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혼밥 레이더를 풀가동! 김해 봉리단길을 어슬렁거리던 중, 심상치 않은 아우라를 풍기는 곳을 발견했다. 이름하여 ‘너글스’. 간판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깔끔한 흰색 글씨로 적힌 “Nuggis & PASTA”가 발길을 붙잡았다. 뭔가 감각적인 공간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혼자 들어가도 괜찮을까? 용기를 내어 문을 열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을 기원하며!
문을 열자마자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은은한 조명이 공간을 부드럽게 채우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벽 한쪽에는 와인병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혼밥 레벨 99인 나조차도 살짝 긴장했는데, 여기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하게 혼밥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를 보면 알겠지만, 한쪽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 면들이 진열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를 더했다. 마치 작은 유럽의 식료품점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메뉴판을 펼쳐보니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가장 인기 있다는 명란새우 오일 파스타와 살치살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혼자 와서 두 개나 시키는 게 조금 민망했지만, 맛있는 걸 포기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가격대도 생각보다 합리적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둘러봤다. 벽돌로 쌓아 올린 외관과 통유리창이 눈에 띈다. 특히, 통유리창에 흰색 폰트로 적힌 “Nuggis & PASTA” 레터링이 인상적이다. 참고) 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쏠쏠한 재미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명란새우 오일 파스타가 나왔다. 비주얼부터가 합격이다. 탱글탱글한 새우와 톡톡 터지는 명란이 파스타 면 위에 듬뿍 올려져 있었다. 향긋한 오일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한 입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최고였다. 면은 쫄깃했고, 새우는 탱글탱글했고, 명란은 짭짤했다. 이 세 가지 재료의 조합이 환상적이었다. 특히, 수제 소스로 만들어졌다는 오일 소스가 정말 깊은 맛을 냈다. 다른 파스타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이었다.
파스타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살치살 스테이크가 나왔다. 미디엄 레어로 구워진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칼로 스테이크를 썰자 육즙이 팡팡 터져 나왔다. 한 입 먹어보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 냉동이 아닌 신선한 소고기를 사용해서 그런지, 육즙이 풍부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꽈리고추 가니쉬가 살짝 아쉬웠지만, 스테이크 자체는 정말 훌륭했다.

혼자서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깨끗하게 비웠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음식 맛은 괜찮았는지,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물어봐 주셨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너글스는 분위기, 맛,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봉리단길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너글스를 강력 추천한다. 오늘도 혼자여도 괜찮아!
총평:
* 맛: ★★★★★ (인생 파스타를 만났다!)
* 분위기: ★★★★★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 혼밥 지수: ★★★★★ (혼자 와도 전혀 부담 없는 곳)
* 가격: ★★★★☆ (합리적인 가격)
* 재방문 의사: 100%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특히, 고구마 프라이즈가 맛있다는 후기가 많던데, 꼭 먹어봐야지. 봉리단길 맛집 너글스, 나의 혼밥 아지트로 찜! 김해에서 이런 지역명 맛집을 발견하다니, 정말 행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