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구경 갔다가 배가 너무 고픈 거야. 어디 맛있는 밥집 없나, 공주 맛집을 폭풍 검색했지. 그러다 딱 눈에 띈 곳이 있었어. 불고기랑 삼겹살 둘 다 판다길래 고민 없이 바로 출발! 주차장도 넓어서 운전 초보인 나도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어.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느껴졌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환풍 시설도 잘 되어 있는지 연기 하나 없이 쾌적하더라. 높은 천장에 매달린 앤틱한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게,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었어. 를 보면 알겠지만, 꽤 넓은 공간인데도 답답함 없이 탁 트인 느낌이 좋았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봤는데, 역시나 불고기가 제일 유명한 것 같더라고. 근데 옆 테이블에서 삼겹살 굽는 냄새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불고기 1인분, 삼겹살 1인분 이렇게 시켰어. 둘 다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쫙 깔렸는데, 종류가 진짜 다양하더라.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김치, 나물, 쌈무까지 거의 10가지 정도 되는 것 같았어. 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오고, 맛도 깔끔해서 메인 메뉴 나오기 전에 계속 손이 갔어. 특히 갓김치가 진짜 맛있었는데, 너무 익지도 않고 딱 알맞게 익어서 불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환상 조합이더라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불고기가 나왔어. 얕은 냄비에 육수 자작하게 깔리고, 그 위에 얇게 썬 불고기가 듬뿍 올려져 있었어. 팽이버섯이랑 싱싱한 채소도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서 비주얼부터 완전 합격! 을 보면 알겠지만, 불고기 위에 듬뿍 올려진 푸릇한 채소가 정말 신선해 보였어.
불판에 불을 올리고 육수가 끓기 시작하니까, 달콤한 불고기 향이 코를 찌르더라. 침샘 폭발하는 줄 알았어.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니까 직원분이 오셔서 먹기 좋게 잘라주셨어. 서비스는 막 엄청 친절한 건 아니었지만, 딱 필요한 만큼만 챙겨주는 느낌이라 오히려 편안했어.
잘 익은 불고기를 밥 위에 얹어서 한 입 딱 먹었는데… 와, 진짜 꿀맛!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고, 간이 딱 적당했어. 호주산 불고기라던데,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더라. 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밥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든든해.
채소랑 같이 쌈 싸 먹어도 진짜 맛있어. 싱싱한 상추에 불고기 올리고, 쌈장 살짝 찍어서 마늘 하나 딱 올려 먹으면… 크, 이 맛 모르는 사람 없어야 돼! 애들도 엄청 잘 먹을 것 같은 맛이었어. 실제로 옆 테이블 보니까 아이들이 불고기 진짜 맛있게 먹고 있더라.
불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삼겹살 타임! 을 보면 알겠지만, 삼겹살 때깔이 장난 아니야. 딱 봐도 신선해 보이는 핑크빛 돼지고기에, 큼지막한 새송이버섯이랑 양파까지 같이 나오더라고. 불판 위에 삼겹살 올리자마자 치익- 소리가 나는데, 진짜 듣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소리 있잖아.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갈 때쯤, 기름이 쫙 빠지면서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 잘 익은 삼겹살 한 점 집어서 기름장에 콕 찍어 먹었는데… 와, 진짜 고소함이 남달라!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불고기도 맛있었지만 삼겹살도 진짜 짱맛이었어.
새송이버섯도 통째로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 먹으니까, 쫄깃쫄깃한 게 진짜 맛있더라. 삼겹살 기름에 구워진 김치랑 콩나물무침이랑 같이 먹어도 완전 꿀맛 조합! 솔직히 불고기 먹으러 왔다가 삼겹살에 반해서 돌아갔어.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뭔가 아쉬운 거야. 그래서 냉면을 하나 시켜서 나눠 먹기로 했지. 에 냉면 사진이 있는데, 살얼음 동동 뜬 육수가 진짜 시원해 보이지? 냉면 위에 오이, 무, 삶은 계란까지 듬뿍 올려져 있어서 비주얼도 최고였어.
겨자 톡 풀어서 면이랑 같이 후루룩 먹었는데, 와… 진짜 깔끔해! 살짝 느끼했던 입 안이 싹 정리되는 느낌이었어. 면도 쫄깃쫄깃하고, 육수도 시원해서 완전 마무리로 딱이었어. 냉면까지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했잖아.
다 먹고 나오면서 보니까, 2층도 있더라. 2층 올라가는 계단 벽에 알록달록한 나무판자로 인테리어를 해놨는데, 뭔가 힙한 느낌이었어. 을 보면 알겠지만, 평범한 계단 벽인데도 컬러풀한 나무 덕분에 되게 감각적으로 보이더라고. 다음에 단체로 오게 되면 2층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아.
나오는 길에 화장실도 들렀는데, 식당만큼이나 깔끔하더라. 낡은 식당 가면 화장실이 지저분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관리를 잘하는 것 같았어. 전체적으로 식당 분위기나 위생 상태가 다 좋아서, 누구 데려와도 칭찬받을 것 같은 곳이었어.
무령왕릉 갔다가 우연히 들른 곳이었는데, 진짜 완전 만족스러웠어. 불고기, 삼겹살, 냉면까지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다 맛있었고, 밑반찬도 푸짐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 공주 지역 놀러 가는 친구들 있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야. 진짜 꼭 가봐! 후회 안 할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