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경산 돈까스, 선교동에서 만난 인생 맛집!

드디어, 드디어 와봤다! 경산에서 돈까스 맛집으로 그렇게 소문이 자자한 “선교돈까스”. 평소 돈까스 킬러인 내가 여길 이제야 오다니, 스스로 용납이 안 될 정도였다. 주말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따로 없어서 근처 학교 담벼락에 겨우 주차하고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탁!’ 하고 경쾌하게 울리는 종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오픈 키친 너머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는데,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보기 좋았다. 테이블은 대략 6개 정도? 혼밥러들을 위한 자리는 따로 없는 듯했지만, 뭐 어때! 맛있는 돈까스 앞에서는 혼밥도 두렵지 않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스캔했다. 클래식한 경양식 돈까스부터 땡초 돈까스, 제육볶음까지… 라인업이 아주 훌륭하다. 특히 ‘부먹’ 스타일을 적극 추천하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오호, 튀김옷이 눅눅해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스를 따로 제공해주는 센스까지! 나는 당연히 돈까스와 제육볶음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를 골랐다. 커플 손님들이 많이 시킨다는 바로 그 메뉴!

주문은 요즘 핫하다는 키오스크로! 세상 참 편리해졌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봤다. 테이블은 우드톤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벽돌로 포인트를 준 벽면과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편안한 느낌을 줬다.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을 듯!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까스가 나왔다! 큼지막한 접시에 돈까스 두 덩이와 양배추 샐러드, 깍두기, 밥이 한가득 담겨 나왔다. 돈까스 소스는 따로 작은 그릇에 담겨 나왔는데, 보기만 해도 침샘이 폭발하는 비주얼이었다.

뽀얀 크림 스프에 후추가 살짝 뿌려진 모습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크림 스프. 후추 톡톡!

돈까스를 맛보기 전에 먼저 크림 스프부터 한 입! 뽀얀 스프에 후추가 살짝 뿌려져 있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인데? 돈까스 먹기 전에 위장 워밍업 제대로 시켜줬다.

자, 이제 메인 메뉴인 돈까스를 공략해볼까? 나이프를 들고 돈까스를 썰기 시작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썰면서도 느껴졌다. 튀김옷이 어찌나 얇은지, 돼지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

돈까스 두 덩이와 샐러드, 깍두기, 밥이 한 접시에 담겨 있는 모습
클래식 is 뭔들! 겉바속촉 돈까스의 정석!

드디어 돈까스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와, 이거 진짜 미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는 전혀 없고, 육즙은 팡팡 터지고! 소스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달콤해서 돈까스의 풍미를 제대로 살려줬다.

특히 깍두기와의 조합이 환상적이었다. 아삭아삭한 깍두기가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 깍두기 너무 맛있어서 리필은 필수다. 셀프바에서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에는 땡초 돈까스에 도전! 땡초 가루와 잘게 썰린 고추가 소스에 듬뿍 들어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매콤함이 느껴졌다. 소스를 듬뿍 찍어 한 입 먹으니… 크, 이 맛이지!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맵찔이인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환장할 듯.

돈까스만 먹으면 섭섭하니까, 이번에는 제육볶음을 먹어볼까? 윤기가 좔좔 흐르는 제육볶음 위에는 김가루와 깨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불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완전 밥도둑 비주얼!

땡초 돈까스와 제육볶음의 조화
매콤함과 불맛의 콜라보! 땡초 돈까스 & 제육볶음

젓가락으로 제육볶음을 집어 밥 위에 얹어 먹으니… 진짜 대박! 불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매콤달콤한 양념이 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돈까스도 맛있지만, 제육볶음도 절대 놓칠 수 없는 메뉴다.

돈까스 한 입, 제육볶음 한 입… 번갈아 먹으니 질릴 틈이 없었다. 특히 양배추 샐러드가 신의 한 수! 마요네즈 소스가 듬뿍 뿌려진 샐러드는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안을 상큼하게 해줬다. 샐러드도 리필해서 싹싹 비웠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접시는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진짜 싹싹 긁어먹었다. 이렇게 맛있는 돈까스는 진짜 오랜만인 듯! 솔직히 12500원이라는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긴 했지만, 퀄리티를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깔끔하게 비워진 땡초 돈까스 접시
매콤한 땡초 돈까스, 완전 내 스타일!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젊은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셨다. 인상도 좋으시고, 엄청 친절하시더라.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시는데, “네!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라고 진심으로 대답했다.

주차 때문에 살짝 짜증났던 마음도, 돈까스 맛에 눈 녹듯이 사라졌다. 경산에서 돈까스 맛집을 찾는다면, 무조건 “선교돈까스” 강추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조만간 또 방문해서 이번에는 우동이랑 같이 먹어봐야지!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
맛있는 음식은 언제나 옳다!

아, 그리고 여기는 ‘부먹’ 스타일이 진짜 맛있는 것 같다. 튀김옷이 눅눅해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기 돈까스는 소스가 튀김옷에 스며들면서 더욱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 같다. 물론, 주문할 때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

솔직히 말하면, 왕돈까스의 양이 예전보다 줄었다는 후기가 있어서 살짝 걱정했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니, 양이 적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일반 돈까스 2장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혼자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물론, 양이 많은 사람들은 곱빼기를 시키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선교돈까스의 메뉴판
다양한 메뉴, 취향따라 골라먹는 재미!

다음에는 꼭 짝꿍이랑 같이 와서 돈까스랑 제육볶음, 우동까지 싹 다 시켜서 먹어야겠다. 아, 그리고 청양 돈까스도 한번 먹어봐야지. 살짝 느끼할 수 있는 돈까스를 깔끔하게 잡아준다니, 완전 기대된다.

“선교돈까스”는 진짜 경산 맛집 인정이다. 돈까스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길!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

깔끔하고 아늑한 선교돈까스 내부
맛있는 돈까스와 함께 행복한 시간!

솔직히 여기, 주차만 좀 더 편하면 진짜 완벽할 텐데… 주차 공간이 없는 게 너무 아쉽다. 그래도 맛있는 돈까스를 위해서라면, 주차 문제쯤은 감수할 수 있다. 그만큼 맛있으니까!

계산하고 나오면서 다시 한번 가게를 둘러봤다. 젊은 사장님의 활기찬 모습과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맛있는 돈까스… 이 모든 게 완벽하게 어우러져 “선교돈까스”를 최고의 맛집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왕돈까스 한 상 차림
푸짐한 왕돈까스, 가성비 최고!

다음에 또 올게요! “선교돈까스” 덕분에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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