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함이 톡톡 터지는, 제주 삼도이동 “도토리키친”에서 만난 특별한 소바 맛집

아이고,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어디부터 가야 하나, 얼마나 설렜는지 몰라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짐도 대충 챙겨 들고, 미리 봐둔 맛집으로 향했지 뭐예요. 이번 제주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제주공항 근처에 있다는 “도토리키친”이었어요. 이름도 참 귀엽지 않아요? 왠지 도토리묵처럼 뽀얗고 탱글탱글한 음식이 나올 것 같은 느낌 있잖아요.

공항에서 10분 거리라 택시를 탔더니 금방 도착하더라고요.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세상에나,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을 쫙 서 있는 거 있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요. 그래도 면 요리라 그런지 회전율은 빠른 편이라, 20분 정도 기다리니 금방 자리가 났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늑한 우드톤 인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1인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서, 저처럼 혼자 여행 온 사람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겠더라구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역시나 제일 눈에 띄는 건 “청귤소바”였어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특별한 메뉴라니, 안 먹어볼 수가 없잖아요. 톳유부초밥이랑 딱새우감자고로케 세트도 있어서, 혼자 왔지만 욕심내서 다 시켜봤어요.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니, 젊은 사람들부터 가족 단위 손님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벽에 걸린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기다리니 시간이 금방 갔어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청귤소바가 나왔어요. 뽀얀 면 위에 슬라이스 된 청귤이 동동 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마치 겨울에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 같기도 하고, 싱그러운 여름날의 햇살 같기도 하고. 쯔유 국물은 또 얼마나 맑은지,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더라구요. 얼른 젓가락을 들어 면과 청귤을 함께 집어 후루룩 먹어보니… 아이고, 이 맛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요.

쫄깃쫄깃한 면발은 입안에서 춤을 추고, 상큼한 청귤 향은 코를 간지럽히고, 달콤 짭짤한 쯔유 국물은 목을 타고 시원하게 내려가는데, 세상에 이런 조화가 또 있을까 싶더라구요. 청귤의 상큼함이 쯔유의 느끼함을 잡아주니까,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마치 3년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

청귤 소바 클로즈업
청귤 슬라이스가 듬뿍 올라간 청귤 소바, 보기만 해도 상큼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같이 나온 톳유부초밥도 정말 별미였어요. 짭짤한 톳과 달콤한 유부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바다 향이 퍼지는 게, 정말 꿀맛이더라구요. 유부피는 어찌나 얇고 부드러운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것 같았어요. 톳은 또 얼마나 신선한지,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너무 재밌더라구요. 어릴 적 바닷가에서 뛰어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맛이었어요.

딱새우감자고로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어요. 튀김옷은 얼마나 얇은지, 입에 넣는 순간 바삭! 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리더라구요. 고로케 안에는 부드러운 감자와 탱글탱글한 딱새우가 듬뿍 들어있어서, 씹는 재미도 있고, 맛도 정말 풍성했어요. 같이 나온 스위트 칠리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매콤달콤한 맛이 고로케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라구요.

청귤소바, 톳유부초밥, 딱새우 감자 고로케
한 상 가득 차려진 청귤소바 세트, 보기만 해도 배부르지 않나요?

혼자서 너무 많이 시킨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웬걸요.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순식간에 소바 한 그릇, 유부초밥 두 개, 고로케 두 개를 뚝딱 해치웠어요. 국물까지 남김없이 싹싹 비우니,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마치 든든한 보약을 먹은 것처럼, 온몸에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았어요.

다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후식으로 청귤차를 내어주시더라구요. 따뜻한 차를 마시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었어요. 사장님 인상도 어찌나 좋으시던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척 어른처럼 푸근하고 따뜻했어요. 음식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 인심도 좋으니, 이런 곳은 정말 널리널리 알려야 한다 싶더라구요.

톳 유부 초밥
싱싱한 톳이 듬뿍 올라간 톳 유부 초밥, 짭짤한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져요.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인사를 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 하시더라구요. 그 따뜻한 미소에, 저도 모르게 “네, 꼭 다시 올게요” 대답했어요. 도토리키친은 공항 근처에 있어서, 제주에 도착하거나 떠나기 전에 들르기 딱 좋은 위치인 것 같아요.

특히 저처럼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로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될 거라고 확신해요.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어요. 부모님도 분명히 이 맛있는 청귤소바에 푹 빠지실 거예요. 아, 그리고 겨울 한정 메뉴라는 토마토 롤캬베츠도 꼭 먹어봐야겠어요. 따뜻한 국물에 부드러운 양배추,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청귤소바와 톳유부초밥
청귤소바와 톳유부초밥 세트, 환상의 조합!

아참, 도토리키친은 캐치테이블 앱으로 미리 대기 예약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이용해보세요. 그리고 주차는 가게 앞 길가나 근처 공영주차장에 하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맛있는 음식 먹고, 용두암 해안가도 산책하면, 정말 완벽한 제주 여행 코스가 될 거예요.

제주에서의 첫 식사를 너무나 만족스럽게 마친 저는, 발걸음도 가볍게 다음 여행지로 향했답니다. 도토리키친에서의 상큼한 추억을 가슴에 품고, 저는 또 다른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납니다. 여러분도 제주에 오시면, 꼭 도토리키친에 들러서 특별한 청귤소바 맛보시고, 행복한 추억 만들어가세요!

청귤소바에 얹어진 청귤 슬라이스
상큼한 청귤 슬라이스,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여요.
청귤소바
여름에 먹으면 더욱 맛있는 청귤소바, 더위를 싹 잊게 해주는 맛!
톳 유부 초밥
밥알 한 톨까지 맛있는 톳 유부 초밥, 자꾸만 손이 가는 맛!
딱새우 감자 고로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딱새우 감자 고로케,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맛!
청귤소바
깔끔하고 시원한 청귤소바,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맛!
청귤소바와 톳유부초밥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 청귤소바!
청귤소바
면 한 가닥,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싹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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