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발길을 멈췄지 뭐유. 간판을 보니 곱창, 대창 전문점이더라고. 마침 곱창이 땡기던 참이라, 홀린 듯 문을 열고 들어갔다니까.
“어서 오세요!” 활기찬 목소리가 귓가를 때리는데, 기분 좋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더라고.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훑어보니, 모듬구이가 눈에 띄었어. 곱창, 막창, 대창, 특양, 염통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니, 이거 완전 횡재 아니겠어? 주저 없이 모듬구이 3인분을 시켰지. 우리 딸도 곱창 킬러거든.

주문을 마치니, 밑반찬들이 촤르륵 깔리는데, 이야… 파절이, 양파장아찌, 백김치…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는 게, 사장님 손맛이 보통이 아니겠구나 싶었지. 특히 백김치는 어찌나 시원하고 아삭한지, 곱창 나오기도 전에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듬구이가 나왔어. 숯불 위에 곱창, 대창, 막창, 염통, 특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어찌나 탐스럽던지!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침샘이 폭발하는 줄 알았다니까. 사진을 몇 장 찍고 싶었는데, 도저히 카메라를 들 틈이 없었어. 빨리 맛보고 싶은 마음에 손이 먼저 움직이더라고.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시니, 얼마나 편하던지. 곱창은 자칫 잘못 구우면 질겨지기 십상인데, 전문가의 손길은 역시 다르더라고. 노릇노릇, 윤기 좔좔 흐르는 곱창을 보니, 저절로 입맛이 다셔졌어. 어서 익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제일 먼저 익은 염통부터 한 입! 쫄깃쫄깃한 식감에,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맛이란!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게, 정말 신선한 재료를 쓰시는구나 싶었지.

다음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창! 큼지막한 대창을 입에 넣으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아주 그냥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 특히 곱이 어찌나 고소한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팡팡 터져 나왔어. 우리 딸도 “엄마, 진짜 맛있다!” 하면서 얼마나 잘 먹던지. 아이 입맛에도 딱 맞는 걸 보니, 정말 제대로 된 맛집이구나 싶었지.
곱창도 빼놓을 수 없지.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곱창은, 씹을수록 고소한 곱이 흘러나와 정말 꿀맛이었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턱 아플 일도 전혀 없었지. 같이 나온 파절이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향긋한 파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환상의 조합이더라니까.

고소한 곱창, 대창을 정신없이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한 감이 올라오더라고. 그래서 비빔막국수를 하나 시켰지. 매콤새콤한 양념에 비벼진 막국수를 곱창이랑 같이 먹으니, 이야… 느끼함은 싹 가시고, 입안이 개운해지는 게,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어. 곱창 먹을 때 비빔막국수는 필수라는 거, 잊지 마셔!

모듬구이를 다 먹고 나니, 얼큰한 전골이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얼큰전골을 하나 추가했지.Images 7, 8, 9, 10을 보니, 전골 냄비에 곱창, 야채, 버섯 등이 푸짐하게 들어 있고, 국물이 아주 진해 보이는 게, 보기만 해도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이야…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게, 정말 끝내주더라니까. 곱창 먹고 살짝 느끼했던 속이, 얼큰한 국물 덕분에 싹 풀리는 기분이었어.
순두부도 서비스로 나오는데, 어찌나 부드럽고 고소한지. 뜨끈한 순두부를 호호 불어가며 먹으니,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순두부찌개 맛이 떠오르더라고.

이 집, 곱창 맛도 맛이지만, 서비스도 정말 최고였어. 직원분들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필요한 건 없는지 수시로 물어봐 주시고, 웃는 얼굴로 대해주시니, 밥 먹는 내내 기분이 좋더라고. 4인석 테이블로 되어 있어서, 우리 가족처럼 3~4명이 와서 편안하게 식사하기에도 딱 좋고. 산본역 3번 출구에서 200m 밖에 안 떨어진 곳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얼마나 쉽던지. 원광대학교병원 뒷편이라, 길치인 나도 헤매지 않고 바로 찾을 수 있었어.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곱창 맛집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 군포에서 곱창 생각날 땐 무조건 여기로 와야겠다 다짐했다니까. 남편도, 딸도, 저도 너무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어. 특히 대창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 입에 넣자마자 스르륵 녹으면서, 고소한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정말 황홀한 맛이었지.
집에 돌아오는 길,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라니까.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말, 정말 맞는 말 같아. 군포에서 맛있는 곱창 맛집 찾으신다면, 제가 오늘 소개한 “이 곳”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는 절대 없을 겁니다! 아이고, 내가 너무 흥분했나? 아무튼, 정말 강추하는 맛집이라, 꼭 한번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
아, 그리고! 곱창뿐만 아니라, 파절이, 양파장아찌, 백김치 같은 곁들임 반찬들도 정말 훌륭하니, 꼭 같이 드셔보세요. 특히 백김치는 정말 시원하고 아삭해서, 곱창이랑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싹 잡아준답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한번 와야겠어. 분명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야. 특히 우리 엄마는 곱창 킬러시거든.
오늘 저녁은, 퇴근길에 곱창에 소주 한잔 어떠세요?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아, 조만간 또 가야겠다. 곱창 먹으러!
아참, 중요한 거! 여기는 모든 부위를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안하게 대화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아주 큰 장점이에요. 데이트 장소로도,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오늘 저의 산포 곱창 맛집 방문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또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