삼겹살
삼겹살 기름에 구워진 김치의 환상적인 조화. 이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고기가 워낙 맛있으니,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고. 공기밥을 하나 시켰는데, 된장찌개까지 함께 내어주시니, 정말 감동이었어. 시골 인심이 느껴지는 푸짐한 된장찌개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지. 결국 소주를 네 병이나 마셔버렸지 뭐야. 된장찌개 덕분에 정신줄 놓지 않고 고택까지 무사히 걸어갈 수 있었어.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게, 정말 맘에 쏙 들었어. 특히 도라지 무침은,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이었어.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맛을 확 돋우더라. 버섯볶음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았고, 젓갈은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서, 밥반찬으로 최고였어.

학성식육식당의 푸짐한 밑반찬
정갈하게 담겨 나온 밑반찬들. 하나하나 맛깔스럽고 정성이 느껴진다.

솔직히 처음에는 3인분이라 양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너무 맛있어서 싹싹 비워버렸지.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였어. 청송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더니, 정말 그 명성대로였어.

학성식육식당은, 오래된 식당이지만 그만큼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었어. 양념을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만들어주시는 인심 덕분에,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지. 특히 삼겹살과 김치의 조합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

학성식육식당 메뉴판
메뉴판에는 삼겹살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혹시 청송에 여행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 특히 송소고택에 묵으시는 분들이라면, 저녁 식사 장소로 강력 추천!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학성식육식당에서 맛있는 삼겹살 드시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가세요!

다음에 청송에 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서 이번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어. 김치찌개도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김치찌개에 소주 한 잔 기울여봐야지. 아,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군침이 도네.

돌아오는 길, 밤하늘에 뜬 별들을 보면서 콧노래를 불렀어. 맛있는 음식과 좋은 공기 덕분에, 정말 힐링되는 시간이었지. 역시 여행은 먹는 게 남는 거라니까. 청송에서의 특별한 맛집 경험,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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