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괜스레 뜨끈하고 기름진 전이 당기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오늘은 혼밥러들을 위한 최고의 장소, 수유의 “흥부전놀부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이미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수유 맛집이에요. 특히,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와 메뉴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도 혼밥 성공!
수유역 근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정겨운 분위기의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흥부전놀부전”이라는 이름처럼, 왠지 푸근한 인상의 사장님이 반겨줄 것 같은 느낌. 가게 앞에는 빨간 플라스틱 의자가 놓여 있는데, 웨이팅 손님들을 위한 배려겠죠? 밖에서 살짝 들여다보니, 이미 테이블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었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지는 않았지만,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벽에는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왠지 시골집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습니다. 등산복 차림의 어르신들부터, 삼삼오오 모여 막걸리를 기울이는 젊은 친구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바로 이런 곳이 제가 좋아하는 혼밥 성지입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건 “고추튀김”이었습니다. 2003년부터 이어져 온 이 집의 대표 메뉴라고 하니, 안 시켜볼 수가 없겠죠? 모듬전도 땡겼지만, 오늘은 혼밥이니까… 고추튀김 600g(21,000원)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혼자 먹기에는 다소 많은 양이지만, 맛있는 건 포기할 수 없잖아요!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깍두기, 양파 간장,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매운 고추 절임. 깍두기는 새콤달콤했고, 양파 간장은 튀김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할 것 같았습니다. 특히, 매운 고추 절임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비주얼이었어요. 매운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최고의 반찬이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추튀김이 등장했습니다. 큼지막한 고추 속에 고기 완자가 듬뿍 들어간 튀김이 노릇노릇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어요. 튀김옷은 꽤 두꺼워 보였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습니다.

젓가락으로 튀김을 집어 들자, 바삭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한 입 베어 무니, 튀김옷의 바삭함과 함께 고기 완자의 촉촉함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습니다. 고추는 맵지 않고 은은한 향만 느껴졌고, 고기 완자는 달짝지근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고기 식감이 정말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는 듯했어요.
양파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깍두기를 곁들여 먹으니, 아삭한 식감과 함께 시원한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고추튀김을 몇 개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사장님께서 갑자기 “고추튀김 한 접시 더 드릴까요?”라고 물어보시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집은 고추튀김을 두 번에 나눠서 제공한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두 번에 나눠서 주니, 따뜻하고 바삭한 튀김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식지 않은 튀김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센스에 감동했어요.

고추튀김에는 역시 막걸리가 빠질 수 없겠죠? 살얼음이 동동 뜬 꿀 동동주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바닥에 꿀이 깔려 있으니 잘 저어서 마셔야 한다고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달달하면서도 새콤한 맛, 그리고 탄산이 느껴지는 꿀 동동주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특히, 고추튀김과 함께 마시니, 느끼함은 싹 사라지고 입안 가득 행복함만 남았습니다. 비 오는 날, 뜨끈한 튀김에 시원한 막걸리 한 잔,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어요.
혼자서 고추튀김 600g을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웬걸요.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느끼할 틈도 없이,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해댔습니다. 물론, 양이 워낙 많아서 조금 남기긴 했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모듬전도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 그리고 겨울에는 굴전도 판매한다고 하니, 겨울에 다시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셨습니다. “네, 정말 맛있었어요! 고추튀김 최고예요!”라고 답하니, 활짝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겹고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흥부전놀부전”은 혼밥러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하는 서울 맛집입니다. 혼자서도 눈치 보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특히, 고추튀김은 정말 인생 튀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다만, 가게가 협소하고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편이라,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라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 하나는 정말 보장합니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모듬전과 꿀 동동주를 즐겨봐야겠습니다. 수유에서 혼밥할 곳을 찾고 있다면, “흥부전놀부전”에 방문해서 맛있는 고추튀김을 꼭 드셔보세요! 혼자여도 괜찮아! 오늘도 맛있는 혼밥, 성공!

총평:
* 맛: ★★★★★ (인생 고추튀김!)
* 분위기: ★★★☆☆ (정겹고 활기찬 분위기.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음)
* 가격: ★★★★☆ (가성비 좋은 편)
* 혼밥 지수: ★★★★☆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 재방문 의사: 100%
흥부전놀부전 정보:
* 주소: (정확한 주소는 지도 앱을 참고해주세요!)
* 전화번호: (전화번호는 지도 앱을 참고해주세요!)
* 영업시간: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휴무일: 일요일
* 주차: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