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도봉산 등반을 감행했다! 등산 초보인 나에게 도봉산은 꽤나 벅찬 코스였지만, 정상에서 맛보는 짜릿함이란…! 하지만 진짜 텐션 폭발하는 순간은 지금부터다. 등산 전부터 이미 점찍어 둔, 도봉산역 근처의 완도황칠전복찜 식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이미 번개처럼 빨라졌다. 등산으로 닳아 없어진 에너지를 완벽하게 충전해 줄 오늘의 맛집, 완도황칠전복찜! 렛츠기릿!
식당 앞에 도착하니, ‘완도황칠전복찜’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간판이 뙇! 아, 제대로 찾아왔구나.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 뿜어져 나오는 외관에 기대감이 더욱 증폭됐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두세 대 정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이미 만차!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어쩔 수 없이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했지만, 이 정도 수고로움이야 뭐, 맛있는 전복찜을 맛볼 수 있다면 감수해야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확 느껴졌다. 등산복 차림의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마치 활기 넘치는 잔칫집 같았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이런 북적거림이 맛집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듯했다. 약간은 허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인테리어였지만,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하고 정겨운 느낌이랄까? 마치 동네 주민들이 사랑하는 숨겨진 맛집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다. 전복찜, 황칠보쌈, 아구찜…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했지만, 오늘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메뉴는 바로 전복찜! 그래, 오늘만큼은 전복으로 제대로 몸보신하는 거야! 다섯 명이서 푸짐하게 먹기 위해 전복찜 대자를 주문했다. 사장님께서 능숙한 솜씨로 주문을 받으시면서, “오늘 완도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전복으로 준비해 드릴게요!”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믿음이 팍팍 갔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를 가득 채웠다. 완도 미역으로 끓인 미역국, 톳 무침, 꼬시래기, 김치 등등…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반찬들에서 사장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듯했다. 특히 완도 미역국은 진짜… 국물이 진하고 깊은 게, 등산으로 지친 내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느낌이었다. 미역의 향긋한 바다 내음이 코를 간지럽히는 순간, 나도 모르게 мимимими소리가 나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복찜 등장! 뚜껑을 여는 순간, 압도적인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전복들이 듬뿍 담겨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다. 커다란 접시 가득 담긴 전복 위에는 통깨가 솔솔 뿌려져 있어, 먹음직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매콤달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자극하며, 침샘을 폭발시켰다.
사장님께서 직접 완도에서 공수해 온다는 싱싱한 전복은 정말…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이었고, 신선한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양념이 진짜 미쳤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딱 내가 좋아하는 맛!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맛이었다.

전복찜 안에는 큼지막한 새우도 숨어 있었다. 톡톡 터지는 새우의 식감 또한 예술! 전복찜 양념이 새우에도 잘 배어 있어, 진짜 꿀맛이었다. 콩나물, 미나리 등 아삭아삭한 채소들도 듬뿍 들어 있어, 전복과 함께 먹으니 식감이 더욱 풍성해졌다. 솔직히 말해서, 이거 진짜 밥도둑이다.

전복찜을 정신없이 흡입하고 있을 때,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부추전을 가져다주셨다. 갓 구워져 나온 따끈따끈한 부추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진짜 словами не передать맛있었다. 특히 전복찜 양념에 찍어 먹으니, 세상에… 이 조합, 완전 찬성입니다!
다섯 명이서 전복찜 대자를 시켰더니, 양이 딱 적당했다. (물론, 내가 워낙 대식가라… 큼큼) 혹시 양이 부족할까 봐 황칠보쌈 정식을 추가로 시킬까 고민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옆 테이블에서 황칠보쌈을 드시는 모습을 보니, 냄새도 안 나고 야들야들해 보이는 게 진짜 맛있어 보이더라. 다음에는 꼭 황칠보쌈도 먹어봐야지!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시는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에, 나도 모르게 “네! 진짜 맛있었어요!”라고 답했다. 완도에서 직접 공수해 온 싱싱한 재료들로 음식을 만드신다는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완도황칠전복찜… 여기는 진짜 찐이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미친 맛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곳이었다. 도봉산 등반 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더욱 꿀맛처럼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등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힐링시켜 주는 곳, 완도황칠전복찜! 도봉산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할 것이다. 그때는 황칠보쌈 정식도 함께!

아, 그리고 완도황칠전복찜은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인 듯했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손님들이 많았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물론,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 싱싱한 전복으로 만든 전복찜은 어르신들 입맛에도 딱 맞을 것 같다. 특히 임플란트하신 아빠도 부드러운 전복찜은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다. (쉿! 아빠한테는 비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배는 든든하고 마음은 행복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도봉산 등반의 피로를 싹 잊게 해 준 완도황칠전복찜, 진짜 엄지 척이다! 도봉산 맛집 찾고 있다면, 무조건 여기 강추! 후회는 절대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