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으로 유명한 무주,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지만, 사실 혼자 여행하기에도 매력적인 곳이다. 오늘은 덕유산 리조트 근처에 위치한 한우구이 전문점, ‘미담’에 혼밥 도전을 감행했다. 대통령도 다녀갔다는 이야기에 솔깃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등산 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맛있는 음식 아니겠어?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미담으로 향했다.
미담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고기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넓은 홀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다행히 혼자 온 나를 위한 자리가 있었다. 혼자 왔다고 눈치 주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안심했다. 혼밥 레벨이 조금씩 올라가는 기분이랄까? 따뜻한 미소 덕분에 긴장감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흑돼지 삼겹살과 한우 등심이 눈에 띄었다. 대통령이 흑돼지랑 등심을 맛있게 먹었다는 후기를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고…고민 끝에 촌돼지삼겹살 1인분을 주문했다. 혼자 와서 여러 메뉴를 맛볼 수 없는 건 아쉽지만,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혼밥러에게는 큰 메리트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이왕 온 김에 제대로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주문 후, 밑반찬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에 차려졌다. 샐러드, 김치, 쌈 채소 등 푸짐한 구성에 감탄했다. 특히 신선한 샐러드는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직원분들이 반찬이 떨어지면 바로 리필해주는 친절함도 인상적이었다. 혼자 왔음에도 불구하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배려에 감동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촌돼지삼겹살이 등장했다.

두툼한 두께와 선명한 붉은 빛깔이 신선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불판 위에 삼겹살을 올리자 ‘촤아’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퍼져나갔다. 이 소리, 정말 참기 힘들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니 저절로 침이 고였다.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입안에 넣으니,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 정말 꿀맛이었다. 돼지 특유의 잡내도 전혀 없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괜히 대통령이 다녀간 맛집이 아니구나 싶었다.

상추에 삼겹살, 김치, 마늘을 올려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었다. 신선한 쌈 채소와 잘 익은 김치가 삼겹살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혼자 먹는 삼겹살이었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롯이 맛에 집중하며 음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 쯤, 후식 냉면을 주문했다. 미담은 냉면 맛집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잠시 후 등장한 물냉면은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줬다. 특히 냉면에 뿌려진 깨가 고소함을 더해줘서 더욱 맛있게 먹었다.

미담에서의 혼밥은 대성공이었다.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특히 덕유산 리조트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면, 미담에서 든든한 식사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은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언제든 행복할 수 있다. 오늘도 혼밥 성공!
미담
* 메뉴: 촌돼지삼겹살, 한우 등심, 육회비빔밥, 육개장, 버섯전골 등
* 가격대: 1인분에 15,000원 ~ 80,000원 (메뉴에 따라 상이)
* 혼밥 난이도: 쉬움 (1인 주문 가능, 혼자 와도 편안한 분위기)
* 총평: 덕유산 근처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다면 추천! 친절한 서비스는 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