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 내가 어디 좋은 곳을 다녀왔는지 자랑 좀 해야겄어. 평촌에 떡하니 솟아있는 아크로타워, 그 꼭대기 42층에 ‘산타루치아’라는 이탈리아 식당이 있거든. 며칠 전부터 어찌나 가고 싶던지, 드디어 큰맘 먹고 방문했지 뭐여.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니까. 창밖으로는 안양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 날씨 좋은 날엔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보인다니, 말 다 했지. 내가 마치 하늘 위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랄까. 촌에서 갓 올라온 나는 그저 “와~” 하는 감탄사만 연발했어.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들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내가 임금님이라도 된 기분이었다니까. 예약은 필수래. 특히 창가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니, 미리 전화해서 꼭! 예약해야 해. 나는 운 좋게 창가 자리에 앉아서 밥 먹는 내내 눈이 즐거웠지.
메뉴판을 펼쳐보니 코스 요리도 있고, 단품 메뉴도 다양하더라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오늘은 맘껏 호사를 누려보자 싶어서 2인 코스(나폴리)를 시켰어. 스프, 샐러드, 파스타, 메인 요리, 디저트, 차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제일 먼저 식전빵이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올리브 오일에 콕 찍어 먹으니 아주 꿀맛이더라. 빵만 먹어도 배가 부를 지경이었어. 곧이어 나온 샐러드는 훈제 연어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입맛을 확 돋우는 게 아니겠어?
스프는 또 얼마나 고소한지! 남은 식전빵을 스프에 푹 찍어 먹으니, 아주 그냥 입에서 살살 녹는구먼. 사진으로 보이는 뽀얀 크림과 고소한 단호박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어.

파스타는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였는데, 면발이 어찌나 쫄깃쫄깃한지! 새우, 홍합 같은 해산물도 아낌없이 넣어주셨더라고. 재료를 팍팍 넣어주시니, 먹는 사람 입장에선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스테이크는 미디엄으로 구워져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아주 예술이었어. 아스파라거스, 마늘 같은 가니쉬도 스테이크랑 찰떡궁합이더라. 홀그레인 머스타드 콕 찍어서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뭔지 제대로 느꼈지.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는 티라미수와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커피랑 같이 먹으니 입 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었어. 특히 커피가 어찌나 향긋한지,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지.
이 날, 42층 창밖으로 펼쳐진 안양의 풍경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 해 질 녘에 갔더니, 낮의 풍경과 밤의 야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지. 석양이 지는 모습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니까. 연인끼리 데이트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나도 다음에는 남편이랑 꼭 다시 와야겠어.

가끔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혹은 특별한 날에 분위기 내고 싶을 때, 평촌 아크로타워 산타루치아에 가면 딱 좋을 것 같아. 음식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뷰도 좋으니,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니까. 가격이 아주 착한 건 아니지만, 이 정도 분위기에 이 정도 맛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
아, 그리고 주차는 건물 B구역에 하는 게 제일 편하대. 건물 안에서 덜 걸어도 되거든. 이런 꿀팁은 알아둬서 나쁠 거 없잖아?
런치 메뉴는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니까, 점심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거야. 찹스테이크랑 파스타 세트가 4만원이라니, 아주 훌륭하지. 파스타는 9,900원에 단품으로도 즐길 수 있다니, 부담 없이 맛있는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니까.

내가 또 단호박을 엄청 좋아하는데, 여기 단호박 크림 파스타가 아주 일품이래. 느끼한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매콤한 파스타랑 번갈아 먹으면 끝없이 들어간다니, 한번 꼭 먹어봐. 후회는 안 할 거야.
아, 그리고 토마토 못 먹는 사람들은 미리 말해야 해. 여기저기 토마토가 많이 들어가거든. 나는 토마토를 워낙 좋아해서 상관없었지만, 혹시라도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지.

나는 워낙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는데, 여기는 조용하게 이야기도 나누면서 밥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 물이나 피클도 알아서 잘 챙겨주시고. 직원분들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지.
다만, 음식이 좀 늦게 나오는 편이라는 얘기도 있더라. 나는 워낙 천천히 먹는 스타일이라 크게 신경 안 쓰였지만, 성격 급한 사람들은 미리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아무튼, 나는 평촌 산타루치아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42층에서 바라보는 멋진 경치와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어. 다음에 또 방문할 의사 200%라니까! 평촌에서 분위기 좋은 맛집 찾고 있다면, 산타루치아에 꼭 한번 가보라고 지역명인 평촌 주민으로써 강력 추천하는 바여! 후회는 절대 없을 거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