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말! 늦잠 푹 자고 슬슬 움직여 아점을 먹으러 나섰다. 원래 가려던 유명 음식점 웨이팅이 어마어마하길래, 발길을 돌려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발견한 곳, 바로 ‘배두둑’이었다. 이름부터가 왠지 든든한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었지. 게다가 건물 자체가 새삥 느낌이라 깔끔해서 일단 합격! 주차장도 널찍하니 아주 맘에 들었다.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보이는 배두둑. 다른 식당들은 한산한데, 여기만 북적거리는 게 딱 맛집 포스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어머, 여기 진짜 잘 찾아왔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메뉴판을 보니 곤드레 솥밥 정식이 메인인 듯했다. 곤드레는 못 참지! 바로 곤드레 솥밥 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솥밥은 주문 즉시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셨지만,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걸 맡으니 기다림마저 즐거웠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곤드레 솥밥 정식이 나왔다. 와… 상다리가 휘어질 듯한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10가지가 넘는 밑반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어찌나 정갈하던지. 눈으로만 봐도 이미 배부른 느낌이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잖아! 찰칵찰칵📸

반찬 하나하나 맛을 보니,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깔끔하고 정갈했다. 특히 잡채!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간도 딱 맞고, 야채도 듬뿍 들어있어서 계속 손이 갔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기름이 좀 많아서 살짝 아쉽긴 했다. 그래도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는 거😋
그리고 또 하나, 가자미 튀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진짜 꿀맛이었다. 짭짤한 간도 딱 맞아서 밥이랑 같이 먹으니 최고였다. 근데 살짝 식어서 나온 게 좀 아쉬웠다. 따뜻하게 바로 튀겨져 나왔으면 진짜 3천원 더 내고 추가했을 텐데!

드디어 솥뚜껑을 열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곤드레 솥밥! 곤드레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진짜 예술이었다. 밥을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으니…🤤 진짜 밥이 찐이다! 솥밥 진짜 최고!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 탱글탱글하고, 곤드레의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진짜 행복이었다.

근데 곤드레가 너무 잘게 썰어져 있어서 곤드레 특유의 식감이 잘 안 느껴지는 건 좀 아쉬웠다. 곤드레를 좀 더 큼직하게 썰어 넣었으면 훨씬 맛있었을 텐데! 다음에는 쌀밥 정식을 한번 먹어봐야겠다.
밥을 다 먹고 나서는 숭늉 타임! 뜨거운 물을 솥에 부어 누룽지를 긁어먹으니, 진짜 꿀맛이었다. 숭늉이 소화도 잘 되게 해주는 느낌! 🤩

반찬이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눈치 안 보고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완전 만족! 잡채랑 꽈리고추찜무침이 특히 맛있어서 몇 번이나 리필해 먹었다. 😋 사장님도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계산하면서 보니, 평일 점심시간에도 웨이팅이 있다고 한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아, 그리고 여기,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아기 데리고 온 가족들이 꽤 많았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오니, 세상이 다 아름다워 보이는 거 있지? 역시 밥심은 위대하다!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 어른들도 아이들도 다 좋아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아주 착한 건 아니지만, 솥밥 퀄리티나 반찬 종류, 맛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충분히 괜찮은 것 같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곤드레 식감이랑 잡채 기름, 가자미 온도 정도? 그래도 워낙 만족스러운 식사였기에, 다음에 또 방문할 의사 200%다!
다산 근처에서 집밥처럼 따뜻한 한 끼가 생각난다면, 주저 말고 ‘배두둑’으로 달려가세요! 후회는 절대 없을 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