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서둘러 사려니숲길을 걸었더니,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숲길에서 내려와 어디 맛있는 밥집 없을까 두리번거리는데, 낭뜰에쉼팡이라는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다. 왠지 이름부터가 ‘쉼’이 느껴지는 게, 오늘 제대로 힐링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돌담으로 지어진 외관이 제주도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입구에는 영업시간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 가야 할 듯했다.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 50분까지, 3시 30분이 라스트 오더!)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역시…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7080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낭뜰정식, 고기비빔밥, 돌솥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역시 대표 메뉴는 낭뜰정식인 것 같았다. 고등어구이, 제육볶음, 두부겉절이, 된장찌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니, 이거 완전 혜자잖아?! 고민할 필요 없이 낭뜰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1인당 15,000원!

주문을 마치니, 따뜻한 엽차를 내어주셨다. 은은한 향이 너무 좋아서 홀짝홀짝 마시면서 음식을 기다렸다.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필요한 건 없는지 계속 물어봐 주시고, 완전 감동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낭뜰정식이 나왔다! 와… 진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푸짐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고등어구이,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하는 제육볶음, 고소한 두부겉절이,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거기에 쌈 채소와 다양한 밑반찬들까지 더해지니, 진짜 잔치상이 따로 없었다.

먼저 고등어구이부터 한 입 먹어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진짜 역대급 고등어구이였다. 비린 맛은 하나도 없고, 고소한 맛만 입안 가득 퍼졌다. 밥 위에 올려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다.

제육볶음은 매콤달콤한 양념이 진짜 예술이었다. 돼지 잡내는 하나도 안 나고, 불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쌈 채소에 밥이랑 제육볶음, 마늘까지 올려서 한 쌈 크게 싸 먹으니, 진짜 입 안에서 잔치가 열리는 기분이었다.

두부겉절이는 겉절이 양념이 진짜 신의 한 수였다. 살짝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게, 두부의 고소한 맛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특히 뻣뻣한 상추가 아닌 쌈채소의 신선함이 그대로 전해져서 좋았다.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 있는 거지? 진짜 비법 알고 싶다.
된장찌개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두부, 애호박, 양파 등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진짜 진하고 깊었다. 밥 말아서 김치 올려 먹으니, 진짜 세상 행복했다.
밑반찬들도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특히 연근조림은 카레 가루로 졸여서 그런지, 독특한 풍미가 느껴졌다. 쌈 채소도 어찌나 신선한지, 쌈 싸 먹을 때마다 입안 가득 향긋함이 퍼졌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살짝 짜증이 났었다. 하지만 음식을 맛보는 순간, 모든 짜증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이 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진짜 가성비 최고였다.

다 먹고 나니,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속은 편안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집밥을 먹은 느낌이랄까? 진짜 ‘쉼팡’이라는 이름처럼, 제대로 힐링하고 가는 기분이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른들이 딱 좋아할 만한 분위기와 맛이었다. 특히 고등어구이는 진짜 어른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할 것 같았다.
낭뜰에쉼팡, 여기는 진짜 제주도 맛집 성지다. 사려니숲길이나 근처에 놀러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강력 추천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아,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필수라고 하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는 게 꿀팁이다.
나오는 길에 주차장을 둘러보니, 식당 앞뒤로 주차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차를 가지고 와도 주차 걱정은 없을 것 같았다. 와흘메밀밭도 근처에 있어서, 식사 후에 산책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았다.
오늘 낭뜰에쉼팡에서 진짜 인생 맛집을 찾은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봐야지! 특히 녹차들깨수제비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아, 그리고 여기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가족 외식 장소로도 완전 강추!
낭뜰에쉼팡, 덕분에 오늘 하루 진짜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올게요! 그땐 더 많은 메뉴를 뿌셔주겠어! 제주도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