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지모리 스튜디오 가는 길, 동두천에서 만난 인생 수제버거 맛집

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카메라 가방 둘러메고 나들이 가는 날! 목적지는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니지모리 스튜디오인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든든하게 배부터 채우기로 했지. 동두천 지역명 맛집을 검색해보니, 웬걸? 햄버거집이 하나 뜨는 게 아니겠어? 그것도 그냥 햄버거가 아니라, 맛집 수제버거라니! 햄버거는 젊은 애들만 좋아하는 건 줄 알았더니, 요즘은 어른 입맛에도 딱 맞는 수제버거가 대세라지?

지행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니, 주황색 간판이 눈에 확 띄는 “덱스터버거”라는 곳이 나타났어. 멀리서 봐도 “나, 맛있는 햄버거 파는 집이오!” 하고 광고하는 것 같더라니까. 가게 앞에 차를 댈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갔지.

덱스터버거 외관
멀리서도 눈에 띄는 주황색 간판이 인상적인 덱스터버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이야… 여기가 정말 햄버거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힙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라. 창고를 개조했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천장이 높아서 그런지 답답한 느낌도 없고, 오히려 탁 트인 게 시원했어. 큼지막한 트리 장식이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게, 사진 찍기에도 딱 좋겠더라고. 젊은 친구들이 왜 이런 데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어.

가게 안은 훤히 들여다보이는 오픈 주방이라 더 믿음이 갔어. 깨끗하게 정돈된 주방에서 분주하게 햄버거를 만드는 모습을 보니, 얼른 맛보고 싶어 입에 침이 고이더라니까.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자리에 앉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졌어.

메뉴판을 받아 들고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했지. 수제버거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 덱스터버거는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수제버거를 표방한다는데, 메뉴 이름도 낯설고 특이한 게 많아서 더 궁금해졌어.

결정 장애가 있는 나를 위해,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메뉴 설명도 해주시고 추천도 해주셨어. 처음 왔으니 기본부터 맛봐야 하지 않겠냐면서, 덱스터버거를 추천해주시더라고. 남편은 패티가 두 장 들어간다는 더블베이컨치즈버거에 눈독을 들이고, 나는 트러플 향이 솔솔 난다는 트러플머쉬룸버거를 골랐지.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윙봉이랑 고구마튀김도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기로 했어.

주문을 마치고 가게 안을 둘러보니, 인형 뽑기 기계도 있더라고. 햄버거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즐길 거리가 있어서 좋았어. 젊은 커플들은 여기서 데이트도 많이 한다던데,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가 봐.

덱스터버거 세트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덱스터버거 세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햄버거가 나왔어. 이야, 비주얼부터가 장난이 아니더라. 윤기가 좔좔 흐르는 빵에, 푸짐하게 들어간 채소와 패티, 치즈까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지. 얼른 카메라에 담고, 냄새부터 맡아봤는데, 캬… 트러플 향이 코를 찌르는 게, 정말 예술이었어.

먼저 덱스터버거부터 한 입 베어 물었지. 그랬더니…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빵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고, 패티는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어. 신선한 토마토랑 양상추, 구운 양파까지, 재료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는 느낌이랄까? 특히 소고기 패티는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게, 정말 최고였어.

남편이 시킨 더블베이컨치즈버거도 한 입 뺏어 먹어봤지. 패티가 두 장이나 들어가서 그런지, 묵직한 게 든든하더라고. 베이컨의 짭짤한 맛과 치즈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서, 이것도 정말 맛있었어. 남자들이 왜 더블 패티를 좋아하는지 알겠더라니까.

더블베이컨치즈버거
패티 두 장의 위엄! 더블베이컨치즈버거는 남자들의 로망이지.

내가 시킨 트러플머쉬룸버거는 트러플 향이 정말 강렬했어. 버섯의 풍미와 트러플 오일의 향이 어우러져서,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지더라고. 햄버거에서 이런 맛이 날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지. 느끼한 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을 것 같아.

사이드 메뉴로 시킨 윙봉이랑 고구마튀김도 정말 훌륭했어. 윙봉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확 돋우더라고. 고구마튀김은 꿀이 살짝 뿌려져 있어서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게, 마치 맛탕과 튀김의 중간 맛 같았어. 햄버거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정말 찰떡궁합이었지.

윙봉과 고구마튀김
사이드 메뉴도 놓치지 마세요! 윙봉과 고구마튀김은 환상의 조합!

정신없이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감자미트칠리를 시키는 걸 봤어. 비주얼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우리도 하나 추가했지. 감자튀김 위에 매콤한 미트칠리 소스를 듬뿍 올리고, 사워크림까지 얹어주니, 이야…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잖아.

한 입 먹어보니,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어. 감자튀김의 바삭함과 미트칠리 소스의 매콤함, 사워크림의 부드러움이 한데 어우러져서, 입안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것 같았어. 맥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맛이더라니까.

감자미트칠리
매콤한 미트칠리 소스가 듬뿍! 감자미트칠리는 맥주 안주로도 딱!

배부르게 햄버거를 먹고 나니, 슬슬 니지모리 스튜디오로 출발할 시간이 됐어. 나오면서 보니, 덱스터버거에서는 햄버거를 먹으면 쿠폰을 주는데, 5장을 모으면 영화 티켓을 준다고 하더라고. 동두천 CGV 바로 옆 건물에 있어서, 영화 보기 전에 햄버거 먹고 가면 딱 좋겠더라.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수제버거를 먹어서 기분이 좋았어. 덱스터버거는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정말 힐링하고 가는 느낌이었지. 동두천에 이런 맛집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남편도 어찌나 좋아하던지. 다음에는 아이들이랑 같이 와야겠다 싶었어.

니지모리 스튜디오 가기 전에 들른 덱스터버거! 지역명에서 찾은 맛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어. 혹시 동두천에 갈 일 있다면, 꼭 한번 들러서 맛있는 수제버거 맛보시길 바라! 후회는 안 할 거라니까.

덱스터버거
육즙 가득한 패티와 신선한 채소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덱스터버거!
단면
한입 베어물면 육즙이 팡팡! 신선한 재료들이 꽉 차 있어요.
단체샷
푸짐한 한 상 차림! 여럿이 와서 다양한 메뉴를 즐겨보세요.
클로즈업
촉촉한 번과 육즙 가득한 패티의 완벽한 조화!
단체샷 2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맛! 햄버거, 감자튀김, 윙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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