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청 근처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새로 생긴 밥집이 눈에 띄어 들어가 봤습니다. ‘연평도꽃게탕보리밥’이라 쓰인 간판이 어찌나 정겹던지. 왠지 푸근한 할머니 댁에 온 듯한 기분이랄까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넓고 깔끔한 공간이 싹 펼쳐지는데, 첫인상부터가 아주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혼자 온 손님,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모습이었죠. 메뉴판을 받아 들고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꽃게탕도 먹고 싶고, 보리밥도 당기고…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둘 다 먹어봐야 쓰겄다!
저는 연평도 꽃게탕 소자와 보리밥 정식 1인분을 시켰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보니, 셀프바가 눈에 띄더군요. 떡볶이, 나물 반찬, 막걸리, 식혜까지, 전부 무한으로 제공된다니, 사장님 인심이 아주 후하십니다. 떡볶이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밥 나오기 전에 몇 개 집어먹었는데, 어릴 적 학교 앞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리밥 정식이 나왔습니다. 쟁반 가득 차려진 음식을 보니,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7가지 나물, 간장게장, 양념게장, 통삼겹 수육, 청국장, 우렁 강된장까지… 이 모든 게 14,900원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 가격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수육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쌈 채소에 수육 한 점, 쌈장 톡 찍어 올리고, 마늘 하나 얹어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군요.

보리밥에 각종 나물 넣고, 우렁 강된장 듬뿍 넣어 쓱쓱 비벼 먹으니,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입니다. 꼬들꼬들한 보리밥과 향긋한 나물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느낌이었죠. 특히 우렁 강된장은 짜지 않고 구수해서, 자꾸만 손이 갔습니다. 밥 한 숟갈 뜨고, 뜨끈한 청국장 한 입 먹으니, 속이 든든해지는 것이, 이게 바로 진정한 밥도둑이구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둘 다 나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싶었습니다. 게딱지에 밥 비벼 먹는 건, 말해 뭐합니까. 어찌나 꿀맛이던지, 게눈 감추듯 해치웠습니다. 게장 살도 어찌나 실한지,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게살의 풍미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보리밥을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꽃게탕이 나왔습니다. 뚝배기 가득 담긴 꽃게탕을 보니, 저절로 군침이 돌았습니다. 100% 연평도산 알배기 암꽃게와 속살 가득한 숫꽃게, 그리고 낙지, 가리비, 새우, 명란, 고니, 오만둥이까지… 용왕님 생일 잔치 상이 따로 없었습니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니, 캬~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속을 확 풀어주는 것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꽃게 살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꽃게탕에 들어간 각종 해산물과 미나리, 콩나물도, 국물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꽃게탕 국물에 밥 말아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습니다.

사장님 인심 덕분에, 막걸리도 한 잔 곁들였습니다. 톡 쏘는 막걸리 한 잔에, 꽃게탕 한 입 먹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이 집 막걸리는 동해 지장수를 사용해서 만든다고 하니, 그 맛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낙지 듬뿍 미나리전을 시킨 걸 보고, 저도 하나 시켜봤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특히 낙지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좋고, 향긋한 미나리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전에 막걸리 한 잔 곁들이니, 환상의 조합이 따로 없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질 듯 불렀습니다. 하지만 후식으로 식혜를 안 먹을 수 없겠죠. 직접 담근 식혜라 그런지, 시판 식혜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식혜 한 잔 들이키니, 입가심으로 딱이었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 활짝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모르게 “네, 또 올게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연평도꽃게탕보리밥 기흥구청점’, 여기는 정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특히, 고향의 맛이 그리운 분들께는, 꼭 한번 방문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앞으로 종종 들러, 맛있는 음식으로 힐링해야겠습니다. 기흥에서 맛있는 밥집을 찾는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매장이 넓고 깨끗해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고, 막걸리, 식혜, 떡볶이가 무한리필이라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주차도 기흥구청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손님이 많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는 기흥구청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고 하니, 기흥에 놀러 오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정말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밥심으로 사는 게 최고입니다! 여러분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