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말! 이번 주는 친구들이랑 안면도 쪽으로 드라이브 겸 맛집 투어를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서산 A방조제!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완벽한 힐링 코스 아니겠어? 친구 한 명이 진짜 현지인만 아는 서산 맛집이 있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 솔직히 반신반의하면서 따라갔다. 이름하여 ‘대박횟집’, 횟집인데 칼국수가 그렇게 맛있다고. 이름부터가 벌써 ‘맛집’ 바이브잖아?
도착해서 보니, 겉모습은 진짜 평범한, 아니 오히려 살짝 허름한 식당이었다. 마치 오래된 휴게소 식당 같은 느낌? 친구가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다. 간판에는 ‘계절별 회 세트’, ‘해물짬뽕’, 그리고 크게 ‘해물칼국수 전문’이라고 적혀 있었다. 횟집인데 칼국수 전문이라니, 뭔가 조합이 신기하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홀이 나타났다. 테이블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북적.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창가 자리에 앉으니 바로 앞에 탁 트인 바다가 펼쳐졌다. 와, 뷰는 진짜 끝내주네! 노을 질 때 오면 진짜 분위기 장난 아닐 듯.
메뉴판을 보니 회 세트 메뉴도 다양하게 있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 해물칼국수! 4명이서 해물칼국수 4인분에 해물파전 하나를 시켰다. 메뉴판을 보니 해물칼국수가 1인분에 12,000원! 가격도 착하네.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이 쫙 깔리기 시작했다. 횟집이라 그런지 김치 종류가 무려 4가지! 배추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백김치까지. 김치 종류별로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백김치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완전 내 스타일! 칼국수 나오기 전에 김치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할 기세였다.

그리고 또 하나 특이했던 건, 식전에 보리밥이 나온다는 거!

보리밥에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칼국수 기다리는 동안 입맛이 확 돋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칼국수가 등장했다. 와… 비주얼 진짜 대박! 커다란 냄비에 해물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전복, 낙지, 가리비, 바지락, 키조개, 새우… 종류도 진짜 다양하네. 국물은 뽀얀 빛깔을 뽐내고 있었고, 해물 향이 코를 자극했다.

일단 국물부터 한 입. 캬… 진짜 시원하다! 해물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살짝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진짜 예술이었다. 면은 직접 손으로 빚은 듯 쫄깃쫄깃했고, 해물은 어찌나 싱싱한지 입에서 살살 녹았다. 특히 전복은 꼬득꼬득한 식감이 최고! 낙지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 키조개 관자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느낌.

면이랑 해물을 정신없이 흡입했다. 솔직히 말해서, 면 양이 조금 적은 듯한 느낌? 해물이 너무 많아서 면이 묻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해물이 워낙 푸짐하니까, 면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넷이서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였다. 다들 말도 없이 먹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 웃겼다.
해물칼국수를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해물파전이 나왔다.

파전 위에도 해물이 듬뿍 올라가 있었다. 오징어, 새우, 홍합 등등. 파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특히 호박이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파전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진짜 꿀맛!
솔직히 칼국수만 먹어도 배가 불렀지만, 파전도 포기할 수 없었다. 넷이서 칼국수랑 파전을 깨끗하게 해치웠다.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다.
다 먹고 나니, 진짜 든든했다. 속도 따뜻해지고, 기분도 좋아지고. 역시 맛있는 음식이 주는 행복은 남다르다니까.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하셨다.
나오면서 친구들한테 “야, 여기 진짜 맛집 인정! 서산까지 온 보람이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친구들도 다들 만족한 표정이었다. 특히 국물 맛이 진짜 끝내준다면서, 다음에 또 오자고 난리였다.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면, 식당 위생 상태가 아주 살짝 아쉽다는 거? 막 엄청 더러운 건 아닌데, 엄청 깔끔한 느낌은 아니었다. 특히 화장실은 좀… 예민한 사람들은 불편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또 하나, 식당 주변에 딱히 차 마실 곳이 없다는 거. 밥 먹고 바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근처 카페를 찾아 한참을 돌아다녔다.
그래도 맛 하나는 진짜 최고였다. 솔직히 위생이나 주변 환경은 맛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서산에 오게 된다면, 여기는 무조건 재방문 각이다. 그땐 꼭 노을 질 때 와서, 바다 보면서 칼국수 먹어야지.
총평하자면, ‘대박횟집’은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맛은 절대 평범하지 않은 숨겨진 맛집이다. 푸짐한 해물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해물칼국수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 서산에 놀러 간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아, 그리고 여기, 회도 맛있다는 후기가 많더라. 우리는 칼국수 먹느라 회는 못 먹어봤는데, 다음에는 회 세트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가자미 초무침도 맛있다는 후기가 있던데, 그것도 궁금하네. 조만간 또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진짜 서산에서 제대로 된 해물칼국수 먹고 싶다면, ‘대박횟집’ 맛집으로 완전 강추! 절대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