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콧바람 좀 쐬러 포천에 다녀왔지.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그곳은 공기부터가 다르더라고. 목적지는 바로 소문 듣고 찾아간 ‘수화가’라는 식당이었어. ‘여기 밥상이 아주 푸짐하고 맛깔나다’는 동네 주민의 귀띔이 귓가에 맴돌아서 얼마나 기대했던지 몰라.
식당 앞에 도착하니 넓찍한 주차장이 눈에 띄더라.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차를 대고 식당 안으로 들어섰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게,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싶었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훑어봤어. 알탕이 맛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지만, 다른 메뉴들도 궁금하더라고. 고민 끝에 알탕과 돌솥밥을 시켰지. 옆 테이블에서 풍겨오는 구수한 냄새에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걸 참느라 혼났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밥상이 차려졌어. 이야, 상이 꽉 찰 정도로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 거 있지! 김치며 나물이며,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습이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서 밥 먹는 기분이더라.

먼저 알탕부터 한 숟갈 떠먹어봤어.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텁텁하지 않고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거야. 알도 얼마나 실한지, 톡톡 터지는 식감이 아주 좋았어.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지.
돌솥밥은 또 어떻고. 갓 지은 밥을 솥에서 덜어내니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고. 밥알 한 톨 한 톨이 어찌나 찰지던지, 그냥 먹어도 꿀맛이었어. 누룽지에 뜨거운 물 부어 숭늉으로 마무리하니 속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지.
반찬들도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점이 마음에 쏙 들었지. 특히 볶음김치는 어릴 적 엄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이라, 먹으면서 괜히 코끝이 찡해지더라.

식사를 하는 동안 직원분들이 계속 신경 써주시는 것도 참 고마웠어.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데,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지.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더니,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시더라. 그 따뜻한 인사에 또 한 번 감동받았지.

포천 ‘수화가’, 여기는 정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야. 맛있는 음식은 물론이고, 푸근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지. 도시 생활에 지쳐 고향의 맛이 그리울 때,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마치 엄마가 차려준 밥상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식사를 할 수 있을 거야. 아, 그리고 바로 앞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하다는 거! 잊지 마시게.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어. 그분들도 분명 이 따뜻한 밥상에 만족하실 거야. 포천에 오면 꼭 다시 들러야 할 맛집 리스트에 저장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