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왔다! 친구들이 입이 닳도록 칭찬하던 마산의 숨은 보석, 금향!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난리인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맛보러 출동했다. 솔직히 짜장면이야 어디든 평타는 치잖아? 하는 생각으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와, 여기 진짜 찐이다. 문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맛집 스멜이 팍팍 풍기더니, 먹는 내내 감탄사 연발. 왜 이제야 왔을까 후회막심이었다.
주말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간 시간이었는데도, 역시나 웨이팅! 앞에 한 5팀 정도 있었나? 그래도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스캔했는데, 다들 쟁반짜장 아니면 탕수육을 먹고 있더라고. 특히 쟁반짜장은 테이블마다 꼭 하나씩은 올라가 있는 듯했다. 후기를 찾아보니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쟁반짜장 1인분에 미니 탕수육을 시키기로 결정! 둘이 갔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드디어 쟁반짜장 등장!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접시 가득, 아니 넘칠 듯이 쌓여 나온 짜장면. 윤기가 좔좔 흐르는 짜장 소스에 뒤덮인 면발 위로 오징어, 새우, 홍합 등 해물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딱 봐도 ‘양이 많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비주얼! 1인분인데 거의 3인분은 되어 보이는 양이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다 먹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젓가락으로 면을 휘저어보니, 면발이 탱글탱글 살아있었다. 짜장 소스가 면에 제대로 배어 있어서, 한 입 먹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장난 아니었다. 짜장의 깊은 맛에 해물의 시원함까지 더해지니, 진짜 꿀맛! 특히 오징어가 엄청 부드러워서 먹는 내내 감탄했다. 야채도 큼직큼직하게 썰어져 있어서 씹는 맛도 좋았다.

쟁반짜장을 몇 젓가락 먹으니, 바로 탕수육이 나왔다. 미니 탕수육이라고 해서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이것 또한 엄청 푸짐했다. 갓 튀겨져 나온 탕수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탕수육 소스도 새콤달콤하니 딱 내 스타일! 탕수육을 짜장 소스에 찍어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진짜 환상의 조합이었다.
먹다 보니 점점 배가 불러왔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 흡입하게 되는 마성의 맛! 결국 둘 다 젓가락을 놓고 GG. 쟁반짜장은 거의 3분의 1이나 남겼다. 아까워 죽는 줄 알았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쟁반짜장 1인분에 탕수육 미니 시켜서 둘이 먹고 남은 건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많더라. 역시, 나만 몰랐던 꿀팁이었어.

나오는 길에 보니, 포장 손님들도 엄청 많았다. 쟁반짜장은 면 종류라 포장하면 불을까 봐 걱정했는데, 여기는 쟁반짜장만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만큼 면에 자신이 있다는 거겠지? 다음에는 꼭 포장해서 집에서도 즐겨봐야겠다.
솔직히 웨이팅 하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금향은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양이 푸짐한 건 기본이고, 맛도 훌륭하고, 가격도 착하고. 이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은 진짜 찾기 힘들잖아. 마산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중식 맛집을 발견했다니, 완전 횡재한 기분이다.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했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하시더라. 그 인상이 너무 좋아서, 더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설 수 있었다. 진짜,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 이번에는 친구들 다 데리고 가서 쟁반짜장에 탕수육, 짬뽕까지 싹 다 시켜 먹어야지.
아, 그리고 주차는 가게 앞 골목이나 근처 합포도서관 쪽에 하면 된다고 한다. 나는 합포도서관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갔는데, 날씨도 좋아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슬슬 걸어가니 딱 좋았다.

마산 맛집 찾는 사람들, 특히 해물 쟁반짜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금향 가봐야 한다. 진짜 후회 안 할 거다. 나처럼 양 많은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강추! 가성비도 최고라서, 부담 없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 다만,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는 거!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는 곳이니까, 꼭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진짜, 금향 쟁반짜장 생각하니까 또 먹고 싶네. 조만간 마산 지역 또 출동해야겠다. 이번에는 꼭 위장을 비우고 가서 싹싹 긁어먹고 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