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숨은 보석, 쌤쌤쌤에서 맛보는 용산 추억의 라자냐 맛집 여정

어스름한 저녁, 용산 골목길을 헤매다 발견한 작은 보석 같은 공간, 쌤쌤쌤. 낡은 듯 정감 있는 나무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스한 온기가 나를 감쌌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 남아있는 아늑한 실내는 마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다락방 같았다. 천장에는 덩굴 식물이 드리워져 있고, 나무로 된 벽에는 손글씨 메뉴판이 걸려 있었다.

“Just be like SAM and enjoy yourself – no need to worry” 라는 문구가 적힌 나무 팻말이 눈에 들어왔다. 복잡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쌤쌤쌤이 선사하는 맛의 향연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고민 끝에 쌤쌤쌤의 대표 메뉴라는 라자냐와 새우 파스타를 주문했다. 따뜻한 식전 빵이 먼저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을 뜯어 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으니, 은은한 허브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드디어 기다리던 라자냐가 나왔다. 겹겹이 쌓인 라자냐 면 위로 붉은 토마토 소스가 흘러내리고, 그 위에는 눈처럼 하얀 치즈가 덮여 있었다. 마치 예술 작품 같은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포크로 조심스럽게 라자냐를 잘라 한 입 맛보니, 진한 토마토 향과 고소한 치즈, 부드러운 라자냐 면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라자냐와는 또 다른, 쌤쌤쌤만의 특별한 맛이었다. 토마토 소스에는 분명 특별한 비법이 숨어 있을 것이다. 라자냐 위에 뿌려진 잘게 부서진 나초 조각은 바삭한 식감을 더하며, 맛의 재미를 더했다.

새우 파스타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탱글탱글한 새우와 향긋한 허브, 그리고 매콤한 토마토 소스가 어우러진 파스타는 입안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특히, 처빌이라는 허브가 뿌려져 나온 점이 인상적이었다. 향긋하면서도 약간 쌉쌀한 맛이 무거운 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토마토 소스에는 콩과 올리브, 견과류가 들어가 있어 마치 라구 소스 같은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껍질이 제거된 새우는 먹기 편했고, 소스와 새우 오일이 만들어낸 에멀젼은 정말 훌륭했다. 면의 익힘 정도도 딱 좋았다.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맛이었다. 나도 모르게 접시를 싹 비우고, 소스까지 숟가락으로 긁어먹었다. 한 그릇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다음 메뉴를 위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스테이크도 빼놓을 수 없었다. 뜨겁게 달궈진 팬 위에 올려진 스테이크는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스테이크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렸다. 스테이크와 함께 나온 구운 야채와 감자 또한 훌륭했다. 특히 감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하여 스테이크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스테이크 위에 뿌려진 소스는 살짝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스테이크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함께 간 친구는 단호박 뇨끼를 극찬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뇨끼는 달콤한 단호박 소스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고 했다. 특히, 뇨끼 위에 올려진 스마일 모양의 튀김은 귀여운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 방문 때는 꼭 뇨끼를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쌤쌤쌤에서는 콜키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문했던 한 손님은 콜키지 비용을 지불하고 와인을 즐겼다고 한다. 와인 준비도 예쁘게 해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나도 다음에는 좋아하는 와인을 들고 와서 쌤쌤쌤의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겨봐야겠다. 투명한 와인 캐리어에 담긴 와인과 꽃 장식이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쌤쌤쌤에서는 커피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커피 머신을 놓을 공간이 부족해 보였지만,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았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쌤쌤쌤의 아늑한 분위기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곳곳에 놓인 소품과 따뜻한 조명이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가게 앞에는 주차 공간이 따로 없지만,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돌아오는 길, 쌤쌤쌤에서 맛본 라자냐와 새우 파스타의 맛이 잊혀지지 않았다. 분명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쌤쌤쌤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추억과 행복을 선물하는 공간이었다. 용산에 방문한다면, 꼭 쌤쌤쌤에 들러 맛있는 음식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길 바란다.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캐치테이블을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오픈 시간을 맞춰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자냐
쌤쌤쌤의 대표 메뉴, 라자냐
단호박 뇨끼
귀여운 비주얼의 단호박 뇨끼
스테이크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
오렌지 주스
상큼한 오렌지 주스
가게 내부
아늑한 분위기의 가게 내부
오픈 알림
쌤쌤쌤 오픈!
음식 전체샷
푸짐한 한 상 차림
파스타
향긋한 파스타
베이컨 초리조 리조또
맛있는 베이컨 초리조 리조또
라자냐 근접샷
라자냐 근접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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