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약속 있던 날, 새벽부터 서둘러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드넓은 페어웨이를 가르며 티샷을 날리는 상쾌함이란! 하지만 전반전 내내 뚝뚝 끊기는 퍼팅 때문에 영 찝찝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후반전에는 기필코 만회하리라 다짐하며, 동반자들과 함께 근처 맛집으로 향했다. 원래 골프의 완성은 맛집 탐방 아니겠어?
오늘 우리가 향한 곳은 여주에서 삼겹살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다. 라운딩 후엔 뭘 먹어도 맛있거든. 게다가 위치가 완전 쌩뚱맞은 곳에 덩그러니 있더라. “이런 곳에 진짜 맛집이 있다고?” 반신반의하며 차를 몰았다.
드디어 도착!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에 “OPEN”이라고 큼지막하게 써 붙인 유리문이 눈에 들어왔다. 외관은 평범한 식당인데, 왠지 모르게 맛집 포스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다. 숙성 삼겹살, 돼지 생갈비, 생목살… 고민할 것도 없이 숙성 삼겹살 3인분을 주문했다. 기본은 3인분부터라니, 살짝 부담스럽긴 했지만 이 정도는 먹어줘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지 않겠어?
주문 후 밑반찬이 쫙 깔렸는데, 솔직히 종류가 엄청 많은 건 아니었다. 간장 절임 위주의 반찬들이었는데, 이게 또 묘하게 고기랑 잘 어울리더라. 특히 갓김치! 이거 진짜 미친 맛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갓김치 주는 삼겹살집이라고 입소문 난 곳이었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숙성 삼겹살 등장! 두툼한 고기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마블링도 예술이고, 딱 봐도 퀄리티가 장난 아니었다.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숙련된 솜씨로 촤르륵 굽는 모습에 침샘 폭발!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진짜 현기증 났다. 드디어 첫 입!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대박… 진짜 인생 삼겹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쫀득쫀득한 식감도 예술이고, 숙성된 돼지고기 특유의 깊은 맛이 느껴졌다.
갓김치랑 같이 먹으니 환상의 조합! 살짝 느끼할 수 있는 삼겹살의 맛을 갓김치가 깔끔하게 잡아주면서, 진짜 무한 흡입 가능! 파절이가 없는 건 살짝 아쉬웠지만, 갓김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고기를 추가하려는데, 직원분께 말씀드리니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다. 워낙 손님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 리필해서 냠냠. 특히 간장 절임 반찬들이 진짜 별미였다.
추가 주문한 고기가 나오고 다시 굽기 시작! 흐름이 끊기면 안 되니까! 이번에는 쌈도 싸 먹고, 깻잎에도 싸 먹고, 진짜 쉴 새 없이 먹었다.

후식으로는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여기 김치찌개가 또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났더라고. 살짝 칼칼하면서 시원한 국물이 진짜 끝내줬다. 안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도 듬뿍! 밥 한 공기 뚝딱 비웠다. 된장찌개는 살짝 아쉽다는 평도 있던데, 김치찌개는 진짜 강추! 라운딩 후 저렴하지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3인분 이상 주문해야 한다는 점과 고기 추가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 빼고는 가격도 괜찮았다. 솔직히 요즘 삼겹살 1인분에 18,000원 훌쩍 넘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가격도 착하고 맛도 훌륭하니 가성비 최고라고 할 수 있지.
주차는 가게 앞에 7-8대 정도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위치가 외진 곳이라 자가용 없이는 방문하기 힘들겠지만, 그만큼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지.
아, 그리고 직원분들 서비스에 대한 평이 좀 갈리는 것 같던데, 내가 갔을 때는 다들 친절하게 잘 해주셨다. 고기도 맛있게 구워주시고,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챙겨주시고. 물론 바쁜 시간에는 조금 늦어질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 먹고 나오면서, “아, 여기는 진짜 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주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삼겹살을 맛볼 수 있다니, 진짜 행복했다. 다음 라운딩 때도 무조건 여기 와야지! 그때는 돼지 생갈비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여주에서 맛있는 삼겹살집을 찾는다면, 여기 진짜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거다. 단,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3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위치가 외진 곳이라는 점은 참고하시길!
아, 그리고 고기 냄새에 예민한 사람들도 걱정 없을 것 같다. 매장에 환풍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옷에 냄새가 거의 안 배더라고. 이 점도 완전 칭찬해!

오늘 진짜 제대로 힐링했다. 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이게 바로 행복이지! 여주 맛집 덕분에 라운딩의 아쉬움을 싹 잊고 돌아간다. 다음에 또 올게!

아, 그리고 마지막에 누룽지도 후식으로 나오는데, 이것도 진짜 별미다. 따뜻하고 구수한 누룽지로 입가심하니 진짜 완벽한 마무리!

진짜 인생 맛집 등극! 여주 맛집 클라스,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