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이었어.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살짝 옆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웬걸? ‘경신반점’이라는 깔끔한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는거 있지. 뭔가에 홀린 듯, 다음날 바로 방문해봤잖아.
사실 중식은 특별한 날 아니면 잘 안 먹게 되는데, 여기는 간판부터가 ‘나, 깔끔하고 맛있는 집이야!’ 라고 광고하는 것 같았어. 큰 길에서 살짝 올라가는 계단이랑 골목길 쪽 계단, 이렇게 두 군데로 입구가 나뉘어져 있더라. 난 골목길 쪽으로 슝 올라갔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 여기 잘 왔다’ 싶었어. 2020년에 오픈했다더니, 내부가 진짜 깔끔하고 정갈하더라. 테이블도 널찍하고, 혼자 와서 먹기 좋게 작은 테이블도 많아서 좋았어. 혼밥 레벨 만렙인 나에게 딱 맞는 곳이지. 에서 볼 수 있듯이,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구. 벽에 걸린 그림 액자나 장식장에는 중국 술들이 진열되어 있는게, 딱 중식 레스토랑 분위기를 내는거 있지.
점심시간 되기 좀 전에 갔더니, 아직은 한산했어. 메뉴판을 쫙 훑어봤지. 짜장면(7,000원), 짬뽕밥(10,000원), 미니 탕수육(11,000원) … 가격도 요즘 물가 생각하면 괜찮은 편인 것 같아. 고민 끝에 짜장면, 짬뽕밥, 그리고 탕수육은 포기 못하니까 미니 탕수육까지! 이렇게 세 가지를 주문했어. 에서 메뉴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 다음엔 육짬뽕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왜냐고? 밑에서 알려줄게.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에 놓인 식초, 간장, 고춧가루 통을 괜히 한 번씩 슥 만져봤어. 깨끗하게 관리된 모습이 보기 좋더라. 곧이어 기본 반찬이 나왔는데, 단무지, 양파, 춘장… 딱 기본적인 구성이지. 근데 희한하게 이런 기본이 맛있으면 왠지 음식도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잖아?
제일 먼저 미니 탕수육이 나왔어. 에서 볼 수 있듯이, 갓 튀겨져 나온 탕수육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진짜 먹음직스러워 보였어. 젓가락으로 하나 집어 드는 순간, 바삭! 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데, 완전 텐션 올라가더라. 튀김옷이 진짜 얇고 바삭하고, 안에 있는 고기는 엄청 두툼했어. 탕수육 소스가 이미 부어져서 나오는데도, 눅눅함 하나 없이 계속 바삭한 거 있지. 진짜 탕수육 맛집 인정!

탕수육 몇 점 집어 먹고 있으니, 바로 짬뽕밥이 나왔어. 뽀얀 밥 위에 빨간 짬뽕 국물이 얹어져 있는데, 비주얼부터가 합격! 숟가락으로 슥슥 저어보니, 안에 해물이랑 야채가 진짜 푸짐하게 들어있더라. 국물 한 입 딱 먹어봤는데,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게 완전 내 스타일!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었어. 짬뽕밥 양도 진짜 많아서, 이거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겠더라.
마지막으로 짜장면 등장! 윤기 좔좔 흐르는 짜장 소스가 면 위에 듬뿍 올려져 있는데, 진짜 먹음직스러워 보였어. 젓가락으로 면을 휙휙 저어서 한 입 먹어봤는데… 음, 맛있어! 근데 내 입맛에는 살짝 짰어. ㅠㅠ 그래도 맛있어서 계속 먹었지. 면도 탱글탱글하고, 짜장 소스도 맛있고, 건더기도 푸짐하고 다 좋았는데, 나한테는 살짝 짰어. 단무지랑 같이 먹으니까 괜찮더라.
솔직히 짜장, 짬뽕 중에 고르라면, 나는 짜장 파거든? 근데 여기는 탕수육이 진짜 넘사벽이야. 짜장면이 살짝 짰던 걸 탕수육이 다 커버해줬어. ㅋㅋㅋ 에서도 ‘제대로 만든 짜장, 짬뽕, 탕수육’이라고 써놓은 걸 보니, 탕수육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더라.
다 먹고 나니까 진짜 배부르더라. 짬뽕밥은 양이 너무 많아서 조금 남겼지만, 짜장면이랑 탕수육은 싹싹 비웠어. 오랜만에 진짜 맛있는 중식 먹어서 기분 좋았어. 처럼 깔끔한 오픈형 주방이라 더 믿음이 갔어. 요리하는 모습이 다 보이니까, 뭔가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잖아.

계산하면서 보니까, 연태고량주도 다른 데보다 저렴하게 팔더라.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연태고량주에 탕수육 한 접시 하면 진짜 천국일 듯. 을 보면 메뉴판에 떡하니 가격이 적혀있어. 다음에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연태고량주 한 병 시켜야겠어.
나오는 길에 보니까, 배달도 하더라. 집에서 편하게 시켜 먹을 수도 있다니, 완전 꿀이지. 처럼 가게 외관도 깔끔하고 예뻐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어.
총평: 성북동에서 깔끔하고 맛있는 중식 맛집을 찾는다면, 경신반점 완전 추천! 탕수육은 꼭 먹어봐야 하고, 짜장면은 살짝 짤 수 있으니 참고해. 나는 다음에는 육짬뽕이랑 유산슬 먹어보려고. 아, 그리고 여기, 혼밥하기에도 진짜 좋으니까, 혼자 밥 먹어야 할 때 부담 없이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 에서 볼 수 있듯이,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혼자 와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어.
진짜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사장님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