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망설임 없이 선운사! 였는데… 이번에 제대로 인생 맛집 하나 추가했습니다. 바로 48년 전통의 간장게장 전문점, 우정회관!! 솔직히 처음엔 그냥 슥 지나치려 했어요. 낡은 외관에 ‘주말만 영업’이라는 문구가 왠지 모르게 배짱 장사 느낌? 하지만 지인의 강력 추천에 속는 셈 치고 방문했는데… 와, 진짜 여기 안 왔으면 평생 후회할 뻔했어요.
차가 닿자마자 넓은 공터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어요.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댈 수 있다는 점부터 일단 합격!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정겹더라고요. 막 엄청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푸근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댁에 온 듯한 기분?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 간장게장 단일 메뉴인데, 게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더라고요. 살짝 고민하다가, 이왕 온 거 제대로 먹어보자 싶어서 큰 맘 먹고 특대로 주문했습니다. 사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살짝 부담되긴 했지만… 곧 후회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게 되었죠.
주문을 마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친절한 사장님께서 이것저것 말을 걸어주시더라고요. 원래 TV에도 여러 번 나왔던 맛집이라면서, 주말에만 영업하는 이유도 설명해주셨어요. 뭔가 사연이 있는 듯했지만, 자세히 여쭤보진 않았습니다. 그냥 묵묵히 게장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간장게장 등장!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어요. 큼지막한 게딱지 안에 꽉 찬 알과,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살… 사진으로만 보던 비주얼이 눈앞에 펼쳐지니, 저절로 침이 꼴깍 삼켜지더라고요.

게다가 반찬도 장난 아니었어요. 전라도답게 김치, 깻잎 장아찌 등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솔직히 게장 없이 밥만 먹어도 한 공기 뚝딱할 기세였어요. 특히 산초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깻잎 장아찌는 진짜 신의 한 수! 게장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맛도 확 돋워주는 게,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게장 먹방 시작해볼까요? 먼저 게딱지부터 공략! 숟가락으로 쓱쓱 긁어모아 밥 위에 듬뿍 올려서 한 입 크게 먹으니… 와… 진짜 이거 레전드. 부드럽게 녹아드는 알과 녹진한 내장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황홀경이 따로 없더라고요. 짠맛은 거의 없고 감칠맛만 폭발하는 간장 양념도 예술! 왜 다들 인생 게장이라고 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됐어요.
게딱지에 밥 비벼 먹는 건 기본! 김에 싸 먹어도 진짜 꿀맛! 특히 깻잎 장아찌랑 같이 먹으면… 아, 이건 진짜 말로 표현이 안 돼요. 그냥 드셔보셔야 압니다. ㅠㅠ

게딱지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이제 게살 파먹기 타임! 다리 하나를 잡고 입으로 앙~ 물면, 탱글탱글하고 촉촉한 게살이 입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데… 진짜 황홀 그 자체. 퍽퍽하거나 비린 맛은 1도 없고, 달큰하면서도 고소한 게살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이거 미쳤다!
솔직히 저는 간장게장을 그렇게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었어요. 특유의 비린 맛 때문에 몇 입 먹다 마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여기 우정회관 간장게장은 진짜 차원이 달랐어요. 신선한 꽃게를 사용해서 그런지, 비린 맛은 전혀 없고, 오히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간장 양념도 짜지 않고 은은하게 달콤해서, 계속 땡기는 맛! 진짜 쉴 새 없이 흡입했던 것 같아요.

게 눈 감추듯 게장 한 마리를 순삭하고, 밥 한 공기 추가! 솔직히 배가 엄청 불렀지만, 이 맛있는 간장 양념을 남길 수 없었어요. 남은 양념에 밥을 쓱쓱 비벼서 김에 싸 먹으니… 진짜 꿀맛. 아, 진짜 이 맛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다 먹고 나니, 진짜 세상 행복. 가격이 살짝 부담되긴 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간장게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할 정도? 진짜 인생 최고의 간장게장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갔는데, 사장님께서 칫솔, 치약까지 준비해 놓으셨더라고요. 게장 먹고 찝찝할까 봐 준비해 놓으셨다는데, 진짜 센스 대박! 덕분에 깔끔하게 입가심하고 나올 수 있었어요.

나오는 길에 보니, 택배 포장도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 갖다 드리려고 2인분 포장 주문했어요. 다음 날 부모님께서 드셔보시더니, 진짜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더라고요. 역시 맛있는 건 알아본다니까요.
참고로 우정회관 바로 앞에는 갈대밭이 펼쳐져 있어서, 식사 후에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진짜 환상적이라고 하니, 시간 맞춰서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아쉽게도 시간이 안 맞아서 노을은 못 봤지만,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해서 노을 감상하면서 게장 먹어야겠어요.

아, 그리고 중요한 정보 하나 더! 우정회관은 주말에만 영업한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괜히 평일에 갔다가 헛걸음하지 마시고, 주말 이용해서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예요.
고창에 오시면, 선운사 구경도 좋지만, 우정회관에서 간장게장 먹는 거, 진짜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간장게장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가봐야 할 필수 코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도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때는 특대 사이즈로 두 마리 먹어야지!
아, 그리고 혹시 우정회관 가시는 분들, 제 생각나면 게장 한 입 더 드세요! ㅋㅋㅋ 진짜 인생 맛집이니까 꼭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