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토박이 친구가 그렇게 자랑하던 수일통닭! 드디어 내가 직접 가봤다 이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출발 전부터 기대감 MAX 상태였음. 왜냐면, 걔가 어릴 때부터 먹던 추억의 맛집이라는데, 그런덴 진짜 믿고 가는 거 아니겠어? 게다가 광주 지역명을 대표하는 통닭집이라니, 얼마나 대단할까 상상하면서, 콧노래 흥얼거리며 양동시장으로 향했다.
시장 입구부터 느껴지는 활기 넘치는 분위기! 왁자지껄한 소리, 맛있는 냄새, 북적이는 사람들… 진짜 살아있는 시장 그 자체였다. 친구 말로는 바로 옆에 양동통닭도 엄청 유명하다는데, 오늘은 오직 수일통닭만을 바라보고 왔다. 왜냐? 오늘 난 맛집 탐험가가 될 거니까!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 줄 서 있는 거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봐. 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기다리는 동안, 쉴 새 없이 튀겨져 나오는 통닭들을 넋 놓고 바라봤다. 기름 냄새 진짜 미쳤음… 꼬르륵 소리가 아주 뱃속에서 난리가 났다.

드디어 내 차례!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뜨거운 기름 냄새와 함께 활기찬 분위기가 확 느껴졌다. 테이블 간 간격은 넓은 편이라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후라이드, 양념, 반반 이렇게 딱 세 가지! 고민할 필요 없이 반반으로 주문했다. 왜냐면, 둘 다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니까!

주문하고 얼마 안 돼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통닭느님이 등장하셨다. 와… 진짜 양 보고 1차로 놀랐다. 무슨 프랜차이즈 치킨집 2마리 합쳐놓은 것 같은 어마어마한 양! 닭똥집이랑 닭발 튀김도 같이 나오는데, 이거 완전 별미잖아?! 딱 봐도 갓 튀겨져 나온 비주얼에 정신 놓고 사진부터 찍어댔다.
후라이드부터 한 입 딱 베어 물었는데… 이거 미쳤다! 겉은 진짜 세상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진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튀김옷이 엄청 얇아서 느끼하지도 않고, 닭 자체에 생강으로 살짝 간이 되어 있는 것 같았는데, 진짜 신의 한 수였다. 계속 땡기는 맛! 깨끗한 기름을 사용했다는 게 딱 느껴지는 깔끔함도 좋았다.

양념은 또 어떻고? 윤기 좔좔 흐르는 비주얼부터 이미 합격이었다. 너무 과하게 달거나 맵지 않고, 딱 적당한 매콤달콤한 맛! 튀김옷은 살짝 눅눅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쉴 새 없이 흡입했다.

닭똥집 튀김은 꼬들꼬들한 식감이 진짜 최고였다. 닭발 튀김은 처음 먹어봤는데, 쫄깃쫄깃하고 매콤한 게 완전 내 스타일! 둘 다 맥주 안주로 딱 좋을 것 같았다. 아, 그리고 여기는 특이하게 소스랑 무를 셀프바에서 무한리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솔직히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웬걸? 거의 다 먹었다.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음. 근데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다.
다 먹고 나니, 왜 친구가 그렇게 수일통닭을 극찬했는지 알 것 같았다. 프랜차이즈 치킨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옛날 통닭 특유의 푸짐함과 정겨움이 있었다. 갓 튀겨져 나온 바삭한 치킨을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드렸더니, 쑥스러운 듯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와요~”라고 하시는데, 뭔가 뭉클했다. 그냥 돈 벌려고 장사하는 게 아니라, 진짜 정으로 손님을 대하는 느낌이랄까?
아, 그리고 여기 서비스가 좀 무뚝뚝하다는 평도 있던데, 내가 갔을 때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워낙 바쁘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나는 그런 시장 특유의 털털함이 더 정겹게 느껴졌다.
총평: 광주에 간다면, 무조건 수일통닭은 꼭 가봐야 한다! 후라이드, 양념 둘 다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후라이드를 더 추천한다. 닭똥집 튀김도 꼭 먹어보길! 양은 진짜 어마어마하니까, 둘이 가면 반 마리만 시켜도 충분할 것 같다. 아, 그리고 포장할 때는 꼭 뚜껑 열고 가세요! 안 그러면 눅눅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가서, 통닭에 맥주 한 잔 🍻 캬~ 생각만 해도 침 고인다. 수일통닭, 진짜 레전드 인정!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1990년대 20대에 수일통닭에서 술 엄청 마셨다는 후기도 있던데, 나도 30년 후에 다시 와서 그때 그 기분 느껴보고 싶다. 그만큼 오래오래 맛있는 통닭 만들어주세요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