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서산 산아구 방문! 여기 아구찜이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거든요. 특히 아는 지인이 27년째 단골이라니, 이건 뭐 맛 보장 수표나 다름없잖아요? 퇴근하자마자 곧장 달려갔습니다. 맘 같아선 택시 타고 슝 가고 싶었지만, 골목에 있다고 해서 혹시나 주차할 곳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주변에 자리가 좀 있더라구요. 휴, 안도의 한숨.
가게 문을 여는 순간, 후끈한 열기가 확 느껴졌어요.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들로 북적북적!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봅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진 않았지만, 그런 북적거림마저 정겹게 느껴지는 분위기였어요. 약간 허름한 건물 외관과는 달리, 안에 들어오니 뭔가 엄마 손맛이 느껴지는 듯한 푸근함이랄까? 진짜 기대감이 솟아올랐습니다.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아구찜 ‘중’자를 주문했습니다. 셋이 갔으니 중짜면 충분하겠지? 메뉴판을 보니 아구찜 말고도 아구탕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오늘은 무조건 아구찜! 다음에는 아구탕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참고로 가격은 대, 중, 소 사이즈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어요. 요즘 물가가 워낙 올라서 가격이 좀 나가는 건 어쩔 수 없죠.

그런데 주문할 때 사장님께서 미리 말씀하시더라구요. “30분 정도 걸려요.” ㅠㅠ 역시… 맛집은 기다림의 미학인가 봅니다. 미리 전화하고 올 걸 그랬나 살짝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으니 맘 편히 기다리기로 했어요.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이 하나둘씩 나오는데, 이야… 반찬부터가 예사롭지 않더라구요.
멸치볶음, 김치, 톳나물 무침 등등… 특히 김치가 진짜 맛있었어요! 살짝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게, 완전 밥도둑! 솔직히 아구찜 나오기 전에 밥 한 공기 다 먹을 뻔했습니다. ㅋㅋㅋ 멸치볶음도 짭짤하니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가더라구요. 밑반찬은 전체적으로 김치 종류가 많았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줬어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구찜 등장!!! 비주얼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빨간 양념에 뒤덮인 아구와 콩나물이 산처럼 쌓여 있는데, 진짜 침샘 폭발!!! 사진으로 봤을 때도 맛있어 보였지만, 실제로 보니 훨씬 더 먹음직스럽더라구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진짜… 이건 말로 표현이 안 됩니다. ㅠㅠ
일단 아구 한 점을 집어서 먹어봤는데… 와… 진짜 미쳤다!!! 아구가 진짜 싱싱하더라구요.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있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양념도 진짜 예술입니다. 너무 맵지도 않고, 너무 짜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매콤달콤한 게, 진짜 밸런스가 완벽해요! 콩나물도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다른 아구찜집 가면 콩나물만 잔뜩 있고 아구는 몇 점 없어서 실망할 때가 많았는데, 여기는 진짜 아구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콩나물보다 아구가 더 많은 것 같은 느낌? ㅋㅋㅋ 진짜 아낌없이 주는 집입니다. 셋이서 중짜 시켰는데도 배 터지게 먹고 남아서 포장까지 해왔어요.
아, 그리고 여기 생아구를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아구 살이 진짜 부드러웠어요. 마치 연두부처럼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아이들도 진짜 잘 먹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다”라는 친구의 말에 살짝 걱정했거든요. 하지만 직접 먹어보니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습니다. 기다릴 가치가 충분히 있는 맛이에요! 진짜 후회 안 합니다.
아구찜을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볶음밥은 필수 코스죠!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달라고 부탁드렸더니, 김가루 솔솔 뿌려서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어주셨어요. 볶음밥은 진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그냥 드셔보세요. 후회 안 합니다. ㅠㅠ

볶음밥 위에 아구찜 양념 살짝 올려서 먹으면… 아… 진짜 천상의 맛입니다. ㅠㅠ 김가루의 고소함과 아구찜 양념의 매콤함이 어우러져서, 진짜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어요.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레전드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누룽지!!! 볶음밥을 다 먹고 나면, 사장님께서 따끈한 누룽지를 가져다주시는데, 이야… 이게 진짜 대박입니다. 뽀얀 국물에 담긴 누룽지가 어찌나 구수하고 맛있던지… 진짜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그 맛 그대로예요!

뜨끈한 누룽지를 후루룩 마시니,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매콤한 아구찜과 볶음밥으로 얼얼했던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랄까? 진짜 최고의 조합입니다. 누룽지 한 그릇 다 비우고 나니, 진짜 든든하고 행복하더라구요.
참고로 여기 룸도 있어서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지 않아서, 조용하게 식사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조금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뭐, 저는 워낙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요. ㅋㅋㅋ
아, 그리고 여기 사장님 진짜 친절하세요! 이것저것 물어보는 거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웃으면서 다 대답해주시더라구요.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고, 진짜 흠잡을 데가 없는 곳입니다.

솔직히 여기… 저만 알고 싶은 서산 맛집인데… 이렇게 공개해도 될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사람 많아지면 제가 먹고 싶을 때 못 먹을까 봐 걱정되지만… 맛있는 건 나눠 먹어야 하니까요! ㅋㅋㅋ
다음에 또 방문할 의사 200%입니다. 그때는 아구탕도 꼭 먹어봐야겠어요. 서산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은 곳, 산아구! 맛집 인정!!!

아! 그리고 볶음밥 시키면 김가루 진짜 듬뿍 뿌려주시는데, 이게 또 신의 한 수입니다. 김가루 덕분에 볶음밥이 훨씬 더 고소하고 맛있어져요. 사장님, 센스쟁이!!!
진짜 배부르게 잘 먹고 갑니다! 서산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아, 그리고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드실 수 있으니까요! 그럼, 다음 맛집 탐방기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뿅!

아, 그리고 여기 맵기 조절도 가능하다고 하니,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미리 덜 맵게 해달라고 말씀하세요! 저는 매운 걸 좋아해서 그냥 보통으로 먹었는데, 딱 맛있게 매콤했어요.

진짜…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어지네요. 조만간 또 출동해야겠습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