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든든한 수원 장안문 24시 경주기사식당, 이 맛집 진짜 레전드다!

새벽 2시, 꼬르륵거리는 배를 움켜쥐고 ‘이 시간에 문 연 밥집이 있을 리 없지…’ 체념하려던 찰나,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것도 수원 장안문 근처에! 망설일 틈도 없이 차를 몰아 ‘경주기사식당’으로 향했다.

네온사인 간판이 켜진 식당 앞에 도착하니 넓찍한 주차장이 눈에 띄었다.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에 ‘아,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역시 기사님들이 찾는 곳은 찐 맛집일 확률 99.9% 아니겠어?

경주기사식당 외부 간판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든든한 맛집, 경주기사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늦은 시간임에도 혼밥, 혼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다. 왠지 모를 동질감과 함께 편안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랄까? 벽 한쪽에는 수원화성 사진이 떡하니 걸려있어, 이 곳이 수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다.

메뉴판을 스캔하는데,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백반부터 찌개류, 고기까지 없는 게 없네? 24시간 운영하는 식당답게 메뉴 선택의 폭도 넓어서 좋았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냉동 삼겹살이 땡긴다는 친구의 말에 냉삼 2인분을 주문했다. 기사식당 하면 냉삼 아니겠어?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 위로 밑반찬들이 쫙 깔리기 시작했다. 쟁반 가득 담긴 반찬들을 보니 진짜 집밥 먹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노릇하게 튀겨진 가자미구이가 눈에 띄었는데,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이거 완전 밥도둑 예약인데?

푸짐한 밑반찬
이것이 바로 기사식당 클라스! 쟁반 가득 밑반찬!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냉삼 등장! 얇게 썰린 냉삼이 아니라, 두께감이 있어서 씹는 맛이 제대로였다. 불판 위에 냉삼을 올리니, 치익-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 소리, 이 냄새, 진짜 미쳤다…

잘 익은 냉삼 한 점을 집어, 기름장에 콕 찍어 입에 넣으니… 와… 진짜 대박!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싶었다. 냉삼 특유의 고소함과 짭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면서,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노릇노릇 가자미 구이
겉바속촉 가자미 구이, 이거 완전 밥도둑!

상추에 쌈무, 파채, 구운 김치, 냉삼까지 올려서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진짜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다. 솔직히 냉삼 퀄리티는 기대 안 했는데, 웬만한 냉삼 전문점 뺨치는 맛이었다.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함이 느껴질 때쯤, 김치찌개 국물 한 입 떠먹으니 느끼함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역시 한국인은 김치찌개 없이는 못 살아! 김치찌개 안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도 듬뿍 들어있어서,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웠다.

다양한 밑반찬
매일 바뀌는 밑반찬, 질릴 틈이 없다!

솔직히 기사식당이라 위생은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몇몇 후기에서 삼겹살 냄새에 대한 이야기가 있던데, 나 역시 살짝 느꼈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다른 메뉴를 선택하는 게 좋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음식이 조금 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경주기사식당 내부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집밥 같은 식사!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오니, 새벽 공기가 더욱 상쾌하게 느껴졌다.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이 있다는 건,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특히,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기사님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아닐까?

계산하면서 메뉴판을 다시 한번 훑어봤는데, 가격도 착하다. 백반이 6,000원, 찌개류는 6,000원에서 8,000원 정도! 요즘 물가 생각하면 진짜 혜자스러운 가격이다. 다음에는 백반이랑 김치찌개도 먹어봐야겠다.

소고기 무국
시원한 소고기 무국, 속이 확 풀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 덕분에 마음까지 풍족해진 기분이었다. 24시간 언제든 편하게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수원 장안문 ‘경주기사식당’. 앞으로 나의 야식, 혼밥, 혼술 메이트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총평: 24시간 운영, 넓은 주차장, 다양한 메뉴, 저렴한 가격, 푸짐한 밑반찬, 친절한 사장님까지! 단점을 찾기 힘든 완벽한 곳이다. 새벽에 배고플 땐 무조건 여기다!

꿀팁: 밥은 무한리필! 눈치 보지 말고 맘껏 드세요. 그리고 식사 후 맞은편 장안공원에서 산책하는 것도 추천!

수원화성 사진
식당 내부에 걸린 수원화성 사진

재방문 의사: 200% 아니 1000% 무조건 재방문! 이미 내 마음속에 저장 완료.

경주기사식당 메뉴판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경주기사식당 내부
보글보글 김치찌개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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