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와봤다! 부산 토박이 친구가 몇 년 전부터 극찬하던 부산대병원 근처의 숨은 맛집, ‘어드메’. 이름부터가 뭔가 정겹고 끌리는 이 곳, 드디어 제 발로 찾아왔습니다. 친구가 하도 자랑해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과연 어떤 맛과 분위기로 저를 사로잡을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가게 외관부터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짙은 나무색으로 꾸며진 2층 건물인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 하면서도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랄까? 마치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입구 옆에는 앙증맞은 나무 조각상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는데, 괜스레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간판 글씨체도 왠지 모르게 정감 가고, ‘SINCE 1998 AGAIN 2007’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걸 보니 꽤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인가 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나무 내음이 코를 간지럽혔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는 모습이 정말 편안하고 아늑했어요. 내부 인테리어도 외관처럼 나무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꽤 넓어서, 옆 테이블 손님들의 대화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평일 3시쯤 방문했더니 한가해서 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습니다. 메뉴는 단촐했지만,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뿐이었어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역시 친구가 극찬했던 ‘단호박 약밥 오리찜’! 다른 후기들을 보니 돌솥비빔밥도 많이들 먹는 것 같았지만, 오늘은 무조건 단호박 약밥 오리찜을 먹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메뉴판 한 켠에 ‘대부분 음식이 오래 걸리니 미리 전화해서 주문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걸 보니, 미리 예약하는 게 필수인 것 같더라구요. 저는 출발하기 전에 미리 전화로 주문해 뒀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바로 준비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맛집은 예약이 필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호박 약밥 오리찜’이 등장했습니다! 큼지막한 단호박 안에 찹쌀과 견과류, 그리고 오리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것보다 훨씬 더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오리고기 위에 잣,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각종 견과류가 듬뿍 뿌려져 있는 모습은, 정말 예술 작품을 보는 듯 했습니다.

함께 나온 밑반찬들도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깻잎 장아찌, 콩나물 무침, 김치, 샐러드 등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나왔는데, 하나같이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특히 깻잎 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깻잎 향이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였습니다. 메인 메뉴인 단호박 약밥 오리찜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단호박 약밥 오리찜을 맛볼 시간! 젓가락으로 오리고기 한 점을 집어 들었습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오리고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입에 넣자마자 훈제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훈제 향이 너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느껴져서, 오리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찹쌀 약밥을 한 입 크게 떠먹어 봤습니다. 쫀득쫀득한 찹쌀과 달콤한 단호박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찹쌀에는 오리고기의 기름이 적당히 배어 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잣,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각종 견과류가 듬뿍 들어 있어서, 씹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특히 단호박은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러웠는데, 찹쌀과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이거 진짜 미쳤다!
오리고기와 찹쌀 약밥을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배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훈제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오리고기와 달콤한 단호박, 쫀득쫀득한 찹쌀이 입 안에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어요. 특히 깻잎 장아찌에 오리고기와 찹쌀 약밥을 함께 싸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깻잎 향이 더해져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먹다 보니 밥 밑에 숨겨진 오리 껍데기가 보이더라구요. 놓칠 새라 얼른 젓가락으로 집어 맛봤는데, 세상에 마상에… 이거 진짜 레전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오리 껍데기는, 정말 환상의 맛이었습니다. 찹쌀 약밥과 함께 먹으니, 고소함과 쫀득함이 입 안 가득 퍼지면서 정말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어요. 혹시 ‘어드메’에 가시는 분들은, 밥 밑에 숨겨진 오리 껍데기를 꼭 놓치지 마세요!
단호박 약밥 오리찜을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워낙 양이 푸짐해서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너무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어요. 정말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후식으로 단호박 식혜를 주문했는데, 이것 또한 대박이었어요. 은은한 단호박 향과 달콤한 맛이, 입 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단호박 식혜는 너무 맛있어서 몇 통 사가지고 왔습니다.

‘어드메’는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신경 써 주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음식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웃는 얼굴로 대해주셔서 정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어드메’가 더욱 사랑받는 맛집이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따뜻한 미소에, 저도 모르게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드메’는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정말 최고의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드메’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어드메’의 고즈넉한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부산대병원 근처에는 예쁜 카페들도 많다고 하니, 다음에 ‘어드메’에 방문할 때는 식사 후에 카페에 들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드메’는 가족 외식 장소로도, 직장 동료들과의 소모임 장소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 건강한 메뉴들이 많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정말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서, 단호박 약밥 오리찜의 환상적인 맛을 함께 느껴봐야겠습니다.
‘어드메’는 저에게 정말 잊지 못할 맛과 추억을 선사해 준 곳입니다. 부산대병원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진짜 강추!
아, 그리고 ‘어드메’에 가기 전에 꼭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다행히 운 좋게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었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곤란해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어드메’에서 사 온 단호박 식혜를 마시면서, 오늘 맛보았던 단호박 약밥 오리찜의 환상적인 맛을 다시 한 번 떠올렸습니다. 쫀득쫀득한 찹쌀과 달콤한 단호박, 그리고 훈제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오리고기의 조화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조만간 또 방문해서, 이번에는 돌솥비빔밥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어드메’, 정말 최고의 맛집입니다! 부산에 이런 보석 같은 곳이 있었다니, 이제라도 알게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저의 단골 맛집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어드메’, 완전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