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연동에서 맛보는 인생 삼겹살, 맛찬들에서 추억을 굽다

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맛찬들 왕 소금구이에 발걸음을 했구먼. 광안리로 이사 간 뒤로는 통 갈 기회가 없었는데, 맘 한구석에 묵직하게 자리 잡은 삼겹살 생각이 간절해서 큰맘 먹고 나섰지. 대연동 그 골목, 예전 모습 그대로 반갑게 맞아주는 간판을 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거 있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역시나 북적북적 활기가 넘쳐흘렀어. 리모델링을 했다더니, 예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쾌적해진 모습이었지. 테이블마다 환풍기가 번쩍번쩍, 깨끗한 식기들이 반짝반짝. 옛날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깔끔한 곳에서 맘 편히 밥 먹는 것도 참 중요하단 말이지.

자리에 앉자마자 숙성 생삼겹살을 주문했어. 맛찬들 하면 역시 숙성 삼겹살 아니겠어? 메뉴판을 보니 1인분에 130g, 가격은 14,000원이더라.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지만, 이 집 삼겹살 맛은 그 값을 충분히 한다고 생각혀. 게다가 평일 오후 5시 이전에 방문하면 된장찌개랑 돌솥밥을 서비스로 준다니, 시간을 잘 맞춰 가면 횡재하는 기분일 거야.

두툼하게 썰린 맛찬들 삼겹살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맛찬들 숙성 삼겹살의 위엄!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숯불이 들어오고 밑반찬이 쫙 깔렸어. 맛찬들 밑반찬은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워서, 마치 시골 할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신 밥상 같은 느낌이 들어. 특히 구운 새우젓이랑 구운 백김치는 삼겹살이랑 환상궁합이지. 예전에는 파조림이 나왔던 것 같은데, 콩나물무침으로 바뀌었더라고. 콩나물도 아삭아삭하니 맛있었어. 깻잎 장아찌, 갓김치, 묵은지, 쌈무… 종류도 다양해서 질릴 틈이 없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숙성 삼겹살 등장! 큼지막한 덩어리째 턱 하니 놓이는 모습이 어찌나 듬직한지. 칼집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는 게, 숙성된 고기의 깊은 풍미를 더욱 끌어올려 줄 것 같았어. 빛깔도 어찌나 고운지, 선홍빛 살코기와 눈처럼 하얀 비계가 층층이 쌓여있는 모습이 정말 예술이었지.

불판 위에 올려진 삼겹살
치이익-! 맛있는 소리와 함께 익어가는 삼겹살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주셨어. 맛찬들은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이라, 편하게 먹기만 하면 돼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예전에는 아르바이트생들 굽기 실력이 복불복일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다들 어찌나 잘 굽는지.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삼겹살은 확실히 맛이 다르더라고.

치이익-! 소리와 함께 삼겹살이 익어가는 냄새가 코를 찔렀어. 아, 이 냄새! 정말 참기 힘든 고소한 냄새였어.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 직원분께서 알맞게 잘 익은 삼겹살을 먹기 좋게 잘라 주셨어. 이제 젓가락 들고 달려들 일만 남았지.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구운 새우젓에 콕 찍어 먹으니… 아이고, 이 맛이야! 입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어. 숙성된 돼지고기 특유의 깊은 맛이 정말 일품이었지. 씹을수록 쫄깃쫄깃한 식감도 너무 좋았어. 역시 맛찬들 삼겹살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어.

이번에는 구운 백김치에 삼겹살을 싸서 먹어봤어. 시원하고 아삭한 백김치와 고소한 삼겹살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지.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깔끔하고 산뜻한 맛을 더해줬어. 깻잎 장아찌에 싸 먹어도 맛있고, 쌈무에 싸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어!

잘 구워진 삼겹살과 백김치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과 구운 백김치의 환상적인 만남!

삼겹살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돌솥밥이 간절하게 생각났어. 맛찬들 돌솥밥은 그냥 밥이 아니라, 곤드레나 취나물을 넣고 지은 밥이라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뚜껑을 열자마자 향긋한 나물 향기가 코를 찔렀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밥알에 나물이 듬뿍 올려져 있는 모습은 정말 먹음직스러웠지.

돌솥밥을 쓱쓱 비벼서 김에 싸 먹으니, 아이고 맛있어라! 고슬고슬한 밥알과 향긋한 나물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 같았어. 간장 양념에 콕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정말 최고였지. 밥만 먹어도 맛있고, 삼겹살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정말 꿀맛이었어.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지. 구수한 누룽지에 짭짤한 젓갈을 올려 먹으니, 입안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어.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누룽지 맛이 생각나서, 괜히 뭉클해지기도 했지.

곤드레 돌솥밥
향긋한 곤드레 향이 가득한 돌솥밥!

예전에는 맛찬들 가면 꼭 김치찌개를 시켜 먹었는데, 이번에는 왠지 다른 게 먹고 싶어서 명태회 막국수를 주문해 봤어. 새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막국수와 꼬득꼬득한 명태회의 조합은 정말 훌륭했지. 삼겹살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어.

김치찌개
얼큰하고 시원한 김치찌개는 삼겹살과 찰떡궁합!

배부르게 먹고 계산하려는데, 테이블링으로 예약도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어. 늘 손님으로 북적이는 곳이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려면 미리 예약하는 게 좋겠더라. 주차장도 넉넉한 편인데, 워낙 사람이 많아서 꽉 찰 때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오랜만에 맛찬들에서 정말 맛있는 삼겹살을 먹고 나니, 기분까지 덩달아 좋아졌어. 역시 맛찬들은 내 마음속 부산 삼겹살 맛집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지. 앞으로도 종종 들러서 맛있는 삼겹살과 돌솥밥을 즐겨야겠어. 대연동에서 맛있는 삼겹살집 찾는다면, 맛찬들 왕 소금구이에 꼭 한번 가보시라. 후회는 절대 없을 거요!

맛찬들 외관
대연동 맛집, 맛찬들 왕 소금구이!
메뉴판
맛찬들 메뉴. 숙성 삼겹살과 돌솥밥은 필수!
메뉴판2
고기 외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밑반찬
다채로운 밑반찬은 맛찬들의 또 다른 자랑!
상차림
푸짐한 상차림에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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