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이사 온 지도 벌써 6개월. 슬슬 동네 맛집 탐방에 시동을 걸 때가 왔다 싶었지. 특히 세종청사 근처는 공무원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밥집들이 많다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있었거든. 그러던 중, 친구가 “야, 세종 호수공원 근처에 광화문미진 있잖아! 거기 진짜 맛있어. 꼭 가봐!” 하는 거야. 광화문미진?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된 곳이라니 완전 끌리잖아!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점심시간에 출동했다.
소방청 바로 옆 건물 2층에 위치한 광화문미진 세종점. 지하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1도 없었다. 초보운전인 나도 편하게 주차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말 다 했지. 호수공원 바로 근처라 밥 먹고 산책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매장은 최근에 리뉴얼했다더니 엄청 깔끔하고 쾌적하더라.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찾는 것 같았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대표 메뉴를 먹어봐야지! 싶어서 돈까스+쭈꾸미볶음 세트를 주문했어. 돈까스는 생등심 돈까스랑 치즈 돈까스 중에 고민했는데, 치즈가 폭포처럼 쏟아진다는 말에 치즈 돈까스로 결정!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와…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더라. 치즈 돈까스는 튀김옷이 진짜 바삭해 보였고, 쭈꾸미볶음은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어. 돈까스 위에 올려진 치즈는 정말 ‘폭포’라는 단어가 딱 어울릴 정도로 듬뿍 올려져 있었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더라.
젓가락을 들고 쭈꾸미볶음부터 한 입 먹어봤는데… 진짜 찐 맛집 인정! 쭈꾸미가 어찌나 통통하고 부드러운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아. 양념은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돌아서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더라. 쭈꾸미볶음에는 콩나물이랑 김가루도 함께 나오는데, 밥에 쭈꾸미, 콩나물, 김가루 싹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아, 진짜 이건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 꼭 먹어봐야 해!

이번에는 치즈 돈까스를 먹어볼 차례. 젓가락으로 살짝 들어 올리니, 치즈가 진짜 쭈욱 늘어나는 게 예술이더라. 튀김옷은 진짜 바삭하고, 안에는 촉촉한 돼지고기가 꽉 차 있었어. 치즈의 고소함과 돈까스의 담백함이 어우러져서 진짜 환상의 맛이었어. 특히 쭈꾸미볶음 양념에 돈까스를 찍어 먹으니까, 매콤함과 고소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게 진짜 별미더라.
돈까스랑 쭈꾸미볶음을 번갈아 가면서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지 뭐야. 솔직히 말하면 밥 한 공기 더 시켜서 먹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참았다. ㅋㅋㅋ
광화문미진 세종점에서는 메밀차도 제공되는데, 따뜻한 메밀차를 마시면서 입가심하니까 진짜 깔끔하고 좋더라. 기름진 음식 먹고 나서 메밀차 마시니까 속도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
계산할 때 보니까, 여기 세종시 지역화폐인 여민전도 사용 가능하더라. 덕분에 좀 더 저렴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지.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매장도 깔끔해서 정말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왔다.

광화문미진 세종점은 돈까스, 쭈꾸미볶음 외에도 판메밀, 들기름막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다음에는 남편이랑 같이 와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특히 남편이 좋아하는 판메밀이랑, 내가 꽂혀버린 들기름막국수를 꼭 같이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겨울 별미 메뉴라는 낙지볶음도 꼭 먹어봐야겠다!
참고로 광화문미진 본점은 1954년에 서울에서 시작한 70년 전통의 메밀국수 전문점이라고 해. 2025 미쉐린 가이드 밥구르망에도 선정되었고, 서울미래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고 하니, 그 맛은 이미 보장된 셈이지. 수요미식회, 맛있는 녀석들 등 방송에도 많이 소개되었다고 하니, 괜히 더 기대가 되는걸?
세종에서 맛집 찾고 있다면, 특히 세종청사 근처에서 점심 먹을 곳을 찾고 있다면 광화문미진 세종점 완전 강추! 돈까스랑 쭈꾸미볶음 조합은 진짜 꼭 먹어봐야 해. 후회 안 할 거야! 아, 그리고 호수공원 데이트하고 나서 든든하게 배 채우기에도 딱 좋은 곳이니까,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
아, 그리고 여기 2인 세트 메뉴 시키면 돈까스랑 메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가성비도 좋대. 다음에는 꼭 2인 세트 시켜서 먹어야지!
며칠 뒤, 주말을 맞아 남편과 함께 광화문미진을 다시 찾았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북적거린다더니, 역시 주말 점심시간에도 사람들로 가득하더라. 그래도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오늘은 지난번에 못 먹어봤던 메뉴들을 공략하기로 했다. 남편은 판메밀을, 나는 들기름막국수를 주문하고, 사이드 메뉴로 새우튀김을 추가했다.

먼저 나온 새우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야말로 완벽한 튀김이었다. 갓 튀겨져 나와서 뜨끈뜨끈했고, 새우 살도 통통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특히 같이 제공되는 소스에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싹 사라지고 고소함만 남아서 정말 맛있었다.
남편이 주문한 판메밀은 1인분에 두 판씩 나오는데, 양이 진짜 푸짐하더라. 면발은 쫄깃쫄깃했고, 육수는 시원하고 감칠맛이 돌아서 남편이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광화문미진은 쯔유 맛집이라고 하던데, 역시 쯔유가 진짜 진하고 깊은 맛이 나더라. 남편도 쯔유가 너무 맛있다면서, 면을 쯔유에 듬뿍 찍어 먹었다.
드디어 내가 주문한 들기름막국수가 나왔다. 들기름 향이 솔솔 풍기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면 위에 김가루와 깨가 듬뿍 뿌려져 있었고, 들기름 향과 어우러져서 정말 고소한 냄새가 났다. 젓가락으로 면을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어봤는데… 와, 진짜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너무 맛있는 거 있지! 들기름의 풍미가 정말 좋았고, 면발도 쫄깃쫄깃해서 식감이 예술이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들기름막국수는 내가 생각했던 맛과는 조금 달랐다. 나는 완전 꼬소한 들기름에 김가루 팍팍 뿌려진, 그런 스타일의 막국수를 기대했는데, 광화문미진의 들기름막국수는 메밀소바에 쯔유 맛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들기름과 김은 그냥 모양내기 수준으로만 들어가 있어서, 꼬소한 맛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맛있게 싹싹 비워서 다 먹었다. ㅋㅋㅋ 워낙 면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들기름과 쯔유의 조합도 나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들기름막국수 대신 다른 메뉴를 시켜볼 것 같다.

광화문미진 세종점은 전체적으로 음식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고, 매장도 깔끔해서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다. 특히 돈까스와 쭈꾸미볶음 조합은 진짜 최고! 세종에서 맛집 찾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아, 그리고 여민전 결제도 가능하니까, 잊지 말고 챙겨가도록!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탐방해볼까? 세종에는 아직 가보지 못한 맛집들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