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와봤다!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보자마자 찜해뒀던 목포 ‘히로지’. 구도심 골목길에 숨어있다는데, 이런 곳이 진짜 맛집인 거 알지? 친구랑 드라이브 겸 콧바람 쐬러 출발!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니, 과연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더라. 근데, 거짓말처럼 나타난 히로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분위기 있잖아? 약간 어둑어둑한 분위기가 일본 작은 술집 같기도 하고. 2층에 위치해 있어서 계단을 따라 올라갔어.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이야~” 소리가 절로 나왔어.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었는데, 분위기가 진짜 끝내주더라. 은은한 조명 덕분에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랄까? 바 테이블도 있고, 창밖을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더라. 혼술 하러 오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을 보면 알겠지만 통창으로 보이는 유달산 뷰가 진짜 예술이야. 어둑한 실내와 대비되면서 묘하게 힐링되는 느낌?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정독 시작!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특텐동이랑 수비드 안심카츠, 그리고 후토마키를 시켰어. 여기, 메뉴 하나하나 다 맛있어 보인다구! 가격대는 단품으로 1만원에서 2만원 사이 정도? 살짝 가격대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맛을 보면 그런 생각 싹 사라진다.

주문하고 나니, 따뜻한 물수건이랑 컵을 가져다주시는데, 컵이 진짜 예쁘더라.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느낌이 좋았어.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음식 기다리는 동안 가게 구경했는데,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들도 그렇고, 소품 하나하나가 다 일본 느낌 물씬 풍기더라. 나 에 보이는 포스터들이 진짜 귀엽고 감각적이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어!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특텐동. 큼지막한 새우튀김이랑 각종 채소튀김이 산처럼 쌓여 있는데, 진짜 먹음직스럽더라.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밥에 뿌려진 간장 소스도 짜지 않고 딱 좋았어. 텐동에 올라간 튀김 종류도 다양해서 질릴 틈이 없더라. 연근 튀김, 가지 튀김, 단호박 튀김 등등… 진짜 꿀맛!

다음은 수비드 안심카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랄까? 에 보이는 것처럼, 겉은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졌고, 속은 육즙이 가득해서 진짜 부드러웠어. 같이 나온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진짜 꿀맛!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후토마키! 큼지막한 크기에 다양한 재료들이 꽉 차 있었어. 연어, 참치, 새우튀김, 계란, 채소 등등… 진짜 푸짐하더라. 한 입에 넣기 힘들 정도였지만, 꾹 참고 먹었지.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이 진짜 최고였어! 다만, 가격 대비 살짝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어. 1.4 가격만큼의 특별함은 글쎄…?

아, 그리고 여기 사케동도 유명하다던데, 내가 갔을 때는 연어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 먹었어. ㅠㅠ 다음에는 꼭 사케동 먹어봐야지!
솔직히 말하면, 주차는 좀 불편해. 따로 주차장이 있는 건 아니고, 바로 옆에 있는 북교동교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해. 그래도 뭐,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길인데, 그 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지!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맛도 훌륭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어. 목포에서 분위기 좋은 퓨전 일식 맛집 찾는다면, 여기 진짜 강추!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을 보면 알겠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뭔가 특별한 분위기가 느껴지거든.
다만,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야. 그러니까, 너무 배고플 때 가면 짜증 날 수도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방문하는 걸 추천!

다음에 목포 가면 또 가고 싶은 곳! 그때는 꼭 사케동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저녁에 가서 술 한잔 기울여도 좋을 것 같아. 분위기가 술 마시기에도 딱 좋거든.
목포 지역 주민들은 물론, 목포 여행 온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야! 히로지,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꼭 가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