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향 가득한 보성 땅, 율포해변 앞 성훈이네에서 맛보는 인생 물회 맛집

전라남도 보성으로 3박 4일 여행을 떠난 건, 도시의 찌든 때를 벗고 푸근한 고향의 정을 느끼고 싶어서였어. 인터넷에서 맛집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성훈이네 횟집”. 사실 큰 기대는 안 했지. 요즘 인터넷 광고가 하도 많으니께. 그래도 율포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다는 말에, 바다 구경도 할 겸 한번 가보기로 했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넓고 깨끗한 홀이 눈에 들어왔어. 테이블마다 하얀 식탁보가 깔려있는 게, 깔끔한 인상을 줬지. 벽에는 메뉴판과 함께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사진들이 걸려있었고. 참고)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다행히 자리는 넉넉했어. 창가 자리에 앉으니, 푸른 율포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게, 마음까지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

메뉴판을 보니, 물회, 장어탕, 회덮밥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나는 망설임 없이 물회를 시켰어. 시원한 국물에 สดสด한 회가 듬뿍 들어간 물회,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였거든.

잠시 기다리니, 밑반찬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어. 멸치볶음, 김치, 콩나물무침 등 소박하지만 정갈한 반찬들이었는데, 하나하나 맛을 보니, 이야, 이거 예사 솜씨가 아니야. 특히 깍두기처럼 썰어 놓은 두부요리는 어찌나 간이 잘 맞고 단단하던지. 멸치볶음도 짜지 않고, 배추김치도 시원하니, 딱 내 입맛에 맞았어. 마치 시골 할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신 듯한, 정겨운 맛이었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회가 나왔어. 커다란 그릇에 빨갛게 양념된 회와 채소가 가득 담겨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어. 얼른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 봤지. 아, 이 맛이야! 새콤달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았어.

성훈이네 횟집 물회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성훈이네 물회 한 그릇!

쫄깃쫄깃한 회는 어찌나 신선한지, 입에서 살살 녹는 것 같았어. 오이, 당근, 양배추 등 아삭아삭한 채소들도 신선함을 더했지. 특히 김이 들어가 있는 게 특이했는데, 물회와 김의 조화가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어. (키조개무침에 김을 빼달라는 손님에게는 빼주지 않았다는 리뷰도 있었지만, 나는 김이 들어간 물회가 정말 맛있었어.)

물회를 어느 정도 먹다가, 밥 한 공기를 푹 말아서 먹으니, 이야, 이거 완전 꿀맛이네. 차가운 물회 국물에 따뜻한 밥이 들어가니, 묘하게 조화로운 맛이었어. 밥알 하나하나에 물회 양념이 배어들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것 같았지. 정신없이 물회 한 그릇을 뚝딱 비웠어.

옆 테이블에서는 통장어탕을 많이들 드시더라고.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 통장어탕을 보니, 나도 갑자기 땡기는 거 있지. 통장어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고, 시래기도 듬뿍 들어간 게,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해지는 것 같았어. 참고)

다음에 보성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통장어탕을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어. 예전에 몸이 허약할 때,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장어탕 맛이 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뽀얀 국물에 밥 한 그릇 말아서, 깍두기 하나 올려 먹으면, 캬, 생각만 해도 힘이 솟아나는 것 같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더라고. “맛있게 드셨어요?” 하시는데,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음식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친절함에 더욱 감동받았어.

“사장님, 물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보성 여행이 더욱 즐거워졌어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

가게 문을 나서면서, 다시 한번 율포해변을 바라봤어.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맛있는 물회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였어. 보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율포해수욕장 앞 “성훈이네 횟집”에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후회는 절대 없을 거라 장담해.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이면, 더위도 싹 잊고, 기분 좋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거야.

성훈이네 횟집 외부 전경
율포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성훈이네 횟집

아, 그리고 혹시 낙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낙지 요리도 한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해. 싱싱한 낙지로 만든 낙지무침이나 낙지연포탕도 아주 일품이라고 하더라고. 특히 낙지연포탕은 국물 한 숟갈 떠서 입에 넣는 순간,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술 한잔 기울이면서 먹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참, 아침 일찍 방문하시는 분들은 떡국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 닭고기 뼈가 씹힌다는 리뷰도 있더라고. 하지만 다른 메뉴들은 대부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

그리고 혹시 불친절하다는 리뷰를 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 내가 갔을 때는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셨어. 아마 바쁜 시간대에는 조금 정신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서비스는 괜찮은 편인 것 같아.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방문해 보시길 바라.

나는 이번 보성 여행에서 “성훈이네 횟집” 덕분에 정말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어.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율포해변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지.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해서, 못 먹어본 메뉴들을 섭렵해 봐야겠어. 그때까지, 사장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장사하세요!

성훈이네 횟집

* 주소: 전라남도 보성군 율포리 (율포해수욕장 근처)
* 메뉴: 물회, 장어탕, 낙지 요리, 회덮밥 등
* 특징: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
* 추천 메뉴: 물회, 낙지연포탕

넓고 깔끔한 내부
넓고 깔끔한 성훈이네 횟집 내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어요.
메뉴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메뉴판. 뭘 먹을지 고민될 거예요.
보글보글 끓는 낙지연포탕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 할 낙지연포탕. 보기만 해도 힘이 솟는 것 같아요.
정갈한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밑반찬. 전라도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서대회무침
새콤달콤한 서대회무침.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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