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주에 왔다! 렌터카를 빌려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친구가 극찬했던 곰막식당. 이름부터가 정겹잖아? 제주 동쪽, 곰막이라는 옛 지명을 그대로 쓴 이름이라는데, 뭔가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공항에서 40분 정도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니,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면서 곰막식당이 짠 하고 나타났다. 건물 위에 큼지막하게 쓰인 “곰막” 두 글자가 왠지 모르게 든든하게 느껴지는걸. 하늘은 또 얼마나 예쁜지, 뭉게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살짝씩 보이는 게 그림 같더라.

주차장은 엄청 넓어서 주차 걱정은 넣어둬, 넣어둬.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다 냄새가 확 풍겨오는 게, 아, 진짜 제주에 왔구나 실감이 났다. 식당 바로 앞에 펼쳐진 온평리 바다는 햇빛에 반짝반짝 빛나고, 검은 현무암이 묘하게 대비되면서 제주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더라. 밥 먹고 나서 슬슬 해안가 산책하면 딱 좋은 코스야.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컸어. 마치 휴게소처럼,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음식 나오면 받아오는 시스템이더라. 처음엔 읭? 스러웠지만, 오히려 요즘 같은 시대에는 깔끔하고 효율적인 것 같기도 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칸막이도 쳐져 있어서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겠더라. 혼밥러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랄까? 천장에는 라탄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고, 통유리창 너머로는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게, 뷰 맛집 인정! 창가 자리에 앉으면 진짜 힐링 될 것 같아.

메뉴는 회국수, 성게국수, 회덮밥, 전복죽 등 제주 향토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곰막식당의 대표 메뉴라는 모듬 회국수랑 성게국수를 주문했다. 회국수는 무조건 먹어야 하고, 성게국수는 왠지 안 먹으면 후회할 것 같았거든. 키오스크 옆에는 사진 메뉴판도 있어서 메뉴 고르기가 한결 수월했어.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셀프 코너에서 반찬을 가져왔어. 콩나물, 김치, 그리고 특이하게 생선살 튀김이 있더라. 갓 튀겨져 나온 건지 따끈따끈하고 바삭바삭한 게, 완전 내 스타일! 특히 회국수 나오기 전에 반찬으로 배 채우기 딱 좋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회국수 등장! 와… 비주얼 진짜 미쳤다. 커다란 그릇에 푸짐하게 담긴 회와 채소, 그리고 그 위에 듬뿍 뿌려진 고소한 땅콩 가루까지. 딱 봐도 양이 엄청나 보였어. 회는 방어, 갈치, 고등어 등 여러 종류가 들어간 것 같았는데, 진짜 싱싱해 보이더라. 양념장은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베이스인 것 같은데, 냄새부터가 입맛을 확 돋우는 거 있지?

젓가락으로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어봤는데… 진짜 JMT! 쫄깃한 면발에 신선한 회, 아삭아삭한 채소가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더라. 특히 회가 진짜 쫄깃하고 신선해서 너무 좋았어. 양념장은 너무 맵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맛! 솔직히 회국수는 양념 맛이 중요한데, 여기는 진짜 양념 맛집이야. 회의 신선함을 가리지 않으면서, 감칠맛을 확 끌어올리는 마성의 양념이랄까?
회국수에 들어간 회 종류도 다양해서 좋았어. 특히 갈치회가 들어간 게 신의 한 수! 갈치회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함이 회국수의 풍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더라. 방어는 말할 것도 없고.
이번엔 성게국수를 먹어볼 차례. 뽀얀 국물에 성게알이 듬뿍 올라간 비주얼이 아주 훌륭하네. 국물부터 한 입 맛봤는데, 와… 진짜 시원하다! 해물 베이스 육수 같은데, 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어. 성게알도 어찌나 많이 넣어주셨는지, 면을 먹을 때마다 성게알이 입안 가득 들어왔어. 진짜 바다를 삼키는 느낌!

성게국수는 뜨겁지 않게 나오는데, 그래서 성게 특유의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면은 쫄면처럼 쫄깃한 식감이었는데, 부드러운 성게알과 아주 잘 어울리더라. 솔직히 성게국수는 처음 먹어봤는데, 완전 반해버렸어.
회국수랑 성게국수 둘 다 양이 진짜 많아서, 먹다 먹다 배불러 죽는 줄 알았어. 특히 회국수는 회가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면은 거의 남기고 회만 건져 먹었다니까. ㅋㅋㅋ 진짜 가성비 최고인 듯!
근데 깍두기는 살짝 아쉬웠어. ㅠ 그래도 다른 반찬들이 맛있어서 괜찮았지만.
다 먹고 나오니, 바로 앞에 런던베이글 뮤지엄 제주점이 있더라. 밥 먹고 바로 커피 마시러 가면 딱 좋은 코스! 하지만 나는 배가 너무 불러서 패스… 다음에 꼭 가봐야지.
아, 그리고 곰막식당은 노을 맛집으로도 유명하대. 저녁에 가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다니, 얼마나 낭만적이야! 다음에는 꼭 저녁에 와봐야겠다.

총평하자면, 곰막식당은 맛, 가격, 뷰 모든 걸 만족시키는 곳이야. 특히 회국수는 진짜 꼭 먹어봐야 해. 신선한 회와 매콤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환상적이라니까. 성게국수도 시원하고 꼬소한 게, 완전 내 스타일이었어. 다만, 주문 시스템이 키오스크로 되어 있고, 서빙은 외국인 직원분들이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 참고! 그래도 맛 하나는 보장하니, 제주 동쪽 맛집 찾는다면 곰막식당 강추할게!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아! 그리고 여기 주차장이 엄청 넓어서 주차 걱정은 1도 없어. 단체 손님도 거뜬히 받을 수 있을 정도라니까. 식당 뒷편에는 커다란 수족관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
제주 여행 첫 끼를 성공적으로 장식해서 너무 기분 좋다! 이제 또 다른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나?

아, 그리고 곰막식당은 키오스크 주문인데, 테이블 번호를 꼭 외워가야 해! 안 그러면 주문할 때 멘붕 올 수도 있어. ㅋㅋㅋ 그리고 1인 1메뉴 주문이 필수고, 식사 시간은 1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을 거야.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봐.
참, 여기 보말미역국도 엄청 진하고 맛있대. 다음에 가면 꼭 먹어봐야지.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먹던 대가리구이도 진짜 맛있어 보이더라. ㅠㅠ 다음에는 세트 메뉴 말고 대가리구이를 시켜봐야겠어.
아! 그리고 운 좋으면 식당 앞에서 돌고래도 볼 수 있대! 나는 못 봤지만… ㅠㅠ

아, 그리고 여기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라 술도 자판기에서 뽑아 먹어야 해. ㅋㅋㅋ 신기방기.
곰막식당 근처에 맛집이랑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동선 짜기도 엄청 수월해. 밥 먹고 카페 갔다가, 해변 산책하면 완벽한 하루 코스 완성!
나는 혼자 여행 왔지만, 여기는 가족 단위로 와도 진짜 좋을 것 같아. 애들 데리고 와서 밥 먹이고, 바다 구경 시켜주면 애들도 엄청 좋아할 듯.
아무튼, 곰막식당! 제주 지역명 동쪽 맛집으로 완전 인정! 다음에 제주도 오면 또 와야지. 그때는 꼭 고등어회랑 대가리구이 먹어봐야겠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