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의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고 나니, 뱃속에서 꼬르륵 아우성이었다. 등산 후에는 무조건 맛있는 걸로 몸보신해줘야 하는 거, 국룰 아니겠어? 마침 눈에 띈 “새재 산버섯”! 간판부터가 ‘나 자연산이야!’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했다. 고민할 겨를도 없이 문을 활짝 열고 들어갔다. 오늘 제대로 버섯전골로 힐링하는 거야!
식당 문을 열자 은은하게 퍼지는 버섯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의자에 앉는 구조라 일단 합격! 깔끔한 실내 분위기도 마음에 쏙 들었다. 메뉴판을 보니 산버섯 능이전골이 메인인 듯했다. 그래, 오늘 주인공은 너로 정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쫙 깔렸다. 놋그릇에 담겨 나온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갈했고, 직접 만드신다는 설명에 더욱 기대감이 증폭됐다. 특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버섯 장아찌는 완전 내 스타일! 메인 요리 나오기 전에 이미 젓가락질 멈출 수 없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능이전골 등장! 냄비 가득 푸짐하게 담긴 버섯들의 향연에 입이 떡 벌어졌다. 능이버섯 특유의 짙은 향이 코를 찌르는데, 이건 진짜 자연산이 분명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등등… 이름 모를 다양한 버섯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사장님께서 강불에 3분, 중불에 2~3분 정도 끓인 후 먹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시간… 냄비 속에서 보글보글 끓는 전골을 보니 침샘 폭발 직전이었다. 드디어, 시식 타임!
국물 한 입 딱 떠먹는 순간, “이거 미쳤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진짜 시원하고 개운한 맛! 능이버섯의 깊은 풍미와 다진 마늘의 알싸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등산으로 지친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랄까?

버섯들도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쫄깃한 식감, 향긋한 향,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버섯들 덕분에 입이 심심할 틈이 없었다. 특히 능이버섯은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더해져, 전골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줬다.
반찬으로 나온 버섯들도 퀄리티가 장난 아니었다. 짭짤한 장아찌, 매콤한 무침, 고소한 볶음까지… 버섯으로 이렇게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니, 진짜 레전드다! 솔직히 김치가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았다. (원래 김치 없으면 밥 못 먹는 1인…🤫)

전골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볶음밥을 안 먹을 수가 없었다.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으니, 캬…🤤 진짜 꿀맛이었다. 살짝 눌어붙은 밥알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다는 건 안 비밀!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다. 당연히 또 가야지! 이렇게 맛있는 자연산 버섯전골을 안 먹고 어떻게 버텨?!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주변에 주차할 공간은 넉넉했다. 문경새재 산책하고 들르기 딱 좋은 위치! 등산 후 꿀맛 같은 식사를 원한다면, “새재 산버섯” 완전 강추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장담함! 👍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맛집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문경에 다시 올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