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뷰와 바게트의 향연, 용리단길 브런치 맛집 탐험기

오랜만에 평일 오전, 늦잠을 포기하고 용산으로 향했다. 용리단길,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을 안겨주는 곳. 오늘은 벼르고 별렀던 바게트 샌드위치 맛집, ‘바게티’에 방문하는 날이다. 삼각지역과 신용산역 사이, 국방부 담벼락을 따라 걷다 보니, 세련된 유리 외관이 눈에 띄었다. 드디어 찾았다.

문을 열자, 갓 구운 빵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은은한 조명 아래, 겉바속촉 바게트 샌드위치들이 쇼케이스 안에 진열되어 있었다. 그 모습에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바게트에 개성 넘치는 재료 조합이라니, 정말 기대되는걸?” 다양한 바게트 샌드위치 라인업은 그야말로 황홀경이었다.

쇼케이스 안의 바게트 샌드위치
쇼케이스를 가득 채운 바게트 샌드위치들의 향연. 트러플 마요 잠봉뵈르의 고급스러운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만든 밀가루와 고메 버터, 100% 동물성 서울우유 생크림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빵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을 들였다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지.

고민 끝에 트러플 잠봉뵈르와 피스타치오 리코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커피는 디저트와 찰떡궁합이라는 고소하고 깔끔한 맛으로 선택했다. 1층은 이미 만석이라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빈티지한 인더스트리얼 감성에 세련된 철제 인테리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공간은 더욱 따뜻하고 아늑하게 느껴졌다. 다채로운 가구와 오브제, 조명 등 감각적인 소품들은 구경하는 재미를 더했다.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다행히 창가 자리가 하나 남아있었다. 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니, 국방부 뷰가 한눈에 들어왔다. 묘하게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바게티 외부 간판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심플하게 빛나는 “bagetti” 간판. 용리단길 골목, 그 특별한 미식 경험의 시작을 알린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샌드위치가 나왔다. 트러플 잠봉뵈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 안에 햄, 버터, 트러플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트러플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짭짤한 햄과 고소한 버터, 은은한 트러플 향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트러플 마요네즈가 킥이었다.

피스타치오 리코타 샌드위치는 비주얼부터 남달랐다. 동그랗고 빵빵한 바게트 안에 피스타치오와 리코타 치즈가 가득 들어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의 조합은 정말 훌륭했다. 호두와 피스타치오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씹는 재미도 있었다.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커피는 깔끔하고 고소해서 샌드위치와 완벽하게 어울렸다.

바게트 식감이 샌드위치에 따라 다른 점도 인상적이었다. 딸기 초코 샌드위치에 사용되는 소프트 바게트는 부드러워서 디저트빵 느낌으로 즐기기 좋았다. 피스타치오 리코타 샌드위치의 바게트는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혼자서 샌드위치 두 개를 순식간에 해치웠다. 양이 꽤 많았지만, 너무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기분 좋은 포만감이 느껴졌다.

바게티는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공간도 예뻐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특히 겉바속촉 바게트는 정말 최고였다. 빵 자체가 맛있으니, 어떤 재료를 넣어도 맛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샌드위치 하나에 만 원이 넘으니, 자주 방문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그리고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다고 하니,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다음에는 초코 바게트를 꼭 먹어봐야겠다. 초코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그릭요거트와 딸기를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한다. 그리고 크렘차우더 스프에 바게트를 푹 찍어 먹는 것도 꼭 시도해봐야지.

쇼케이스 안의 다양한 바게트 샌드위치
쇼케이스 안에는 라즈베리 잼 초코, 무화과 크림 치즈 등 다채로운 바게트 샌드위치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바게티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고 나니, 하루가 더욱 활기차게 시작되는 것 같았다. 용리단길에 방문한다면, 바게티에 들러 겉바속촉 바게트 샌드위치를 꼭 맛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바게티, 용산 맛집으로 인정!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샌드위치와 빵을 맛보기 위해 또 방문해야겠다. 그 땐 초코 바게트를 꼭! 그리고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다음에는 꼭 강아지 케이지를 챙겨와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손에는 바게티에서 사 온 바게트가 들려 있었다. 내일 아침은 바게트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야지. 벌써부터 내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바게티 방문 팁:
*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평일 방문을 추천
* 다양한 종류의 바게트 샌드위치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
* 커피는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샌드위치와 잘 어울림
* 강아지 동반 가능 (케이지 또는 가방 필수)
*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

용산에서 특별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바게티를 강력 추천한다. 겉바속촉 바게트와 맛있는 커피, 그리고 감각적인 분위기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바게티 외관
모던한 유리 외관이 매력적인 바게티. 용리단길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바게티. 아름다운 트리 장식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쇼케이스 안의 다양한 바게트
쇼케이스 안, 옹골차게 속을 채운 바게트들의 모습. 라즈베리 잼과 버터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바게트 샌드위치와 커피
먹음직스러운 바게트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 한 잔. 완벽한 브런치 조합이다.
쇼케이스 안의 바게트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바게트 샌드위치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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