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나주에 볼일이 생겨 내려갔다 왔어. 나주 하면 곰탕만 생각했는데, 글쎄, 동신대학교 앞에 연탄불에 구워주는 불고기 집이 있다지 뭐여. 이름하여 ‘송현불고기’ 나주본점!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망설일 것도 없이 바로 찾아갔지.
가게 앞에 딱 도착하니, 어릴 적 골목 어귀에서 풍겨오던 그 연탄불 냄새가 확 풍겨오는 거 있지. 아이고, 그때 그 시절에는 집집마다 연탄불 피워 밥 짓고, 저녁에는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고구마도 구워 먹고 그랬는데… 세월 참 빠르다 싶어. 가게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정겨운 글씨체로 “송현불고기”라고 쓰여 있더라고. 노란색 배경에 흰색 글씨가 왠지 모르게 따뜻하게 느껴졌어.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다행히 회전이 빨라서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 자리에 앉자마자 연탄불이 활활 타오르는 게 보였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요즘에는 보기 힘든 풍경이잖아. 연탄불 위에 석쇠를 올리고, 불고기를 굽기 시작하는데, 치이익- 소리랑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르더라니까.
메뉴는 딱 하나, 연탄불고기! 1인분에 14,000원인데, 양이 꽤 많아. 얇게 썬 돼지고기를 특제 간장 소스에 재워 놨다는데, 빛깔부터가 아주 먹음직스러워. 굽는 대로 바로바로 가져다주시는데,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
불고기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먼저 쫙 깔리는데, 이야… 시골 인심이 느껴지는 푸짐한 상차림이었어. 상추, 고추는 기본이고, 된장국에 토하젓, 계란찜까지! 특히 토하젓은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게, 불고기랑 같이 먹으면 아주 찰떡궁합이더라고. 부족한 반찬은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 인심도 좋으셔라.

드디어 불고기가 나왔어. 얇게 썬 돼지고기가 연탄불에 구워져 나오는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더라. 한 점 집어서 입에 넣으니, 아이고, 이 맛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딱 맞을 거야. 연탄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고, 달콤 짭짤한 양념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맛을 내더라고.
상추에 불고기 한 점 올리고, 쌈장 듬뿍 찍어서 마늘이랑 고추까지 얹어 먹으니, 이야… 이 맛이야!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랑 똑같아.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도 너무 좋고, 불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꿀맛이었어.

아이들도 얼마나 잘 먹던지. 역시 아이들은 맛있는 건 귀신같이 안다니까. 3인분을 시켰는데,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금세 뚝딱 해치웠어. 공기밥은 별도인데,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야.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불고기만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어.
고기를 다 먹고 나니, 따뜻한 된장국이 나오는데, 이야… 속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 된장국도 어찌나 구수하던지, 남김없이 싹싹 비웠다니까.
가게 내부는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야.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 벽에는 낙서들이 가득했는데,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추억을 쌓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

계산하면서 보니, 포장도 된다고 하더라고. 1kg에 25,000원인데, 집에서 연탄불이나 숯불에 구워 먹으면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을 것 같아. 다음에는 포장해서 집에서 가족들이랑 같이 먹어야겠어. 메뉴판 사진을 찍어왔는데, 가격 참고하면 좋을 거야.

송현불고기 나주본점은 연탄불에 구워 먹는 옛날식 불고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야.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과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 나주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그리고 주말 점심시간에는 대기 손님이 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게 좋을 거야.
다 먹고 나오면서 가게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지금 다시 봐도 군침이 도네. 다음에 나주 갈 일 있으면 또 들러야지. 그땐 꼭 포장도 해 와야겠다.

아,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념이 조금 달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거야.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미리 말씀드리면 조절해 주실 것 같아. 그래도 나는 워낙 단 음식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주 맛있게 먹었어.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어.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나주 맛집 송현불고기, 다음에 또 만나요!

아참, 그리고 가게 위치는 전남 나주시 대호동, 동신대학교 바로 앞에 있어. 찾기도 쉬울 거야. 혹시 차를 가지고 간다면, 주차 공간은 따로 없는 것 같으니, 주변에 알아서 주차해야 할 거야.
오늘따라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하루네. 송현불고기에서 맛있는 불고기를 먹으면서, 어릴 적 추억에 잠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여러분도 송현불고기에서 맛있는 불고기 드시고, 행복한 추억 만들어 보세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야. 맛있는 음식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그런가 봐. 다음에 또 맛있는 음식 이야기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