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푸른 바다와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이곳에서 특별한 맛집을 찾아 나섰다.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거동탕수육’이라는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다. 탕수육은 흔한 메뉴지만, 뭔가 느낌이 왔다. 왠지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탕수육이 있을 것 같은 예감!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11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세상에나, 앞에 24팀이나 대기 중이었다. 요즘 세상에 웨이팅이라니!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 기다려 보기로 했다. 다행히 근처에 스카이밸리도 있어서, 웨이팅 걸어놓고 사진 몇 장 찍고 오니 시간이 딱 맞았다. 캐치테이블 앱으로 미리 원격 줄서기를 해두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테이블도 넉넉하게 놓여 있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미리 주문했던 메뉴가 바로 나왔다. 테이블링 기계로 미리 주문하는 시스템이라 회전율이 빠른 것 같았다.
묵호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는 바로 문어짬뽕! 탕수육 전문점이지만 짬뽕 비주얼도 장난 아니었다.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 짬뽕 위에는 통통한 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올려져 있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 얼른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렀다.

일단 국물부터 한 입 맛봤다. 음, 솔직히 말하면 기대했던 것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해물 맛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고, 국물이 조금 짰다. 면만 먹을 땐 괜찮았는데, 국물만 따로 먹으니 짠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칵테일 새우가 들어간 것도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문어는 야들야들해서 식감은 좋았다.
다음은 오리지널 탕수육 S 사이즈! 사실 탕수육은 큰 기대 안 했는데, 웬걸? 이거 완전 맛있잖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튀김옷에서 밀가루 냄새도 안 나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탕수육 소스도 너무 달거나 시지 않고, 딱 적당해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양파, 오이, 당근 등 채소도 듬뿍 들어 있어서 좋았다. 탕수육만 먹다 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아삭한 채소 덕분에 느끼함도 싹 잡아줬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 탕수육은 그냥 탕수육이 아니었다. 돼지고기 등심에 문어가 박혀 있는, 문어 탕수육이었다! 문어가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해서 돼지고기랑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했다. 튀김 기술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어떻게 튀겼길래 문어랑 돼지고기가 둘 다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지?
다음에는 반반 탕수육을 먹어봐야겠다. 기본 탕수육에 매콤한 탕수육까지 맛볼 수 있다니, 완전 이득! 매운맛은 닭강정 같은 맛이 난다고 하니, 탕수육이랑 닭강정을 동시에 즐기는 기분일 것 같다.
아, 그리고 여기 짜장면도 꽤 괜찮다고 한다. 특히 오징어 짜장면이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다음에는 짜장면도 꼭 먹어봐야지. 쟁반짜장도 궁금하긴 한데, 쟁반짜장은 좀 달다는 후기도 있어서 고민된다.
솔직히 짬뽕은 조금 아쉬웠지만, 탕수육은 정말 맛있었다. 동해 여행 중 특별한 탕수육 맛집을 찾는다면, 묵호항 거동탕수육을 강력 추천한다. 특히 문어가 들어간 탕수육은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니까 꼭 한번 먹어보길!
가게 앞에 주차는 어렵지만, 근처 묵호항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만 걸으면 된다. 포장 손님도 많은 것 같던데, 드라이브스루 느낌으로 테이크아웃해서 숙소에서 편하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꼭 오픈 시간에 맞춰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10시부터 웨이팅 주문을 받는다는데, 10시 10분에 갔는데도 대기 순서가 26번이었다니… 인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오니, 묵호항의 푸른 바다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맛있는 탕수육 덕분에 기분도 한결 좋아졌다. 역시 여행에서는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지!

아, 그리고 거동탕수육 알바생분들! 혹시 재료가 뭔지 잘 모르시면 꼭 물어보세요! 손님들이 궁금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
총평: 묵호항에서 맛보는 특별한 문어 탕수육! 짬뽕은 조금 아쉬웠지만, 탕수육은 정말 맛있었다.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캐치테이블 앱으로 미리 원격 줄서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해 여행 중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볼 만한 지역 맛집!
장점:
* 문어와 돼지고기의 환상적인 조합 (문어 탕수육)
* 겉바속촉의 정석 탕수육
* 깔끔한 매장 분위기
* 푸짐한 양
단점:
* 웨이팅 필수
* 짬뽕 국물이 조금 짬
추천 메뉴:
* 오리지널 탕수육
* 반반 탕수육
* 오징어 짜장면

꿀팁:
* 캐치테이블 앱으로 원격 줄서기 필수!
* 오픈 시간 맞춰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
* 포장해서 숙소에서 편하게 즐겨도 좋음
재방문 의사: 완전 있음! 다음에는 반반 탕수육이랑 오징어 짜장면 꼭 먹어봐야지.
묵호항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