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레벨이 만렙을 향해 달려가는 요즘, 새로운 맛집을 찾아 나서는 건 일상이 되었다. 오늘은 왠지 제주 돼지가 땡기는 날, 분당에서 소문난 고깃집 “돈멜”을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 혼자 떠나는 미식 탐험,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설레는 발걸음을 옮겼다.
돈멜은 이미 분당 지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었다. 평일 저녁에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에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이미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게 앞에는 짚으로 만든 파라솔과 작은 야자수가 놓여 있어 마치 제주도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붉은 벽돌 건물에 “돈멜”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다. 돼지 그림이 귀여움을 더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밖에서 기다리는 게 쉽지 않지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생각에 웨이팅도 즐겁게 느껴졌다. 카카오톡으로 웨이팅 알림을 신청해놓고,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는 알림이 울리고, 부푼 기대를 안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좁지 않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카운터석은 따로 없었지만, 2인 테이블에 자리를 안내받았다. 혼자 왔음에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직원분들의 활기찬 에너지 덕분에 혼밥의 외로움도 잊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제주 근고기였다. 600g 단위로 판매하고 있어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을까 걱정했지만, 여러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근고기를 주문했다. 곁들임 메뉴로 김치찌개와 계란찜도 함께 주문했다. 혼자 왔지만 푸짐하게 즐기고 싶었다.
주문이 끝나자 직원분이 빠르게 밑반찬을 세팅해주셨다. 멜젓, 와사비 소금 등 다양한 소스와 쌈 야채가 깔끔하게 준비되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버터와 함께 제공되는 버섯구이였다. 버섯은 무료로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주 근고기가 등장했다. 두툼한 목살과 삼겹살, 뽈살이 먹음직스럽게 প্লে팅되어 나왔다. 고기의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졌다.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굽는 모습을 보니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숯불 위에 올려진 고기는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갔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숯불의 화력이 엄청났다. 고기가 순식간에 익어갔다. 직원분은 고기를 구우면서 부위별 특징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셨다. 돼지 껍데기 부분을 잘라내어 따로 구워주시는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잘 익은 고기 한 점을 멜젓에 푹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 짭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느껴지는 멜젓과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제주도에서 먹었던 흑돼지 맛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이번에는 와사비 소금을 살짝 찍어 먹어봤다. 알싸한 와사비의 향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깔끔한 맛을 더했다. 꽈리고추와 파를 함께 구워서 먹으니 매콤한 풍미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버터에 구운 버섯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였다. 고소한 버터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버섯은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일품이었다.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다. 혼자서도 몇 번이나 리필해 먹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김치찌개와 계란찜이 나왔다. 칼칼하고 시원한 김치찌개는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씻어주는 역할을 했다. 부드러운 계란찜은 매운맛을 달래주는 역할을 했다. 두 메뉴 모두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특히 김치찌개는 꼭 시켜 먹어봐야 할 메뉴라고 생각한다.
후식으로는 된장술밥을 주문했다. 뜨끈한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 먹는 된장술밥은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마무리 음식이었다. 술안주로도 좋고 식사로도 좋은 메뉴였다.
돈멜에서는 소주를 주문하면 얼음 버킷에 담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덕분에 시원하게 소주를 즐길 수 있었다. 맥주를 주문하면 토르 망치 모양의 병따개를 제공하는 점도 재미있었다.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돈멜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혼자서 600g의 근고기를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훌륭한 맛 덕분에 남김없이 해치웠다. 다양한 곁들임 메뉴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웨이팅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분당 최고의 돼지고기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 문을 나서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행복한 혼밥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혼자여도 괜찮아, 돈멜이 있으니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혼자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을 계속 누려야겠다. 오늘도 혼밥 성공!
[총점]
– 맛: ★★★★★
– 분위기: ★★★★☆
– 서비스: ★★★★★
– 혼밥 만족도: ★★★★☆
[팁]
–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오픈 시간 전에 미리 가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 버터 버섯구이는 꼭 추가해서 먹어보자.
– 소주를 주문하면 얼음 버킷에 담아주는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