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낮, 콧바람을 쐬러 나섰다. 목적지는 하남 미사. 지인의 추천을 받아 ‘더피제리아마켓’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평소 피자를 즐겨 먹는 나로서는 수제 화덕피자라는 말에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왠지 모르게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질 것 같은 예감, 설레는 마음을 안고 미사로 향했다.
가게에 가까워질수록, 그 예감은 더욱 짙어졌다.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외관은 마치 작은 유럽 마을의 레스토랑을 옮겨 놓은 듯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이 어우러진 모습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하게 풍기는 나무 향과 따뜻한 조명이 나를 맞이했다. 넓고 쾌적한 공간은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화덕피자 전문점답게 다양한 종류의 피자가 눈에 띄었다. 고민 끝에, 하프앤하프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말에 페퍼로니와 마르게리따를 선택했다. 파스타도 포기할 수 없어 새우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는 감베리 알리오 올리오도 함께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따뜻한 식전 빵이 나왔다. 올리브 오일에 살짝 찍어 먹으니,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자가 나왔다.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피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페퍼로니 피자는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페퍼로니가 듬뿍 올라가 있었고, 마르게리따 피자는 신선한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 바질의 조화가 훌륭했다. 특히 도우가 정말 쫄깃하고 담백했다. 화덕에서 구워져 은은하게 불맛이 느껴지는 도우는,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더해졌다.

감베리 알리오 올리오는 신선한 새우와 마늘, 올리브 오일의 조화가 돋보였다. 면은 탱글탱글했고, 새우는 탱글탱글하면서도 고소했다. 특히, 올리브 오일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소스는, 면과 새우에 잘 스며들어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포크를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맛있어서, 접시를 싹싹 비웠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커피 한 잔이 생각났다. 더피제리아마켓은 커피 맛도 좋다고 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진하고 쌉쌀한 커피는,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겼다. 마치 유럽의 어느 카페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더피제리아마켓은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제대로 만든 화덕피자와 파스타는 물론, 윙과 커피까지 훌륭했다. 매장도 넓고 쾌적해서, 데이트나 모임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니, 애견인들에게도 희소식일 듯하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유럽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였다.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 따뜻한 조명은 마치 작은 유럽 마을의 레스토랑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분위기를 더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더피제리아마켓에서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따뜻하고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미사에서 완소 맛집을 찾았다. ‘더피제리아마켓 하남’은 정말 최고였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